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했습니다. 김밥 레코즈에서요. 제가 인증글을 다 써보네요. LP를 사고 싶었지만, 저는 거지고, 집에 둘 데도 없고, 엄마가 보면 한심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 엄마는 그런 분임) 미래를 위해 아껴두기로 했습니다.
사진이 개구린데, 그냥 보세요.
전면, 그야말로 아이코닉하다.
후면, 전면 커버의 확장판 혹은 원본.
내지, 크레딧이 담겨 있다.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듯 하다. 플런더포닉스는 이런 기법이다.
내지 완전판(?), 생각보다 3500배 정도 예뻤다. 흥미롭게도 3500이라는 숫자는 로비가 밝힌 샘플의 수와 같다. 당연하지, 일부러 맞췄으니까.
딱히 집에 CD를 재생할 수단은 없고요,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눈으로 보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죠.
이건 여담인데, 홀린 듯이 『Since I Left You』 CD를 집어들고 나니까, "하나만 더, 하나만 더" 같은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그래서 XXX의 LANGUAGE 시리즈도 CD를 덥석 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과소비 에바라서 참았습니다. 살 걸 그랬나 싶은 생각, 아예 이것도 사지 말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드는데, 후회하지 않기로 했어요. 거지라서 더 살 수는 없으니까 일단... 그리고 예상보다 더 마음에 들어서 후회는 별로 안 드네요. 정말 기분이가 좋아집니다...
멋지다
이야 맛있다
나중에 어른이 되시면 마음껏 씨디를 사게 될 수 있기를...
전 어른인뎁쇼? 그냥 거지인 건뎁쇼?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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