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이팅+트랙 레이팅#3

1. Walrus-光のカケラ

 

3/5

 

2번 트랙 光のカケラ를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저음의 노이즈로 이루어진 멜로디는, 바닥이 없거나 무너지는 곳에서 끝없이 밑으로 추락하는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 기묘한 신스 멜로디나 보컬 멜로디, 그리고 메인 기타 멜로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이러니하게도 상승감 또한 가져다주며, 이러한 방향감각의 상실은 초현실적인 공간을 그려낸다. 끊임없이 신경에 거슬리도록, 극도로 불안하게 무너지는 드럼과 앞서 말한 미스터리한 신스 멜로디, 그리고 이 경이로운 혼돈과 초현실감을 심화하는,  섬광처럼 쉬익거리며 지나가는 노이즈는 이 구원인지, 나락인지 모를 초현실적 공간을 초월적인 공간으로 비로소 완성시킨다. 위의 모든 요소들이 합쳐저 만들어낸 이 걸작에 비하면 나머지 곡들은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이러한 면모에서나 역동성에서나 한참 아쉬웠다.

 

tracklist

 

1 Exit

3.5/5

 

2 光のカケラ

5/5

 

3 トネリコ

2.5/5

 

4 色のある場所へ

3/5

 

5 Spit

3.5/5

 

6 月

2/5

 

7 眠

4/5

 

8 Wade

3.5/5

 

9 Orange

3/5

 

10 マタタキ

3.5/5

 

11 Dyed
3.5/5

 

best: 光のカケラ

worsst: 月

2. Kara's Walk Home-I Don't Want to Look at the Stars

 

3.5/5

 

여름의 파스텔톤에서, 아기자기함보단 압박감과 탈출욕구를 느낄 때. 청춘의 일상적이고 후텁지근한 열기,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이면의 우울감과 무력감은 어떠한 신화적인 서사보다도 신파적인 폭발을 이루어내는 것 같다.

 

tracklist

 

1 American Soccer

4.5/5

2 Escape From the City

4.5/5

3 Stars Kids Home

3/5

4 4am Again... That's Fine

4.5/5

5 Weekend! Party With Your Friends!!!

3/5

6 Dry

2/5

7 I'll Give It My All... Tomorrow

3/5

8 Summertime! Fun With Friends!!!

4/5

9 Bad Feelings ;^(

4/5

 

best: 4am Again... That's Fine

worst: Dry

 

3. Love Lost but Not Forgotten-Love Lost but Not Forgotten

 

4/5

 

이모바이올런스의 본질은 위악적인 압도가 아닌 순수한 혼란과 광기, 분노라고 본다. 앨범에선 두 명의 보컬이 사운드 겹쳐가면서 무질서하게 하이톤으로 소리지르고, 기타와 베이스는 압도하고 찍어누르기보단 날뛰며 도륙내며, 가장 조용한 순간 조차도 비이성적인 불안을 담는다. 드럼은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내다가 강박적으로 떨리는 등 혼돈과 불안속에서 갈피를 못잡는다. 압도적이고 무지막지한 지옥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앨범 커버같이 불안한 날씨에 싼티나는 플라스틱 창이 덜컹거리는, 음슴하고 음침하여 몽환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곳, 그곳에 잔혹하고 피튀기는 대혼돈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마냥 온갖 창의적인 방법으로 일어나는 걸 보는 것 같은 혼돈, 그러나 싼티난다고 해서 b급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고, 앞서 말했듯 폼잡고 압도하는 느낌은 더더욱 아닌 혼돈. 내가 생각하는 이모바이올런스의 본질에 가까운 순수한 혼돈과 고립된 감정. 이모바이올런스의 정수이다.

 

tracklist

 

1 Means to No End

5/5

2 Loathing

4/5

 

3 Save Me From the Outside World

4.5/5

4 Believe

4/5

5 Supine

3.5/5

6 Push Past

3/5

7 Cutting Away

4/5

8 Drown

3.5/5

9 Unfound

3/5

10 Swallow

3.5/5

 

best: Means to No End

worst: Unf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