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월 - 깨끗하게, 맑게,
아름다운 멜로디와 정신 사나운 소음이 섞였다. 놀랍게도 둘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내 만점짜리 앨범 중 하나.
2. 조월 - 보난자
smells like teen spirit의 곡명을 말허리에 끊어버린 듯한 제목의 2번 트랙 Smells Like는 실제로 Smells Like Teen Spirit을 조월식으로 연주한 뒤 마구 조각낸 신기한 음악이다. 그 외에 마지막 트랙 '어느새'는 조월 최고의 곡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짧은 EP지만 조월을 좋아한다면 꼭 들어봐야 한다.
3. Frank Zappa and the Mothers of Invention - One Size Fits All
자파 음악의 정수이자 역시 내 만점짜리 앨범 중 하나.
4. Sonny Sharrock - Black Woman
예전에 어떤 회원분이 개뜬금없이 추천해주고 간 앨범. 그때 첫 트랙만 듣고 완전히 반해버려서 언젠간 제대로 들어봐야겠다 벼르고 있다가 이제서야 들었다. 영화 씨너스를 보고 난 직후에 들었는데... 뭔가 흑인 음악 뽕이 마구 차올랐다. 그런데 요즘 흑인 음악은 솔직히 말해서 죽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빈민가의 흑인들은 음악에 별 관심이 없는 걸까. 하긴 하루종일 인스타 릴스 넘겨보는 게 음악 따위보다 훨씬 저렴하고 재밌는 활동이긴 하지.
어쨌든 앨범은 정말 좋았다. 마지막 트랙의 오노 요코 빙의한 여자의 괴성은 좀 의아했지만 그래도 연주가 좋아서 참고 들을 만 했다.
5. Keith Jarrett - My Song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디 그립 형님이 언젠가 인터뷰에서 자신의 만점짜리 앨범이라고 소개한 앨범이다. 그 인터뷰를 보자마자 음악은 들어보지도 않고 바로 알라딘에 접속해서 중고로 CD를 사 구했다. 잊고 있다가 최근에 CDP로 들었다.
내가 잘 모르는 재즈 장르의 앨범이지만 그래도 역시 재즈 중에선 이지 리스닝이라는 ECM 음악이라 그런지 나도 어려운 부분 없이 꽤나 좋게 들을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 입장에서 첫 인상을 설명해 보자면 뭔가 일반적인 락 음악 등은 하나의 멜로디를 향해 직진을 하는 느낌이라면 이 재즈는 여기저기 굉장히 꼬불꼬불한 경로로 하나의 멜로디에 도달하는 것 같다. 단순하지 않아서 좋다.
6. Common - Like Water for Chocolate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지만 한때 내 최애 앨범이었던 놈.... 다시 들어도 좋다.
이번주는 만 점짜리 앨범을 두 장이나 들었기 때문에 꽤나 괜찮은 한 주였습니다
키스 자렛 추
거를 타선이 옶네
ㄹㅇㅋㅋ
인디 GOAT 조월
2번째 앨범 들어볼게요 감삼다
👍👍 조월 진짜 좋음
블랙워먼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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