Pharrell, "'Blurred Lines' 표절 판결은 창작 행위 저해할 것"

Pharrell, "'Blurred Lines' 표절 판결은 창작 행위 저해할 것"

얼마 전 Robin Thicke의 히트곡 "Blurred Lines"가 미국 법원에서 Marvin Gaye의 "Got To Give It Up"을 표절했다는 판결을 받았는데요. 이 곡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Pharrell Williams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이 앞으로 창작 행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합니다. Pharrell Williams 왈,

다른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하는 행위는 이번 판결 이후로 크게 타격을 입을 거 같아. 패션, 음악, 디자인... 모두. 영감을 얻을 자유조차 잃게 된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온통 소송으로 뒤덮이겠지.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올바른 방법은 이런 게 아니야." 

이번 발언은 표절 판결이 나온 이후 Pharrell Williams가 처음으로 밝힌 공식 의견인데요. 또한, 그는 "Blurred Lines"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건 저작권 침해가 아니야. 누구만이 특별한 감성이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잖아. 음악을 구성하는 것은 코드와 진행인데, 'Blurred Lines'의 경우 'Got To Give Up'과 그런 측면에서 전혀 달랐어.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창작할 때 언제나 다른 것으로부터 영감을 얻곤 해. 그 영감을 규제한다면, 창작도 없는 거지." 

한편 영화 프로듀서 Harvey Weinstein 역시 Pharrell Williams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어떤 작품이 다른 작품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무척 걱정돼. 많은 사람들은 특정 작품의 일부분을 인용하거나, 따오곤 하지. 심지어 무의식적으로 말이야. 이번 판결은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어느 영화감독이 다른 감독을 소송하려 들지 않겠어? 자기 작품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말이야. 나는 그런 상황을 우려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