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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한국 최고의 완벽주의자의 음악 작업기

paranoidremix7시간 전조회 수 111추천수 2댓글 1

https://www.youtube.com/watch?v=1UcHGQNqV4c

 

 

장문입니다

 

 

앨범 하도 밀려서 죄송합니다! 2007년 12월에는 꼭 앨범을 낼게요! 한 밴드 프론트맨

 

사람들이 하도 속아서 안 믿으니까 에잇 자 보십쇼! 앨범발매 공연장 대관! 이제 가는거예요! 빼박임! 진짜 간다!

 

 

그리고 그가 남긴 일기들

 

 

1. 2007년 12월 26일


그동안 녹음한 전곡을 시디로 구워 들어보니

이건 노래녹음이 문제가 아니라 수록곡중 반이상을 갈아치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어쩔..


 

2. 2008년 5월 8일

 

 

아 씨발 집중이 안된다. 

완전 연소 해서 더이상 아무것도 안남았다 

원래 내가 휴식같은게 소용이 없는 체질이라 

그냥 미쳐가지고 한큐에 쭉 가야 하는데

작업이 너무 길다보니 지쳤다 너무 지쳐버렸다

씨발 곡은 또 교체해서 가사는 아직도 쓸게 남았지 

단어 하나를 붙잡고 한달동안 고민하질 않나 

지난번 믹싱한것 때문에 미칠것 같아서 술은 매일 마시지 

하루종일 이명박 관련 기사 댓글만 보고 앉아있고 

차는 일년동안 다섯번 바꾸고 

시트 개조는 열한번하고 

밤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짓이란건 

짜파게티에다 너구리까지 먹고 거기에 요플레 두개 퍼먹고

또 빵 미친듯이 먹고 쓰러져 자는거 


3집때 마스터링을 두번 하고나서 이대로 앨범이 나오면 

우린 망한다고 다시 가야 된다고 했을때 제작자는

나를 정신병원에 쳐넣겠다고 했었지.

작업은 그렇게 종료되었다. 

늘 그런식이었다. 2집땐 공짜 녹음이라고 신나서 별짓 다하다가 

여차저차해서 중간에 서둘러 종료. 

3집은 저렇게 종료. 4집도 배급사와의 계약때문에 초치기 종료.

작업을 할때 

그런 강제적인 컨트롤이 어느정도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는

아마도 이 무제한 작업의 5집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미 그런식의 작업을 넉장이나 했기 때문에 

더이상은 안된다. 

이번만큼은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이다.. 


굳이 처넣으려 하지 않아도 돼. 어차피 앨범이 나오기 전까진 

온 세상이 정신병원이니까. 

 

 

3. 2008년 6월 21일

 

 

"아뇨. 좀더 부연하면, 그것은 과정과 방식의 문제였어요. 즉, 하나의 곡을
결과로 놓고 봤을때 좋은 리프에, 좋은 멜로디가 합쳐진것이 뭐가 
문제겠어요. 물리고 화학이고 곡만 좋으면 되는거죠. 태양없이가 결국
4집의 베스트였던것처럼. 그럼에도 우린 좀 더 유기적인 작업을 원했어요. 
왜냐. 과정을 바꾸면 다른 뭔가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누군가 아랫도리 쫙 만들어오면 다른 사람이 윗도리 쭉 입히고 다듬은 후 끝. 이게 아니라 아주 작은 도막이 나왔을때부터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쌓아올리다 결국 섞여버리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번곡들을 보면, 5번곡이 나올때까지 아마도 기타 솔로가 거의 없어요. 처음에 작업에 들어갈때 했던 얘기중 하나도 그거였는데, 왜 이발관의 곡엔 항상 솔로가 있어야하지? 하는 의문들, 그러니까 노래멜로디가 쉬는동안 기타도 표나게 뭔가를 보여주려고 애쓰지 말고 좀 더 하이하게 곡 자체에 스며들 수는 없을까 하는 그런 갈증과 욕구같은 것들을 해결하고 싶었던거죠. 

솔로에 대해 말한다면 
이발관의 기타리스트에게는 늘 간주와 엔딩에서 라인으로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어떤 압박이 있어왔죠. 그래서 
곡의 구성면에서도 항상 간주와 엔딩에서는 리드기타가 솔로를 하는
곡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것은 구성면에서 우리가 가장 자주 선택했던 
카드였는데 보컬이, 보컬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멜로디를 보여주고나면 
그 간극(간주)과 엔딩에서 기타도 계속 멜로디적인 만족을 줘야 한다는 그런 
노림수였죠. 물론, 그것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아주 고전적이고 보편적인
형태의 구성이니까요. 1절. 솔로. 2절 그리고 엔딩솔로. 뭐 문제 있나요?
더구나, 보편적인 것은 싫다, 특이한 구성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런것은 더더욱 아니었으니까. 그럼 뭐가 문제였나. 우리가 새로운 앨범의
작업에 들어갈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것이 바로 지난 앨범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모든 앨범이 그래왔죠. 저번에 이런거 많이 해봤으니까 이번엔 다른거 하자 라던가, 지난번에 이런게 실패였다 이번엔 그렇게 하지 말자 라던가 그런것들이 새앨범을 설계하는데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해오던것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된거죠.

'왜 이발관의 곡엔 무조건 솔로가 들어가야 하지?'

지금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1번곡.. 곡 전체를 통틀어 솔로가 아예 없
어요. 2번곡 악마.. 도 그렇고, 간주 타이밍이 있긴 한데 솔로라기
보다는 그냥 흘러가는 아르페지오로 뒀구요, 엔딩에서도 보컬이
앞다이에 해주고 나면 기타가 자 이제 내 차례냐? 하면서 
늘 하던대로 나서는게 아니라 계속 밑에서 옆에서 돌아다녀요. 
나올때가 됐는데.. 됐는데.. 기다려도 안나오죠. 
대신 보컬이 계속 가요. 이만하면 쉴때가 됐지 싶어도 안셔요. 
결국 이번 앨범에서 보컬분량이 한 두배는 늘어났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이런것들이 무슨 의미를 갖는가하면 
표나게 굵은 하나의 트랙으로 다 해결을 보려고 하지 말고
들리지 않는 여러개의 라인을 쌓아서 리듬을 충만하게 하고
코드적으로, 어레인지 적으로 더 견고한 역할을 하자, 
그러니까 기타리스트가 기타라는 협의적인 영역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곡이라는 전체에 관여하자. 결국 중요한건 곡 자체니까. 
했던거죠. 다시말해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기타리스트의
역할에 대한 생각들 - 이발관에서 기타는 반주자가 아니다. 이발관
의 음악에서 기타는 노래와 똑같은 지분을 가져야 한다 - 라는 
이러한 규정들이, 사실은 관습을 깨기 위한 또 하나의 관습이
되지 않았나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능룡이는 단지
좋은 기타부분을 만들어 냄으로써 결과적으로 괜찮은 곡을 
써내게되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 
진짜 곡의 모든 부분 부분들을 만들어 간다 라는 개념으로
작업에 임했습니다. 나서기보다는 드러나지 않는 공간의 
세공에 더욱 정성을 들였던 것이죠. 그랬더니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4. 2008년 6월 23일

 

"페이스 자체는 회복되었습니다만 
믹싱이라는 과정이.. 아시겠지만 상황 상황이 너무나 첨예하니까요. 

요즘 하루 일과는 매일 똑같습니다. 아침 아홉시에 일어나 한시간쯤 버둥거리다 열시반에 스튜디오로 출발하며 하루가 시작되지요. 가는동안에 전날 믹싱한것을 모니터합니다. 저는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저희곡을 듣지 않습니다. 보통 같은곡의 특정대목을 수백번씩 반복해서 듣기 때문에, 더구나 아주
세밀한 부분을 의식적으로 들어야 하는데, 이를테면 이 버전의 보컬이 아주
약간 크니까 이거보다 영쩜 영일디비 만큼만 작은걸로, 거의 표 안나게, 
그냥 줄인다고 생각하지도 말고 손만 댓다 뗀다는 생각으로 줄인 버전을 하나 받아서 수치적인 차이도 없는 그 둘을 비교하면서, 다시 다른 앨범의 보컬은 어떤가 삼자 비교라도 하게되면 머리와 귀는 아주 복잡해 지겠죠. 
특히 이번 녹음은 재작업을 하도 많이 해서 곡당 믹싱버전이 보통 
7과 8은 기본으로 넘어가니까, '이곡은 버전 6과 7중에서 골라야 될것 같은데 
스네어는 4가 완벽하네요. 그럼 4의 스네어를 한번 이식해 보기로 하죠.'
라고 한데도 소리라는게 간단하지 않아서 단순히 이식을 한다고 4에서
느껴지던 그것이 그대로 재현된다는 보장이 없고 , 또 과연 4의 스네어를
6에 이식해야하는가, 7에 해야하는가, 결국 둘 다 해봐서 비교를 해야하고
그럼 결국 비교해봐야 하는 경우의 수가 본연의 6과 4의 스네어를 이식
한 6.1, 본연의 7과 역시 4의 스네어를 이식받은 7.1 이렇게 네개와
그 과정에서 또 새로운 조합과 새로운 긍정적인 변수가 생기면 
또 그것을 체크해야 하죠. 게다가 이 소리라는게 예를들어 보컬에 좋은
영향을 주던 베이스의 저음을 만져야 하게되었을때, 베이스 자체의 문제는
해결되는대신 보컬을 도와주던 저음을 깎았기때문에 보컬이 훼손됩니다. 
그런데 베이스는 지금이 좋으니까 저음을 다시 보강할 수는 없겠죠.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베이스의 저음이 해주던것을 보컬에 직접 로우를
준다고 해서 똑같아지진 않을테고. 이렇게 소리란 너무나 상호적인 녀석들이어서 다른 소리와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내 입장에서는 저런애가 어떻게 친구를 사귈까 싶은데도 다른데가면 멀쩡하게 잘 지내고 사는거 볼때 드는 그런 기분.. 
역시 비유가 좀 그런가요?"

 

 

 

5. 2008년 7월 20일

 

 

벌써 열한번째 믹싱을 했는데도 내가 새로운 주문을 하자 
엔지니어가 그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더이상의 작업이 힘들겠구나..
난 모든것을 체념하고 팀장에게 전화를 했다. "'아름다운것'을 빼겠습니다." 
팀장이 놀래서 달려왔다. "그곡을 빼면 앨범이 뭐가되요. 안되요." 
"저는 이곡을 이렇게 넣을 수는 없어요. 부탁합니다."
잠시 후 엔지니어(락대성실장)가 진정을 찾고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믹싱을 하는동안 팀장과 우리들은 모여서 새벽까지 '아름다운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곡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곡이 이번 앨범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했고, 팀장은 '아름다운것'을 들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마침내 락대성이 열두번째 버전을 들고 나왔을때 
그것을 듣는 내 가슴이 비로소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제야 됐구나...' 

'아름다운것'은 마지막으로 그렇게, 물론 그 이후 세차례나 더 번복 수정이
있었긴 하지만, 결국 완성할 수 있었다. 

스무살이 넘어서 처음 사랑에 빠졌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더욱 잊을 수 없는 순간은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내 마음이 멀어지는걸 느끼던 순간이었다. 그때의 충격과 상실감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사랑은 왜 변할까. 마음은 왜 움직이는걸까. 

아무리 많은 눈물로도 그것을 다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위 일화는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의 실화이며 위 일기들은 그가 실제로 적은 일기들입니다.

 

2007년 12월에 발매하기로 한 앨범은 2008년 8월 8일에 발매가 되었고

 

한국 락 앨범 명반 꼽아보라 하면 한 손가락 안에 무조건 꼽힐 우주대명반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곡 쓰는 것도 특이한 게 보통 멜로디 하나 생각나면 야 코드 붙여봐 하고 그리고 거기에 각 악기들 라인 만들어서 곡 완성이 되는데 이 앨범은

 

어떤 짧은 진행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이걸 한번 살려보자'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고 밴드 멤버들은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녹음기 켜놓고 합주를 때려박은 뒤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을 모아 조각조각 붙여서 만들어냈습니다

 

이야 이 곡 진짜 좋다 하고 듣다 '우린 이런 거 못 만들겠지' 하고 한숨 푹푹 쉬던 찰나에 '이거보다 좋은 거 한번 해보자, 써보자' 하고 진행 하나 만들어다 위 방식으로 1년 걸려 만들어서 믹싱 8번 갈아끼우고도 마음에 안 들어서 '빼죠' 했다가 '빼면 안된다'고 사장이 뜯어말려서 수록된 곡이 '아름다운 것' 입니다

 

 

믹싱 과정은 위 내용에 적혀있으며 문자 그대로 정신병 올 수밖에 없는 수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업 후폭풍이 엄청났어요

 

보컬 자체 성정이 예민했고,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도 있어 애초에 까다로운 사람이기도 했으며 유명한 네임드 악플러기도 했고요

 

온도에 예민해서 원하는 온도 맞춘다고 켰다 껐다 하다가 처제한테 욕 얻어먹은 전적도 있으며

 

어머니가 '오늘도 아들 성격을 못 맞춰줬다' 라고 쓴 일기를 보고 밴드 멤버들에게 나 이랬대~ 하니 기타가 "그 성격은 씨발 누가 와도 못 맞춰준다" 라고 한 적도 있고, 드럼도 녹음하다 스틱 집어던지면서 욕을 하고 나가버린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사람이 광적으로 돌아서 자신을 혹사하다시피 했으니 병을 얻어 한동안 죽도록 고생했고요

 

위 일기에도 나와있듯 빵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먹었는데, 병 때문에 밀가루 종류 섭취가 힘들어졌고 그냥 빵 먹고 죽어버릴까 하고 오밤중에 빵집 앞 서성거리고 그랬다고 하네요

 

 

그렇게 몸 건강 정신 건강 다 망친 작업이 끝나고

 

다음 앨범은 2010년에 낼게요 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2017년에 발매, 그 뒤로 음악이 너무 괴로웠다며 밴드 해체

 

최근 복귀하셨다는데 팀으로 나올지 솔로로 나올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 맞다 콘서트

 

콘서트를 하긴 했습니다. 미발매 앨범 기념 콘서트로요

 

거기서 새 앨범 수록곡이라고 연주한 곡들은 실제 앨범에 수록된 것들과 다른 것들이 꽤 있었다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XmxRRcJtlyY

 

 

*은퇴 앨범 제작 과정

 

2017년 5월 25일

 

꼬박 한달을 마스터링을 하다 월요일이 되어서야 최종 픽스를 했다 
셀 수 없이 모니터를 하며 수정 사항을 정리해서 
자존심 쎈 엔지니어에게 매번 장문의 편지를 써가며 작업을 했다 
당신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어린 작업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한번 더 해야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며 
지난번과 이번이 어떻게 다른데 그래서 뭘 더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녹록치 않은 경력에 자기 주관 뚜렷하고 성격은 보통 센게 아니다. 
실력은 말할나위 없지만 
납득하지 않으면 잠시도 자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사람. 
그런 사람에게 수없이 편지를 쓰며 그때마다 작업을 마칠 즈음엔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인사하곤
며칠후 다시 편지를 썼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작업을 하고 
함께 차까지 마신 후 감사했다 작별인사까지 하곤 
마침내 마스터 시디를 공장으로 보내고 난 다음에도 난
담당자를 붙들고 
정말 만분지 일에 하나 샘플 시디를 추출해서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내게 시간이 얼만큼 있는가를 
물었다 
시간이 거의 무한히 주어졌지만 그래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이미 공장에서 생산공정에 들어간 시디를 모니터 하다 
뭔가를 발견했고 모든 사람들을 스탠바이 상태로 만든 후 
밖에서 약속이 있던 엔지니어에게 전화해 다시 스튜디오로 가게 한 다음
긴 상담을 마친 후에야 그냥 가도 문제 없겠다는 결론을 얻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순환도로 길에서
다시 다른곳 몇군데를 또 추가로 확인하다 문득 
이제 그만하자 석원아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 
그렇게 내게 이일은 끝나 버렸다 

울고 지랄 하고 
묻고 또 묻고 절망하고 매달리고 
귀가 헐어 터질때까지 듣는 일. 

가사 쓰기를 마쳤을때도 노래 녹음을 끝냈을때도 
믹싱을 마쳤을때도 마스터링을 끝냈을때도 
정신없는 다음 작업에 마지막이라는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었는데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 이제 더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그냥 조금 울적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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