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TENTACION, "여성들, 내 사과를 받아줘"

가정폭력 사건으로 XXXTENTACION의 법정 출두일(12월 11일)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가 어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기 행동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동안 본인이 ‘무례를 범했고’ ‘기분을 상하게 한’ 여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가정 폭력 예방 프로그램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더했습니다.

작년 10월, XXXTENTACION은 당시 임신 중인 여자친구 폭행 건으로 구속되었습니다. 이어서 임신 여성 가중폭행과 교살에 의한 폭행, 불법 감금, 증인 매수 혐의도 추가되었습니다. 올해 3월 그가 석방된 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이상한 발언을 많이 남겨왔습니다. (그중, ’네놈들 때문에 원래 딱딱한 내 X이 더 딱딱해지네. 네놈들 여동생들도 다 범해주마’(너무 괴상한 발언이라 축소해석합니다)

XXXTENTACION 인스타그램

하나 더, 지금까지 내가 놀려먹고 기분 나쁘게 했던 모든 여성에게 사과하고 싶어. 난 '둔한' 사람이라, 내가 공개적으로 한 발언을 취소하진 않지만 내 자의적인 목적으로 여성들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위협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걸 알아줘. 내 삶에서 이런 잘못을 고쳐간다는 과정을 보여주고 날 지지하는 팬들을 위해 난 가정폭력 예방 프로그램에 1억 이상을 기부할 거야.

며칠 전 XXXTENTACION은 Capitol Music Group의 자회사 Caroline과 약 60억 원으로 추정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자신의 음악이 큰 영향력과 메시지를 가졌다는 점을 알고 성숙한 래퍼의 모습을 보여주길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