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님들아 스완스랑 갓 스피드 같은 애들은 감상포인트가 뭐임??
일단 노래가 너무길고 대부분이 보컬없는 인스트루멘탈 음악인데 대체 어디서 감흥을 느끼는거임?
나 진짜로 이해를 못하겠어 이거 뭐 어케 느껴야하는건데 어렵네 진짜로
아니.. 님들아 스완스랑 갓 스피드 같은 애들은 감상포인트가 뭐임??
일단 노래가 너무길고 대부분이 보컬없는 인스트루멘탈 음악인데 대체 어디서 감흥을 느끼는거임?
나 진짜로 이해를 못하겠어 이거 뭐 어케 느껴야하는건데 어렵네 진짜로
못느끼면 안들으면 돼요
“연주 그 자체”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해봐요 빌드업 끝에 폭발하는게 참 아름답지 않나요
긴 타임라인동안 하나씩 추가되는 악기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가며, 마침내 모든 악기가 모이는 절정의 순간에 이때까지 따라가던 감정선을 모두 전율로 바꾸는 카타르시스
벌스-훅-벌스-훅으로 끝나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팝 구조에 우리가 익숙해지고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해서 그런거임
느끼는 방법은.. 그런 음악들을 계속해서 들어보는 거라 할 수 밖에 없네요ㅠ
먼저 Sigur Rós - Ágætis byrjun로 시작해보세요!
이미 음종고수분들이 여기저기 포스트락 입문서를 써놨으니 찾아보시는게 좋을듯
고정관념을 없애시고 록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클래식 음악 듣는다는 태도로 들어보세용
록이라는 단어에 당신을 한정시킬수록 포스트 록은 즐기기 어렵습니다.
저도 클래식이나 인스트루멘탈은 라이브로는 느껴도 음원으론 못 느끼겠음
ㅇㅈ 차라리 앰비언트가 더 재밌음
'노래가 너무길고 대부분이 보컬없는 인스트루멘탈 음악'이라서 듣는 건데 그게 맘에 안들면 못듣는 장르임.
계속 해서 쌓아나가다가 한번에 터트리는 맛..?
개인적으로는 갓스피드는 처음들을 때부터 말이 안된다고 느꼈는데
90분짜리 축구 경기 보듯이
음악에 몸을 맡겨
그래서 저는 안 느낍니다
악기들이 점차 쌓여가면서 팍 터트리는 쾌감이 지려요
처음에는 미니멀하게 시작하다가 악기들이 하나씩 들어오고 레이어가 형성되고 점점 고조되면서 하이라이트에서 다 같이 터질때의 카타르시스
저도 포스트락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 아래 몇 앨범들을 좋아합니다
불싸조 - 뱅쿠오 / 첫번째 암살자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Tortoise - TNT
파란노을 - Let's Walk on the Path of a Blue Cat
black midi - Schlagenheim
Black Country, New Road - Ants from Up There
Black Country, New Road - For the first time
Slint - Spiderland
Godspeed You! Black Emperor - F#A#8
개쩌는 기타 사운드
못느끼는 사람은 끝까지 못 느끼더라
느끼고 올테니까 기다리십쇼
클라이막스의쾌감
못느끼면 안들으면 돼요
음악을 폭넓게 들어보시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연습해야하냐면 어떤 음악을 들어도 다양한 감상포인트가 나오고 또 그것들을 즐길줄 알아야할 정도로 많이 들어봐야해요 아무음악이나 틀어줘도 즐길 줄 안다면 그때는 그게 훈련이 정말 잘 된거라고 할 수 있어요
화이팅
뭔가 확 오네요 감사합니다
오 저도 미루고 있었는데 댓글들 참고해서 들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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