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GvvLzebxYY8
https://www.youtube.com/watch?v=KmHKxe4XlVw
당신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혹시 나처럼, 완벽하게 아름다운 그 한순간에서 오는 건 아닐까. 1집 《농담》이 뮤지션이 되기로 마음먹은 소년의 ‘로망’이었다면, 2집 《비균형》은 성인이 되어 세상과 부딪히며 느낀 청년의 ‘괴리’다. 앨범 《음》의 선공개 곡 〈안녕〉의 아트워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곡선과 흰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음》의 아트워크를 통해 그 곡선은 빈방 한가운데 외롭게 놓인 짐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균형을 상징하는 공. 그 외로운 모습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고독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비균형》은 바로 그 균형을 향한 여정이다. 2024년 여름, 하와이에서 만난 음양은 정처 없이 걷던 내게 말했다. ‘네가 찾던 게 이거야.’ 앨범 《비균형》의 소제목 《음》과 《양》은 이 순간에서 비롯되었다. 나는 왜 이토록 균형을 찾고 있을까? 어쩌면 나의 행복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물리는 찰나, 완벽하게 아름다운 그 순간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이야기의 끝에 주인공은 균형을 찾게 될까? 《음》은 그 이야기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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