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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밤 속으로 (라이브) 처음 들은 후기...

바루스3시간 전조회 수 71추천수 2댓글 4

After the Night (Live).jpg

 

원래 원곡이 아닌 다른 버전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파란노을 정말 좋아하지만 라이브 앨범을 통으로 다 들은 건 정말 최근인데 왜 진작 안 들었을까요

 

전반적으로 더 무거워진 기타들이랑 드럼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여기 수록된 모든 곡이 다 원곡 버전보다 좋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라이브에서는 파노가 노래를 참 잘 부르네요

 

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 마지막 곡이 나오는데 길이가 뭔 46분씩이나 해서 아 일단 끊고 나중에 들을까 했는데 그냥 시작한 김에 듣기로 했습니다 라이브라 한번에 이어 들어야 느낌이 전달될 것 같기도 하고...

 

그곳에는 낭만이 있다를 제외하면 다른 곡들은 다 앨범 들을 때 들어봤던 익숙한 노래들이었는데 Into the Endless Night은 처음 들어봐서... 사실 이거 듣기 전에는 이게 원곡 버전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일단 한 초반 5분 보컬 나올때까지 점점 쌓아가는 사운드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 10분쯤에 달리고 있어 춤추고 있어 할때 극락이...

 

그다음에 잠깐 조용해졌다가(이 조용한 부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갑자기 트럼펫?인가 어쨌든 금관악기가 튀어나와서 근본없이 막 부는 것 같았는데 여기 솔직히 조금 난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선해서 재밌었어요

 

생각보다 길었던 트럼펫 구간이 끝나고 갑자기 기타가 심상치 않게 무거워지면서 아예 소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라이브 음악을 뒤로 넘기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참고 들었는데 언제쯤 끝나니...?

 

30분쯤 나오는 소음은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헤드폰 벗어버릴 뻔 했는데 간신히 참고 들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숨 참고 온몸이 굳은 채로... 이러다 또 뭐가 나올지 몰라서...

 

와 소음 드디어 끝났다

 

그리고 사람들의 소원? 같은 나레이션이 작게 깔리다가 다시 정상적인 드럼이랑 기타 소리가 들리고 초반부보다 훨씬 빠른 템포로 다시 원래 테마로 돌아와서 이 기나긴 노래가 끝났습니다

 

 

 

전반적인 감상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소음 파트를 좀 부정적으로 쓰기는 했지만 그건 아직 제 귀에 굳은살이 덜 박힌 거라고 생각하면, 저 5분짜리 소음도 분명히 음악에 몰입시키는 장치라고 생각해요 당장 저도 어딘가에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은 확실히 받았으니까...

단순히 음악을 들은 게 아니라 청각 이외의 다른 감각까지 '경험'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기했어요

도대체 어떻게 저런 긴 곡을 쓰고 라이브로 연주할 생각을 했을지 참 신기합니다

 

엔드리스 나이트 말고 다른 곡들도 원곡이랑 다른 맛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아름다운 세상은 보컬이 시원시원해져서 좋았고 아날로그 센티멘탈리즘은 시작할 때 아주 짜릿한 질주감이 좋았고 흰천장은 '혼자서지내는겨울밤은아름다웠고' 파트 뒤에 펼쳐지는 인스트루멘탈 부분이 정말 끝내줘요

 

 

저 라이브 간 사람 너무 부럽습니다... 여러분도 이 앨범 많이 좋아하시나요? 전 최근에 들었지만 앞으로 정말정말 좋아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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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3시간 전

    전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좋아합니다

    뭐라 제대로 표현 하지도 못할 정도로 그냥 너무 좋아해요

    모든 순간이 좋았습니다 직접 보지 못한게 너무 슬퍼요

  • 3시간 전

    게다가 세션에 동료 방구석 아티스트가 가득했던 것도 너무 좋고 그냥 그냥 갸느야

    개좋아여

  • 2시간 전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최근에 너무 파란노을을 잊고 산 것 같네요

  • 2시간 전

    Into the endless night 중간에 하쉬 노이즈 파트가 있긴 하죠 ㅋㅋ

    전 고3때 저 앨범을 들으면서 많은 위안을 얻었고 꼭 라이브를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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