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Y-Z가 올해 9월 뉴욕타임즈의 총괄 편집장 Dean Baquet과의 인터뷰 영상이 어제 공개되었습니다. 약 35분간 이어진 이 둘 간의 대화에서 미국의 인종 관련 이슈부터 가장 최근 앨범 [4:44]까지 여러 방면에서 JAY-Z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Kanye West와의 갈등에 대해 (이미 사적으로 만나 해결되었을 수도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서로를 용서하거나 갈등을 해소했다고 말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Lil bro, Kanye West와의 관계에 대해서 JAY-Z는 입을 열었습니다.
Kanye는 내 사랑하는 동생이에요. 정말로요. 복잡한 관계죠. Kanye는 내 레이블과 계약하면서 이 세계에 발을 들였어요. 그래서 전 항상 그의 빅 브라더였구요. 그리고 저희 둘 다 엔터테이너라, 서로에게 내재되어 있는 경쟁심이 있었어요.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고 좋아했거든요. 우리 둘 다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구요. 이러는 상황에서 여러 요인이 관여하게 된 거죠. 근데 저희는 잘 지낼 거에요. 긴장 관계도 있죠. 근데 장기적인 인간관계에서는, 우리가 80살 먹고 난 후에 그때의 6개월을 돌이켜보면 서로 웃고 넘어갈 사이니까요. 이런 일은 앉아서 대화로 풀어야죠. 이런 게 마음에 안 들었다, 이런 부분이 불편했다, 이렇게요. 저도 잘 못 한 부분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완벽한 사람이 어딨나요. 서로 다르게 컸으니까요. 서로에게 거짓 없는 사랑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JAY-Z는 이번 인터뷰에서 Kanye West의 벌스를 인용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종 논쟁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JAY-Z는 자신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Kanye West의 데뷔 앨범에 있는 “Never Let Me Down”에서 Kanye West의 벌스를 인용했습니다. JAY-Z 왈,
네, 그 문제에 관해 얘기하는 Kanye West의 노래 중에 좋은 벌스가 하나 있어요. ‘Racism’s still alive, they just be concealin’ it’(인종차별은 숨겨와 졌던 것뿐, 계속 존재해왔어). 한 발짝 뒤에서 보면요, Donald Sterling이 NBA에서 퇴출당했을때 전 그건 판단 실수라고 생각했어요(1981년부터 NBA LA Clippers의 구단주로 있었으나 2014년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한 흑인 비하 음성파일이 공개되어 벌금형과 함께 NBA에서 퇴출당했다. 역주). 왜냐하면, 누가 퇴출당하는 건 물론 그 사람에게 뭔가 큰 과실이 있어서 그런 거죠. 그러나 그 사람을 퇴출한 동시에 비슷한 잘못이 있는 나머지 사람들을 뒤로 숨게 만들어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해요. 그러니까 이 점을 모두 함께 얘기해봐야 해요."
저 같으면 그 사람을 그렇게 퇴출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뭔가 페널티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몇 지명권을 제한한다든지 말이죠. 그냥 그를 없애버리면 나머지 사람들을 숨게 만들어 버리니까, 더이상 대화의 창구가 사라지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어 가장 좋은 점은 이제야 우리가 반강제적으로나마 이러한 대화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이제 우리는 더 큰 규모로 이런 대화를 하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주로 흑인들에게) 대화의 장을 만들어준 셈이에요.”
미국에서 만연한 인종 차별 이슈 외에도, Beyoncé와의 결혼 관계와 자식 교육, 어머니의 성정체성, Beyoncé의 [LEMONADE]가 나온 이후 [4:44]가 나온 배경 등, 흥미롭고 날카로운 주제들이 나왔습니다. JAY-Z는 여러번의 상담을 통해 그가 얼마나 남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저는 제 경험을 통해 엄청 성장했어요. 하지만 제가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은 결국 서로 연결돼있다는 점이에요. 모든 감정은 연결돼있고 그 감정은 다른 곳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그리고 그런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는 것. 일상에서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산다는 것은 당신을 굉장히 유리하게 해요. 즉, 만약 누가 당신에게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일 때는 그게 상대가 당신이라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돼요. 그건 그가 받아온 교육의 문제고, 무슨 일이 그에게 일어났기 때문에 그가 그런 시점까지 오게 된 거라는 것을요. 알다시피, 대부분 일진들은 약자들을 못살게 굴죠. 그럴 수 있는 일이에요. ‘오, 어릴 때 괴롭힘을 당하니까 이젠 네가 나를 괴롭히려고? 응 그래 이해해’, 이런 식이죠.
당장 화를 내면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행동들을 이해했을 때, 저는 좀 더 부드러운 반응을 할 수 있게 되죠. 뭐 예를 들어 ‘오, 야, 괜찮냐?’ 이렇게요. 어릴때 동네에서는 단순히 ‘야 뭘 봐?’, ‘뭘 꼬나봐?’ ‘뭘 야리냐?’ 이런 식의 말로 시작한 싸움들이 엄청 많았어요. 그러면 저는, ’아, 넌 지금 내가 널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렇구나. 넌 마음이 지금 다쳐있구나. 네 눈을 안 봤으면 하는구나, 그래서 네 내면의 아픔을 들키기 싫은 거구나.’ 그리고는 터프한 사람의 가면을 쓰고 진짜로 싸울 듯이, 죽일 듯이 대하는거죠... 이런 것들을 알고 이해한다면 인생은 완전히 변화해요."

제 생각에 특히나 랩은 젊은 남자들의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전 그 뜨거운 열기의 링 위에서 나와 있죠. 랩은 ‘발견의 선물’이에요. cool한 사람이 되는 건 멋진 거예요. 멋진 음악 만들고, 춤도 멋지게 추고, 신상 옷을 걸치고 말이죠. 랩은 이런 것들에 베이스를 둬요...(중략)... 하지만 이런 링은 가장 핫한 것들로 되어있지만, 결국 나와서 자기의 존재를 만들어야 해요. 결국에 중요한 건 진실이거든요. 지금 그 링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핫해 보이겠지만 사실 small한 거에요. 트렌드가 될 거냐, Ralph Lauren이 될 거냐 이거에요. 트렌드가 될거냐, 영원한 것이 될거냐. 저는 Mona Lisa를 보고 ‘40년 후엔 더 멋질 거 같아’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전 영원한 것을 하는 사람이에요(I play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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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말을 해도 멋있냐 ㅠㅠㅜㅜ 아ㅏㅏㅜ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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