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ZA, "요즘 랩은 리리시즘이 실종됐어"

title: [회원구입불가] soulitude2015.05.31 17:29추천수 9댓글 18

GZA, "요즘 랩은 리리시즘이 실종됐어"

최근 메인스트림 힙합 씬의 가사 문제는 힙합 팬들 사이에서도 자주 거론되는데요. HiphopDX에 따르면, Wu-Tang Clan의 GZA가 음악 사이트 Cuepoint에 '리리시즘의 예술이 실종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썼다고 합니다. GZA의 기사 중,

지금도 자기네가 훌륭한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하는 아티스트들이 좀 있을 거야. 근데 걔넨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아냐. 내가 요즘엔 래퍼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말들이 있어; 난 'MC'란 단어를 꽤 오랫동안 못 들은 것 같아; '리리컬'이란 말도 그렇고 말야.

GZA는 기사에서 Nas, Big Daddy Kane, Melle Mel, The Notorious B.I.G.와 같은 래퍼들을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라임을 뱉은 아티스트들'로 분류했는데요. 요즘에는 그런 래퍼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변했어. 더 이상 예술 형태가 중요한 게 아닌 거야. ... 대부분 래퍼들은 상상력이 너무 부족해.

그는 2002년에 발매한 자신의 앨범 [Legend Of The Liquid Sword]에서 일부 가사를 가져와 예로 들기도 했는데요. 그와 더불어 '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랩의 황금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는다면, 보통은 Wu-Tang Clan 초창기 시대를 얘기하는 거야. 내가 Wu-Tang Clan에 있을 땐, 아니, 그보다 전부터도 '리리컬함'은 늘 중요한 가치였어. 누가 가장 위트 있고, 똑똑하고, 지능적인 라임을 구사해내느냐 하는 게 중요했지. 처음부터 MC들에겐 그게 중요한 거였어. 나한텐 지금도 마찬가지고 말야. 결국 다 '이야기'가 중요한 거라고."

* 관련기사

GZA, “힙합은 폭력을 막기 위해 시작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