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음악

쓸데없는 질문과 의미없는 이야기 몇가지

안녕미래10시간 전조회 수 137댓글 1

그냥 평소에 떠오르던 생각들 주저리주저리 써놓은거라 조금 두서가 없습니다 

 

 

1.

슈게이즈는 어떤 맛으로 들어야 하나요?

파란노을 파란앨범이랑 loveless 찍먹을 해봤는데

듣기에 나쁘진 않더라구요

근데 이걸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막귀라 그런지 그냥 그 곡이 그 곡 같고 

개인적으로 어떤 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그 음악에서만 받을 수 있는 감상이나 느낌이 있어야 행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즐기시는거 보면 제가 아직 제대로 파고들지 않아서 메리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슈게이즈 좋아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그리고 도와주세요

 

2.

아니 대체 발매일 정해두고서 미루는 가수들 심리가 뭘까요? 너무 궁금

라나 델 레이 앨범이 안 나와요

선공개곡 나왔을 때 별 호들갑을 떨었는데 미뤄지고...

걍 작업 마무리 안 됐어도 일단 던져두고 보는건가 진짜 도통 이해가 안 되네요

 

3.

윤하는 현 한국 대중음악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일까요?

제가 윤하 세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사건의 지평선 유명해지기 전에는 추억의 가수? 정도로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처럼 보였었는데 (아닐 시 반박 환영)

6집 앨범 좋더라구요

근데 그 다음에 낸 앨범도 좋은데 그건 화제가 별로 안 된 것 같아서 아쉬워요

역시 요즘은 홍보가 중요한 시대인건가... 씁쓸합니다

 

4. 

아티스트가 고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음악 감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맥밀러 Balloonerism을 들으면서 생각이 든건데요

내가 이 앨범이 유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들었으면 이만큼 공허하고 좋게 들렸을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맥밀러는 원래 그런 우울한 음악을 하니까 몰랐어도 큰 차이가 없었을까요

그럼 다른 아티스트라면 다를까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최근에 돌아가신 분들은 감상에 큰 영향을 준다고 느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5.

음악이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최근 들어서 음악 듣는 것에 회의감을 가지는 때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찾고 듣고 있나... 싶으면서도 계속 관성적으로 듣고 있게 되는 것 같고

제가 진심으로 음악을 좋아하는게 맞는지 의심이 되더라구요

그냥 남들 다 노래 들으니까, 뭐라도 취미로 내세우고 싶어서, 힙스터병에 걸려서, 그냥 그래왔으니까 듣고 있는걸까요

지금 이걸 쓰는 순간에도 음악을 듣고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새벽 감성에 주르륵 써내려간 글무더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좋은 음악 감상 되세요!

신고
댓글 1
  • 9시간 전

    음악의 의미는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는 것에 있습니다. 현실과 또다른, 맥락이 다른 세계로 바꾸는 힘이요.

    엠비언트를 틀면은 기존 현실이 어떻든 간에 고요함의 세계로 바꾸는 것 처럼요.

    그렇기에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현실과 다른 음악세계에 의존한다는 뜻입니다

    즉, 음악은 종교, 철학 같은 믿는 것이죠. 음악에 믿음이 없다면 그건 그냥 소음입니다.

    우리가 그 음악을 느끼고 그것을 실제 세계로 인식하기 때문에 예술적 아름다움이 생겨나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현실을 회피한다는 점에서 무의미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인간은 이런 것들로 의존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기에 저는 충분히 음악은 가치있고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회원 징계 (2025.06.21) & 이용규칙 (수정)2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6.20
[아이콘] Vince Staples 등 아이콘 출시 / 7월 아이콘 설문110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06.20
화제의 글 일반 앨범 리뷰 시리즈 연재합니다13 일반인의감상 12시간 전
화제의 글 음악 탑스터23 七草ナズナ 2025.07.20
화제의 글 음악 탑스터를 해봤읍니다6 NeoSoulz 2025.07.20
18487 음악 오늘의 식곤증 title: MF DOOM (2)부개도름 51분 전
18486 인증/후기 Fancy That CD title: Kanye West (2)KimKardashian 1시간 전
18485 음악 타일러 이번앨범 한국기준 언제나와요?3 비제수방 1시간 전
18484 일반 rym 둘러보는데 이거뭐임?3 title: Lil Yachty후주 8시간 전
18483 일반 음잘알에 대한 잡소리1 vilence 10시간 전
음악 쓸데없는 질문과 의미없는 이야기 몇가지1 안녕미래 10시간 전
18481 음악 SER x Eldon - Sad And Broke (Lyric Video) title: Dropout Bear그린그린그림 11시간 전
18480 음악 힙합수련회 2025 - 쿵쿵따 (feat.오메가사피언) ’Official MV‘ title: Dropout Bear그린그린그림 11시간 전
18479 음악 [MV] 장범준 - 여름밤에 오! 사랑의 멜로디 (Oh! Summer night, Romantic Melodies) title: Dropout Bear그린그린그림 11시간 전
18478 음악 [MV] 최원빈 (Choi WonBin) - 매일 멋지다고 해줘 (Just say I'm cool everyday) ... title: Dropout Bear그린그린그림 11시간 전
18477 음악 [Live] 피터팬컴플렉스 - 내일의 뉴스 title: Dropout Bear그린그린그림 11시간 전
18476 음악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온 걔, 소피 파워스의 STFU 라이브 #Car라오케 title: Dropout Bear그린그린그림 11시간 전
18475 음악 사랑은 스쳐가고, 위로는 곁에 앉았다 | 최인경 (Choi Ingyeong) | Butterfly + 곁에 ... title: Dropout Bear그린그린그림 11시간 전
18474 인증/후기 우주명반 구입완료2 title: Action Bronson뽀린WHIP 12시간 전
18473 리뷰 주듣앨3 title: Guy-Manuel de Homem-Christo (2)프랭크자파 12시간 전
18472 음악 Big Mama Thornton - Hound Dog, Ball and Chain tlbn 1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