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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이벤트 ] 저드 - BOMM ( 막차 탑승해야지 )

title: Nevermind야마다료2025.04.17 23:48조회 수 473추천수 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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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드 - BOMM

 

1. ARIA

"여기 높은 곳 서서야 알았지 난 바보란걸"

 

나는 바보다. 그것도 아주.
내가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다.
어쩔때는 다른 사람들이 바보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난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었다.
아.
난 여태 거울 속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구나.
 

2. Bridal Shower

"난 받으려고만 하는 쫄보"

 

나는 겁쟁이다. 그것도 아주.
나와 같은 감정을 상대도 가져주기를 바랐다.
물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세상에게 나를 사랑해달라고 호소했다.
아.
난 여태 내 감정만 호소하는 짐승으로 살았구나.

 

3. X됐어

"아 진짜 좆됐어"

 

난 가짜다. 그것도 아주.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거친 말을 달고 살았다.
슬픈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억지로 웃었다.
실수가 두려워서 핑계를 대며 도망다녔다.
아.
이제 내 안에 남아있는게 있긴할까.

 

4. Blondie

"어쩌면 오답이었나, 어쩌면 오만이었나"

 

나는 오만하다. 그것도 아주.
내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었다.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완전함에 가까워진다고 믿었었다.
아.
나는 나아가는 척하면서 멈춰있었구나.

 

5. 비처럼 음악처럼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

 

나는 무기력하다. 그것도 아주.
상처가 남았고, 상처를 남겼다.
빗물은 고이다가 결국 넘쳐흐르기도 했다.
거대한 감정의 쓰나미에 나를 맡기곤 했다.
아.
난 여태 파도에 맟설 생각조차 하지 않았구나.

 

6. 각설

"남들보다 정 없이 살고 있는 듯해"

 

난 나약하다. 그것도 아주.
내가 알고 싶지 않은 사실들을 피했다.
시선이 무서워 하고 싶지 않은 말들을 꺼냈다.
갈등이 두려워 남들과 거리를 두었다.
아.
난 내 안의 그림자에 겁먹어 도망다녔었던 것이구나.

 

7. 홍시

"It’s my bad"

 

난 불완전하다. 그것도 아주.
앞에 적었듯 난 구제불능이다.
스스로가 미워질때도 많다.
전부 다 내 탓인가 싶다가도 억울함을 느낀다.
아.
슬슬 지쳐간다.

 

8. BOMM

"봄처럼 왔다 가는 게 우울이고 나인 거야"

 

난 우울하다. 그것도 아주.
우울함은 나의 단골 손님이다.
이겨내기 위해 나는 여려 노력을 한다.
물론 단골 손님은 어김없이 다시 문을 연다.
아.
이 지독한 알러지는 언제 사라질까?

 

9. 영업 안 합니다

"한참을 생각하니까 더 구제 불능 됐어"

 

난 생각이 많다. 그것도 아주.
난 왜 이럴까?
난 왜 이럴까?
난 왜 이럴까?
아.
모르겠다.

 

10. VANS

"이 쯤이면 됐어 어차피 아무도 날 녹일 수 없지"

 

난 그대로다. 그것도 완전히.
계속 걸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쩌겠는가. 계속 알아가는 수 밖에.
나는 오늘도 신발을 신는다.
아.
여전히 날씨가 춥다.
 
아. 후련하다.

 

 

 

*안녕하세요. 처음 써보는 리뷰인데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해질지 모르겠네요 ㅎㅎ

제가 이번에 리뷰한 앨범은 저드의 BOMM입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앨범인데요. 앨범의 곡들을 곱씹어보며 제가 느낀 점들과 곡들의 메세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일기장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제가 항상 우울감에 사로잡혀있지는 않지만 살다보면 항상 한 번씩 찾아오는 우울감이 있잖아요?

음..암튼 그렇습니다 ㅎ 다들 잘 이겨내보자구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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