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CSiU0j_lFA?si=CBrCxlARQfd_QPPA
비요크 hyperballad
그냥 하루를 시작하여 나아가는 사람의 기분을 노래로 표현 한 것도 같아요
근데 가사를 보면 묘하게 파괴적이고 신경증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는 걸 알 수 있죠
한국에서 자살을 암시한다고 하여 금지되었던 곡이기도 합니다
한 번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 때 이 노래에 굉장한 위안을 받았었는데 이후에는 왜 그랬는지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요
웃긴 건
그 순간을 분명히 상기하면 순간적으로 이해가 되는데 그 순간을 떠올리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되었어요.. 무슨 스위치 껐다 켰다 하듯이요
뮤직비디오를 보면 눈을 감은 비요크 얼굴이 나오잖아요 제 생각에 그건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비요크에요 그 위로 hyperballad를 부르는 비요크가 프로젝터 빔처럼 나타나는데 결국 죽은 비요크가 살아가는 비요크에게 전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말해 전 hyperballad가 파괴되었던 과거의 자신이 같은 미래를 앞두고 있는 현재의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와 같다는 해석이 나왔어요
비요크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계기는 불분명한 것 같아요
곡에서는 그냥 습관이라고 하는데..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지지 않죠 왜 그러는지 궁금합니다
변태적인 욕구 때문일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휘말린 충격 일 수도 있죠
뭐가 먼저 였을지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세상의 불가피한 경험 중 하나 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어느 쪽이든 절벽에 떨어져 박살나는 상상이니 끔찍하죠 이 상상을 거치는 게 행복해질 수 있는 수단이자 평화로워 질 수 있는 방법이라 말하는 건 엄청난 궤변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상의 습관이 된 이상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어쩐지 노래의 이야기는 비요크 삶의 일부가 된 듯 합니다
엄청난 자책감과 두려움에 시달릴 일이죠
그 때 과거의 파괴되어 죽은 비요크가 메세지를 보내는 거에요
자책하기엔 넌 희생된 것이었고 두려워 하기엔 넌 그 모든 것을 겪었다고요
그렇게 욕구를 합리화 하고 충격은 정복하는 결과에 도달합니다
스스로를 한심한 인간말종이 아닌
그 모든 걸 감내하며 나아가는 명예로운 모험가처럼 느끼게끔요
hyperballad에 대해 비요크가 공인한 바는 이렇긴 합니다
"연애에서 중요한 시기는 보통 3년 정도 지나서 찾아오는데,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랑이 너무 소중해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다정하게 행동하게 되고, 반대로 다른 곳에서는 분노를 표출하게 되죠. 모든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결국 술집에서 분노를 표출하거나 절벽에서 식기를 던지는 식으로 해소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다시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아와 볼에 다정하게 키스하며 "여보, 잘 지내"라고 행복하게 말하는 거죠."
허나 제 해석과 크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좀 위험한 노래 같습니다.. 비요크의 모든 노래가 그런 느낌이 있죠 솔직히 전 그걸 별로 안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어두운 부분에 집중하면 자살 미화나 카미카제를 연상시킨다는 해석조차 전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속 시원하게 정리하고 나니 좋네요




비요크 입문 추천좀
전 호모제닉으로 했는데
입문으로는 포스트 ㄱㄱ
개인적으로 처음 듣고 적응이 바로 된 곡이 별로 없었는데 호모제닉의 "joga"는 예외였어요 최고였습니다 그외에는 그냥 아무 뮤비 보면서 적응 했어요
듣다 보면 좋아지기도 하고 뮤비도 당시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그리고 앨범 단위로는 전 7,6,5집을 먼저 들었는데 제겐 후기 디스코그라피가 더 전위적이게 느껴져서 였는지 이후 1,2,3,4집 들을 때 비교적 편했던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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