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 인트로, 인터루드가 맛깔진 케이팝 그룹

저는 앨범에 인트로나 인터루드 트랙이 있는 게 참 좋아요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앨범을 구성지게 보이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트랙들을 자주 쓰는 이 그룹이 좋은데요

바로 최다인원 그룹 NCT입니다

어우많아;

조각조각 찢어져서 활동하긴 하지만 어쨌든 다 모아보면 25명이나 됩니다

'남돌 노래를 팬 아니고서야 누가 들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네... 제가 그 누입니다

어차피 다 짧은 노래들이니까 이런 세상도 있구나하는 느낌으로, 심심풀이용으로 한번 들어보세요

가장 최근의 사례들 부터 볼까요?

최근 두 정규에서 인트로와 인터루드를 넣은 엔시티 드림입니다

https://youtu.be/EdSrKIhGePE

https://youtu.be/No0p4SBtKTk

개인적으로 각 앨범들에서 가장 좋은 곡으로 뽑을만한 곡들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인트로랑 인터루드가 아무리 좋아도 뒤에 나오는 트랙들이 아쉬우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두 앨범 다 이 트랙들이 끌어올린 기대감에 비해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많은 아이돌들이 연차가 쌓이고 나이를 먹으며 변해가지만 그 예전 느낌을 좋아했던 저는 참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다음은 엔시티 127입니다 (127명아닙니다)

https://youtu.be/bt1_fTuCc6Q

갑자기 들어온 당황스러운 나레이션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해보자면,

이 시기 SM은 꿈 어쩌구 세계관에 미쳐있을 때라 그래요... 저도잘몰라요

하지만 이 곡의 진가는 중반을 넘어서부터 일그러지는 사운드!

NCT는 유독 이렇게 반으로 분위기가 나눠지는 인터루드를 자주 사용합니다

이건 1집이고 앨범은 레귤러*현실)-일레귤러(꿈) 파트로 나눠져있는데, 그 중간 다리 역할을 이 곡이 해줍니다

2집에도 있는데 그거 맘에 안 들어서 그냥 이것만 가져왔어요 

마지막으로 엔시티 2020입니다 (마찬가지로2020명이모인게아니에요)

https://youtu.be/a6bc8K42anE

https://youtu.be/B8DZQpTVIi8

https://youtu.be/9-S17NKcffM

아이돌 앨범인데도 특이하게 한 앨범에 (사실상) 보컬 없는 곡을 3곡이나 넣어놨어요 

21곡이나 되는 앨범을 끌어가기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친구들도 이전처럼 앨범을 파트로 나누는 다리 역할을 하는데요

긴 앨범인 만큼 과거 현재 미래 세 파트로 나눠집니다

그렇게 나눠진 구성이 약간 유명무실해 보이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구색 맞출 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이렇게 NCT의 몇몇 노래들을 들어봤습니다

제가 케이팝 회사들 중 스엠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이렇게 (가끔씩) 나오는 음악에 진심인 모습인 것 같아요

최근에 내는 것들이 좀 폼 떨어진 것 같지만 의외로 오케스트라 공연이나 EDM 공연이나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그런 것까지 큰 관심은 없긴 해도, 명색이 음악하는 회사라고 여러모로 뭔가 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혹시 어떤 장르든 좋았던 인트로나 인터루드 트랙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