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계의 거장 피아니스트 Bill Evans...
Portrait in Jazz, Waltz for Debby 같은 초기 명작을 남기고
후기로 갈 수록 좀 카페 배경음악 같은 서정성을 추구하셨지만,
초기, 중기 작품들 (1960년대 즈음)은
참 명작들이 많은 것 같아서 심심치 않게 꺼내듣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 Verve로 소속을 옮긴 뒤 발표한
2장의 트리오 앨범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진을 찍으며 마음이 급해서 순서를 뒤바꿨는데요.
Trio '64 (하단 파란색)
Trio '65 (상단 주황색)
이 2장의 Verve 발매 앨범들입니다.
얼핏 보면 1년 차이가 나고, 앨범 제목 형식도 같아서
같은 멤버들로 구성된 트리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Trio '64 앨범에서는...
베이스 Gary Peacock, 드럼 Paul Motian 과 함께 했고
Trio '65 앨범에서는...
베이스 Chuck Israels, 드럼 Larry Bunker 와 함께 했습니다.
빌 에반스의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Trio 'oo(년도) 형태의 앨범 제목으로 낸 앨범은
이 2장 뿐인데다가 2장 모두 명작으로 꼽히기 때문에
컬렉팅의 시작점으로 이 2장을 잡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두 작품의 스타일이 조금 다른데,
'64 앨범이
재즈 특유의 즉흥성과 자유로움이 넘쳐나면서도 듣기 좋다면,
'65 앨범은
한층 더 대중 친화적인 면모가 드러나면서도 작품성도 있습니다.
제가 인증하고 있는 2장의 앨범이 모두
Acoustic Sounds Series 발매작이라
게이트폴드 만듦새도 아주 훌륭하고, 음질 또한 매우 좋습니다.
2020년도부터 시작된 이 시리즈 발매작들은
모두 오리지널 아날로그 마스터테입으로 부터 제작된 방식이라
저가형 시스템이 아닌 이상 좋은 음질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게이트폴드 내부 사진입니다.
https://youtu.be/DQmazcoymbI?si=km_S1GsPhRglh0BA
[Bill Evans Trio - Trio '64] Full Album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kuBUheCTw3NMABTnoJ6g9p2bVxvbMP41w&si=GDYimJNGyIAMttyr
[Bill Evans Trio - Trio '65] Full Album (Playlist)
흐린 날씨에 커피 한잔 하시면서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빌 에반스에 대해 더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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