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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주말앨

vilence2025.06.22 22:33조회 수 265추천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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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5 / 5

사운드는 쉽고 즐겁게 사는 듯 하지만 가사는 염따를 봐온 사람으로서 짠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양면적인게 염따를 잘 설명하지 않나 싶다.

허나 그래도 명반이라기엔 가사나, 사운드나 완전히 만족되진 않았다.

 

2. 4 / 5

빌 에반스가 피아노를 맡은 밍거스 앨범 이라길래 놀래서 들어봤다.

밍거스의 중후함에 에반스의 서정성이 입혀지니 뭔가 그 사이에 새롭게 입체적인 정서가 생겨난 것 같았다.

밍거스의 앨범은 역시나 좋다.

 

3. 4 / 5

재즈 입문 초기때 아빠가 갖다준 재즈 cd로 들었었던 앨범인데

그 당시에는 둥둥 떠있는 듯이 부유하는 서정성을 상당히 좋아했었다.

근데 다시 들어보니, 생각보다 하드밥적인 면모가 많아서 놀랐다.

내가 그때 집중을 제대로 안했었나 싶다.

그래서 첫 감상보다는 감흥은 줄었지만, 그래도 4점 정도는 되는 앨범이다.

 

4. 4.5 / 5

본인은 음악 입문을 국힙으로 했는데, 국힙만 듣던 시절이 한 2년은 됐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그 2년을 왜 국힙으로 다 태워버렸나 싶은 생각이 든다만,

그 시기는 이 앨범과, 녹색이념이 나의 상징이었다 봐도 무방하다.

뛰어난 프로듀싱과 앨범 구성, 이제는 못들을 저스디스의 갓 잡힌 생선처럼 튀어오르는 래핑과 가사.

물론 추억보정이 심하게 들어가있긴 하지만, 뛰어난 이라는 수식어를 떼버리기엔 아까운 앨범이다.

 

5. 4 / 5

cd장에서 돌릴 앨범을 이리저리 찾다가, 우연히 눈에 밟혀서 틀었는데,

이 앨범은 정말 국밥처럼 든든한 앨범이다.

옛 것들을 현대로 계승한 로파이향 진하게 나는 붐뱁 프로듀싱이나,

블랙 쏘트의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가뿐히 밟히는 래핑이나

어느 구석을 보아도 말이다.

 

6. 4 / 5

본인이 예전에 개근본 재즈 명반 100개라며 글을 올린 적 있는데

사실 그거 내가 안만들었다. 아빠가 만든 리스트였다.

암튼 그 리스트가 오랜만에 떠올라 이리저리 보다가 저 아티스트 이름이 밟혀서 들어봤다.

흠잡을 때 없는 서정성과 클래식적인 절정구조를 가지고 있는? 그런 앨범이란 생각이 들었다.

쿨재즈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7. 3 / 5

최근에 silent tongues를 감명깊게 들었었던지라 약간 기고만장해있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100개 리스트에 유일히 올라와 있는 세실 테일러의 앨범을 들어봤다.

음, 역시 프리재즈는 어려웠다. ascension의 협소해진 버전이라 해야하나, 그런 감상이 들었다.

그래서 ascension과 동일한 점수를 선물해줬다.

 

8. 4 / 5

이 앨범을 들으며 과거회상을 했다.

엘이에 저 빌어먹을 오리탈 커버를 보았던 순간들을 말이다.

왜 그런 과거회상을 했냐 하면, 그때 들을 걸 하고 존나게 후회했기 때문이다.

노스텔지어를 강하게 불러오는 옛날 티비 광고의 음악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피곤하게 깔리는 릴어매의 보컬은 그 노스텔지어를 왜인지 섬뜩한 곳으로 바꿔놓았다.

우울함이 만들어낸 가장된 거품, 그게 내 평가다. 암튼 정말 좋았다.

 

9. 4.5 / 5

사실 미니멀리즘 앨범을 들으면서 딴짓할 때가 많았던 거 같아서 제대로 감상을 했던 건가 하는 의구심에 다시 들었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은, 4.5점 정도의 개쩌는 음악이 맞았단 거였다.

내 탄생과 죽음을 바라보는 느낌의 앨범이라고 나는 이 앨범의 감상평을 던져두겠다.

그것이 선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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