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힙합이 조금 질리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원래 자주 듣던 밴드나 R&B 앨범 위주로 많이 들었습니다.
New Order의 Substance와 Low-Life는 언제 들어도 신선하고 귀에 착 감기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Luther 형님의 Power of Love는 올드한 뽕짝 느낌의 사운드에 시대를 앞서간 보컬이 더해져, 마치 신선한 회를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D'Angelo의 Black Messiah는 가사와 사운드 모두 의미가 깊고 묵직해서 인상 깊게 들었네요.
R&B를 계속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힙합 색이 강한 Odd Future 쪽으로 흘러갔는데요, Frank Ocean과 Tyler, The Creator가 함께한 The OF Tape는 두 사람의 사운드에 더해 다양한 크루 멤버들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비빔밥처럼 다양한 맛이 느껴지는 앨범이었습니다. 아티스트들 각자의 색이 뚜렷한데도 한 앨범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점이 재밌던 앨범입니다.
또 오늘 문득 초등학교 6학년 때 봤던 너의 이름은이 떠올라, RADWIMPS를 다시 들었는데요, 4집은 여전히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면서도 지금 들어도 세련된 사운드를 갖고 있어 좋았습니다. 힙합을 멀리했던 요번주에도 Kid Cudi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Ghost!와 Erase Me가 갑자기 듣고 싶어져서 다시 들어봤는데,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여전히 맛있는 트랙이였습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 다시 들은 Capital STEEZ의 Union Square NYC Cypher도 참신했습니다, 비트박스 위에 펼쳐지는 랩이 다시 들어도 신선했네요 (RIP). 그리고 요즘은 The Pharcyde의 Labcabincalifornia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고, 들을 때마다 새로운 감상을 주는 트랙들이 포진되있습니다, J Dilla의 정갈한 프로덕션과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가사들이 인상 깊게 다가오는 명반이라고 생각하네요.
블랙 메시아 저도 최근에 들어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가사도 좀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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