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 or Las Vegas는 콕토 트윈스의 앨범으로, 어지러울 정도의 몽롱한 보컬과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킨 예쁜 맬로디가 특징이다.
나에게 이 앨범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흠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몽롱함을 증가시키는 작지만 좁고 두꺼운 신디사이저, 흡사 슈게이즈을 떠오르게 하는 기타 스트로크, 그리고 뜻보다는 발음을 중요시하는 앨리자베스의 보컬, 또한 향수가 느껴지는 그녀의 창법 또한 이 앨범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 앨범에 쓰인 신디사이저는 마치 드론 (Drone) 같이 음을 계속해서 이끌어 기타와 같은 사운드를 만든다. 이와 합쳐진 기타의 연주법은 주로 스트로크로, 슈게이즈를 떠오르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데, 이 둘의 연주는 무척 조화롭게 상응한다. 특히 5번째의 앨범과 동명의 곡은 이 둘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앨리자베스의 보컬은 말그대로 환상적이다. 마치 천국의 황홀한 햇빛이, 라스베가스 도박장의 난잡하지만 화려한 슬롯들의 불빛들이 눈을 감싸듯 듣는 사람의 고막 안으로 흘러간다. 이는 과장된 나만의 주장이 아니라, 아마 이 앨범을 들은 많은 청자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다. 그녀의 시원한 창법과 아득하고 몽롱한 목소리가 맞물려 드림팝 보컬의 최고로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내었기 때문이다. 또한 발음주의 가사가 오히려 앨범의 신비주의 컨셉을 더욱 부각시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게 된다.
이 앨범은 단순한 음악 이상의 경험이다. 이 앨범은 인간이 창조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그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들도록 유도한다. 신비롭고도 감각적인 사운드, 몽롱하면서도 황홀한 보컬, 그리고 이를 감싸는 따뜻한 향수의 정서는 듣는 이를 현실과 꿈의 경계에 서게 만든다. 천국과 라스베가스 사이, 환상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이상하게도 그 감각이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황홀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 된다. 아름다움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느끼는 것임을.
예쁘네여
제가 좀 🥰
진짜 최고 귀르가즘 ㄹㅇ 뒤짐 🥵🥵
오늘은 그냥 잘려고 했는데;;; 안되겠어요
콕토 트윈즈가 만들어낸 천국에서야 비로소 탐미.. 아니 아름다움 그자체를 느낄 수 있는거 군요 정말 아름다운 앨범인 것 같습니다 리뷰도 잘 쓰시네요
대 동 동 e
글 잘 쓰네요
드림팝 goat
아까 종게에서 드라이브 추천곡 관련 글을 봤는데, 생각해보니 이 앨범보다 야간 드라이브에 어울리는 앨범이 있을까 싶네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아까 들었는데 진짜 라스 베가스에 있는거 같았습니다
이야 지금 듣고 있는데 이 리뷰가 ㄷㄷ 잘 읽겠습니다
우와 ㄷㄷ 좋은 밤 보내세요~
친구한테 슈게이즈듣자고 꼬득일때 럽렛, 소블라키와 함께가장 먼저 추천해주는 앨범!
ㅠㅠ 제 친구는 아직 락까지도 못갔는데
요즘 빠진 앨범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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