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보다 항상 몇 발짝 앞서있는 인물, Childish Gambino라는 음악적 가명을 쓰는 Donald Glover는 할리우드에서 큰 관심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음악적 완성도나 성공에 대해서 이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을 텐데요. 음악에서 그의 두각을 뽐내는 것에서 그의 재능은 멈추지 않으며, 작년에는 자신이 제작/감독/출연한 TV 프로그램 <Atlanta>로 애미상과 골든 글로브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카리스마와 천부적인 재능은 가히 할리우드를 포함해 많은 예술 분야에서 탐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그가 얼마 전 패션 매거진 Esquire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 인터뷰 중 흥미로운 내용을 각색/발췌하여 가져와 보았습니다. 원문은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인터뷰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Atlanta>는 한국인 팬들에게 생소한 TV 드라마인데요, 아이비리그 중퇴생으로 분한 Donald Glover가 Atlanta에서 작은 성공들을 발판으로 점점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입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와 평단으로부터 주제와 배경의 오리지널리티를 잘 살렸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Donald Glover 왈,
그 드라마를 기획하고 TV 방송사들을 찾아다닐 때 FX만 내 아이디어를 들어주었어. 거의 트로이 목마처럼 속내를 숨겨야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 나는 남들이 원하는 걸 그냥 주는 사람이 아니거든, 난 그것보다 더 복잡한 인간이야. 방송사에서 멕시코 버전 <Atlanta>를 제작해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에 나는 분명 그런 제의만으로도 감사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장 중요한 상상력이 빠지게 돼. 히트작은 단순히 그 히트작을 구성하는 것들로 인해 히트작이 되는 게 아니야. 창작물 속 각 분야가 합쳐진 것 이상이 되어야만 해. 1+1 = 2가 아닌 1+2 = 5가 되야 하는 것처럼. 무언가의 정수를 꺼내 그걸 가지고 다른 무언가를 뚝딱 만들 수는 없어.”
<Atlanta> 시즌 1의 성공과 시즌 2의 제작 완성만으로 그의 천재성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의 끈질긴 노력과 창의력은 그의 음악적 재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연기 경험들을 통틀어야 설명이 가능합니다. 올해 3월에 시작하는 <Atlanta>시즌 2에, 5월에는 스타워즈 시퀄 <Solo: A Star Wars Story>에서, 그리고 Beyoncé와 함께 목소리로 출연하는 <The Lion King>까지, 올해에도 그는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질문자(Bijan Stephen): Glover, 다음으로는 이제 뭘 하고 싶어?
Donald Glover: 좀 더 자유를 원해
질문자: 더 얻게 된 자유로 뭘 하고픈데?
Donald Glover: 어느 누구도 만들지 않을 무언가를 만드는 거. 내가 지금 하는 것을 하고 있는 이유 중에는, 그게 나밖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하는 이유도 있어.
<Atlanta>에 등장한 동네들에 다시 오게 되어 기분이 좋아. 마냥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야. 동네를 지나가도 다 아는 이웃들이 그대로 있을 것만 같고, 아직도 밤에는 총소리가 들릴 것만 같고. 촬영할 때도 주변에서 총소리가 들리곤 하면 그날 촬영은 쫑이었어. 다들 낮은 자세로 포복해서 집 안으로 들어갔지. 이런 것들도 리스펙트의 일종인 거야. 만약 네가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면, 넌 그 바다를 존중해야해. 잘못하다간 거기서 익사할 수 있다는 걸 너도 아니까. 난 사람들이 이 인생이 Fucking 디즈니랜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린 모두 일을 하며 살아. 우리가 이렇게 드라마를 촬영하며 사는 게 멋있지 않냐고? 아니.”
인터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자, Donald Glover는 <The Lion King> 이후 아마 Childish Gambino의 다음 앨범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든 그게 내 음악 인생의 끝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 가끔은 쉽게 넘기기 힘들기도 하지만, 난 솔직히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그리 개의치 않아. 내가 하는 것들은 모두 사람들을 위한 거야. 사람들은 항상 뭔가를 바꾸고 다음 것으로 이동하고 싶어 해. 나는 받지 않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어.
진짜 하고 싶은 것은 시간의 한계가 없는 영속적인 무언가를 만드는 거야. 그게 가장 중요한 거야. 난 Erykah Badu, Lauryn Hill, Marvin Gaye, Steve Wonder를 좋아해. 이분들의 음악은 일상의 음악이야. 그들의 음악은 사람들이 듣고는, ‘와, 이 노래 들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하게 만드는 음악이야.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하는 음악이야. 누가 소멸할 운명인 이 세상을 구하려고 할까? 그게 진짜 솔직하고 진정한 물음이야. 마치 이런 거지. 애는 왜 키워? 강아지는 왜 키워? 파멸이 이미 과정 속에 있는 무언가에 왜 우린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질까?”

Donald Glover: 너는 Tupac이 자기가 누군지 정확히 알았을 거 같아?
질문자: 응.
Donald Glover: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Tupac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 나야말로 좀 특이한 쪽으로 그다음의 Tupac이야. 내 성장기도 Tupac의 것과 유사해. 나도 Black Panthers에 소속된 엄마가 없었지만 내 부모님도 흑인 권리증진에 적극적으로 앞장섰지. 그리고 우리 엄마는 내가 무대 예술 고등학교에 가도록 했어. 엄만 그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대. 때로 어떤 역할을 맡아 연기했을 때 너에 대해 비로소 이해할 수 있어. 설령 네가 더 복잡한 존재여도 말이지.

스토리텔링은 너에게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단순화한 것에 불과해. 인생은 이야기야, 너에게 일어나는 일들로 된. 그저 내가 하는 건,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들 몇 개를 끄집어내어 작은 레벨의 스토리 모드로 바꾸어 놓는 것. 사람들은 그걸 보고, ‘오, 저게 인생이야! 완전히 공감할 수 있어.’”
- 국외 뉴스 도널드 글로버, “요즘 콘텐츠가 재미없... *11
- 국외 뉴스 차일디시 감비노, 신보 [3.15.20] 발표 *8
- 국외 뉴스 차일디시 감비노, 영화 <기생충> ... *17




진짜 하고 싶은 것은 시간의 한계가 없는 영속적인 무언가를 만드는 거야. 이부분 너무 멋있다 재능을 가진 예술가 ㅜㅜ
페이퍼보이 페이퍼보이~
리얼 아티스트
ㅎㅎ 죄송합니다 :)
한달무료신청하시고 보길 추천합니다
루소형제 도널드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