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coltrane - <Sun ship>입니다.
사실 콜트레인의 음악적 전성기로 현 시점 자주 회자되는 시기는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중후반까지입니다.
하지만 역시 여러 재즈 거장들의 커리어처럼, 그의 커리어는 후반부도 만만치 않게 미친사람이었습니다.
그 소문을 가장 잘 증명하는 한 작품이 이 <Sun ship>이라는 작품입니다.
발매년도는 1971년이죠. (확실히 발매년도가 늦죠.)
하지만 여전히 충격적인 연주를 선사합니다.
1번트랙의 초반부는 맥코이 타이너가 피아노로 조져놓으면서,
중반부부터는 콜트레인이 색소폰으로 진짜 미@친 사람마냥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맥코이 타이너의 커리어는 스피리츄얼 재즈 명반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의 커리어를 탐험하는 것은 때로는 패로아의 커리어를 훑는 것보다 즐겁기도 합니다.
그의 음반도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번 트랙에서는 나름 스피리츄얼 재즈에 가까운 서정적 바이브를 머금고 있는 반면,
3번 트랙에서는 다시 광기넘치는 연주를 토해내죠.
또 4번 트랙에 도달해서는 느린템포로 영혼을 실어 연주하다가도 타이너의 연주 시간을 보장해주고요,
5번 트랙에서는 베이스의 솔로 연주를 강조해주며 다시 광기넘치는 연주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합니다.
이 앨범이 저에게 남긴 감상으로는, 콜트레인의 연주는 프리 재즈 스타일이었지만, 타이너의 연주는 스피리츄얼 재즈였습니다.
브라스 악기를 더 주의깊게 듣는 저의 속성 때문에 저는 (난이도가 살짝 있는) 프리재즈 70% 스피리츄얼 재즈 30%정도 농도라고 느껴졌네요.
쨋든, Love supreme이나 Ascension, Blue train같은 콜트레인의 유명 음반만 맛본 여러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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