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꽤 많이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앨범커버나 가수의 외모나 관련 사진 영상 등등...으로부터요
전혀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 노래를 듣다보면 저절로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모습이 상상돼요
그래서 보이는 거랑 목소리나 사운드가 매치가 잘 안 되면 좀 깨요 몰입이 잘 안 되고
예시를 들자면 humeric이 그랬네요 파란노을인거 모르고 들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반대로 딘 같은 경우가 시각과 청각으로 받는 느낌이 굉장히 잘 맞는 느낌이라 더 좋았어요
그리고 느껴지는 것들이 그 보이는 이미지로 고착화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엔 뮤비도 잘 안 보고 그냥 귀로만 듣게 되네요
아티스트 입장에선 원하는 방향대로 들어주길 바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으로 뮤비랑 가사랑 이것저것 봤었고...
근데 요즘엔 귀찮기도 하고 제 감상을 해치는 것 같아서 듣기만 해요
정해진 길보다는 제가 느끼는대로 듣고 싶어서요
솔직히 저도 진짜 이러고 싶지 않은데 그냥 순전히 음악은 음악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여러분은 어때요?
비주얼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하죠
오아시스를 처음 들을 때 노래 자체보단
그 노래를 선글라스 끼고 요상스런 자세로 부르는
리암이 좋아서 들었던 것 같음
맞아요 첫인상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신경쓰지 않는다면 부처가 아닐까.. 의심해봅니다.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고 장벽을 허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제가 듣는 음악의 가치와 순간들이 외적인 거 때문에 크게 바꼈다고 느낀 적은 없는 거 같습니다.
부럽네요... 저는 좀 보이는거에 따라 많이 변하는 것 같아서
으악 사색에 빠지느라 마지막 문장에 '결국에' 같은 뉘앙스가 빠졌습니다. 저도 완전 팔랑귀인데 결국 돌아오더라구요..
감각기관이 수집한 정보들은 뇌에서 상호 영향을 많이 미치죠. 저도 무대를 보고 나서 노래가 더 좋아지는 경험이 꽤 있어요.
확실히 현장감이나 퍼포먼스가 주가 되는 아티스트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비주얼을 보고 음악색이 추측되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에미넴이 일매틱부르는거 생각해보면 인지부조화옴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고정관념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대중음악만 그런 듯. 배우는 애초에 얼굴로 - 잘생기고 예쁜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님-보이는 직업이니 예외로 한다면.
외모의 분위기가 중요하고 음악을 떠나 스타성이라는 외부요소도 끌어오는 상품이라 어쩔 수가 없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앨범커버 못생기면 잘 안듣는거같음
저는 씨잼의 킁 되게 좋아하는데
앨범커버가 앨범의 방향성을 딱 보여주니까 더 잘 와닿는거같아요
그런점에서 비주얼 중요하다고 생각하긴합니다 ㅎ
커버가 못생기면 손도 잘 안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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