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3만원이라는 비싼 금액의 티켓값 때문에
갈지 말지 고민 참 많이 했는데요
원오크락 유튜브 계정이 몇일전부터 이례적으로 한국공연에서 찍었던 쇼츠만 세번을 넘게 올려서 저를 꼬시는 바람에
시험도 끝났겠다, 보러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CGV SCREEN X가 뭐냐? 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잠깐 설명을 짧게 드리면
CGV에서 최근에 도입한, 벽이나 천장까지도 화면이 송출되는 첨단 방식의 스크린입니다.
좌석은 리클라이너고, 사운드는 돌비애트모스, 그리고 티켓값은 3만원, 초호화라고 할수 있죠.




어때요? 이런식입니다. 신기하죠?
대한민국 CGV 중에서도 플래그쉽인 용산아이파크몰, 거기서도 오늘의 제 좌석은 가장 명당이라고도 할만한 F11의 시야를 보고계십니다.
그리고 여기서 잠깐, 닛산 스타디움은 어떤 곳이냐? 말 그대로 일본에서 최대 규모의 수용가능한 인원수(7만명)를 자랑하는 스타디움입니다. 도쿄돔보다도 큽니다. 이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지간한 정상급 밴드들 사이에서도 한번 할까 말까한 공연장이죠.
참고로 여기서 국뽕하나만 얘기하면, 동방신기는 이곳에서 무려 “7회”의 공연횟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킹누나 원오크락 조차 각각 2회씩이고, 최다기록은 일본의 국민밴드인 “B’z”와 “미스터 칠드런”이 12회로 공동 1위를 기록중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작년에, 원오크락이 공연했던 그 라이브 영상을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필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오크락은 저에게 있어서 무조건 역대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밴드입니다. 아마도 제가 다음 심층분석을 쓴다면 무조건 이 밴드일겁니다.
특히 보컬인 타카가 노래를 참 잘해요. 실제로 들어본 가수 중에서 타카보다 위라고 말할 만한 가수는 그나마 ‘Ado’가 유일합니다.


뭐 여하튼 잘 보고, 이렇게 포스터까지 하나 챙겨서 돌아왔습니다.
좋은점이랑 아쉬운점이 공존하는데
좋은점이야 뭐 앞에서 열거한 음향, 스크린, 좌석, 이런것들이 모두 최상급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가수인 원오크락 또한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일본의 최정상급 밴드죠. 저 믿고 보셔도 됩니다, 실력적으로만 봤을때 어느 누구에게 보여주든 저는 부끄러움이 없어요. 그리고 감히 말하건데 타카는 일본의 체스터 베닝턴입니다.올해로 12년째 팬입니다만 이보다 나은 남자 보컬을 만날수있을까? 싶을정도.
이제 아쉬운점도 얘기해봐야죠?
1. 셋리에 Living Dolls가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이 라이브 필름에서는 빠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매우 아쉽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곡이라서…
2. 노래가사 정도는 자막으로 보여주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어지간한 유튜버들도 당연히 다 자막 포함해서 올리는 세상에 3만원 내고 보는 영화에 노래자막이 없다니요.
3. 셋리에 대표곡인 완전감각 Dreamer가 빠졌습니다. 이번 신보인 DETOX 앨범의 투어이기에 뺀다고 공언을 미리 했던만큼 진짜로 안 불렀습니다만 참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네요.(근데 내한 2일차에서는 한국인들의 열성적인 호응으로 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아마?) 완전감각 Dreamer를 불러주었죠, 제가 그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지 말입니다)
아쉬운 건 저 세개가 다입니다.
개인적으로 내한공연의 강렬한 기억이 아직도 추억으로 넘어가질 못하고 머릿속을 메우고 있기에 이제는 보내주는 마음으로 봤습니다만, 실제 공연의 대략 15% 정도? 영화관에서 그정도는 느낄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로써 제가 라이브 콘서트 영상을 영화관에서 본건 세번째네요.(요네즈켄시 ‘공상’, 바운디 ‘라이브 인 런던‘ 그리고 이거)
참 좋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Ado나 킹누를 데려오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프로젝트 헤일메리 봐야하는데 그건 언제 보러가나 싶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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