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iphople.com/musicboard/31882807
https://hiphople.com/musicboard/31889381
https://hiphople.com/musicboard/31895309
최근에 시 쓰는 게 금방 끝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수시로 쓰는데
뭔가 뜨뜻미지근해서 제 시가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네요
이거는 오늘 쓴 시
구덩이
온 곳이 벽이고
내 시선은 단면적인
위에는 구멍하나
미끌린 손은 그저
실수투성이 되기만
곧 온 곳이 미끌려
나를 실수하게 되네
미끄럼틀 타서
떨어진 내 모습
즐겁지는 않아
의도럼틀 타서
추락한 내 모습
참 뻔뻔했었다
안이한게 아니라
모시었던 것인데
어두운 구덩이에
그렇기에 이곳에
돌부리 하나 없다
그렇기에 이곳에
박힐 음악만 있다
진동하는 음악에 따라
그 리듬에 강박하기만
슬퍼하는 구덩이를
난 샅샅이 위로하다
그 구덩이 속에서
물병을 받았더니
차가움이 온 몸을
먹여주는 것 같은
생생함이 생생하네요
물이 넘쳐흐르길
바라는 당신의 모습에
영생하게 나 또한
손을 맞대네요
시가 고점이 아득히 높아서 웬만한 시로 감동을 주기가 쉽지 않음
ㅇㅎ...
이게 ㄹㅇ 세상에 괴물이 너무 많다
사실 시는 봐도 아무 생각 안 드는 경우가 대다수..
개인적으로 좀 난해하긴 한듯
이런...
그래도 글 잘 쓰세요
시로 뭔가 느끼게 하는건 진짜 대단한거죠
자신감을 가지셈
엘이에 시쓰는 사람은 님뿐이라 전 좋음
Blgtz 시는 리얼 인상 깊게 읽엇슴
뭔가 메세지를 넣기보다는
감성을 최대한 그려내는 시를 시도해봐야겠네요
저도 썻는데..ㅜ
댓글 반응에 일희일비 말고 쭉 쓰시기를!
시가 뭐 잘쓰고 못쓰는게 어딨나요 그냥 진심이 느껴지면 되는거시여
진심이라... 시를 쓰면서 생각해본 적 없는 느낌이네요
물론 제가 시를 쓸 때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가 진심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시를 쓰는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좋은 말 감사합니다
뭔가 시 안에 님만의 감성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시 쓰는거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쓸지 고민중
오호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앨범에 관한 감상 시 같은 거 써올리시면 좋을듯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