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올해의 앨범들

아티스트 Adrianne Lenker
앨범명 Bright Future
장르 Indie Folk

 

컨트리를 외면받게 만든, 감정에 호소하는 성질을 가져와 컨트리를 듣게 만든다

 

 

 

 

 

아티스트 Yatta
앨범명 PALM WINE
장르 Experimental

 

술 취한 선원들의 칼립소와 아프리카의 토속 리듬이 만나 팜 와인을 만든 것처럼

 

 

 

 

 

아티스트 Beth Gibbons
앨범명 Lives Outgrown
장르 Chamber Folk

 

어떤 음악은 밀도로 측정된다

 

 

 

 

 

아티스트 Vegyn
앨범명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
장르 Electronic, Downtempo

 

음악에서의 기술이란, 미심쩍은 이야기에 헌신하도록 만드는 것

 

 

 

 

 

아티스트 Billy Strings
앨범명 Highway Prayers
장르 Bluegrass

 

탁월한 라이브가 앨범처럼 들리듯 탁월한 녹음은 라이브처럼 들린다

 

 

 

 

 

아티스트 Vampire Weekend
앨범명 Only God Was Above Us
장르 Indie Rock

 

"이제는 못해."라는 반응에 제대로 긁혀버린 밀레니얼 힙스터

 

 

 

 

 

아티스트 Brigitte Calls Me Baby
앨범명 The Future Is Our Way Out
장르 Jangle Pop

 

때로는 화려한 필치보다 담백한 필사가 더 낫다

 

 

 

 

 

아티스트 TV Girl & George Clanton
앨범명 Fauxllennium
장르 Chillwave, Hypnagogic Pop

 

수리남의 프랭크 오션, 앙골라의 피쉬만즈

 

 

 

 

 

아티스트 Cassandra Jenkins
앨범명 My Light, My Destroyer
장르 Sophisti Pop

 

밴 모리슨의 신비주의 그리고 덤덤히 흘려 쓴 시 한 편

 

 

 

 

 

아티스트 Tim Reaper & Kloke
앨범명 In Full Effect
장르 Drum & Bass, Jungle

 

한 세계(장르)의 명맥을 유지하는 건, 그 세계를 향한 원인불명의 애착이다
ㅡ아이작 아시모프

 

 

 

 

 

아티스트 Charli XCX
앨범명 BRAT
장르 Electropop

 

y2k 복원에 매몰된 세상에 y2k 그 자체가 되어 돌아오다

 

 

 

 

 

아티스트 Thee Sacred Souls
앨범명 Got a Story to Tell
장르 Soul

 

근사한 소울 앨범과 최고급 초콜릿에서는 늘 기분 좋은 달콤쌉싸름함이 느껴진다

 

 

 

 

 

아티스트 Chief Keef
앨범명 Almighty So 2
장르 Chicago Drill, Trap

 

검사 결과, 치프 키프와 드릴 음악은 99.9%의 확률로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

 

 

 

 

아티스트 The Marías
앨범명 Submarine
장르 Alternative Pop

 

청량하고 풍부한 공간감으로 '파란색'을 형상화하다

 

 

 

 

 

아티스트 christtt
앨범명 WWW
장르 Plunderphonics, Vaporwave

 

온갖 천재들이 찐따인 척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아무런 여과 없이 펼쳐놓는 곳, 베이퍼웨이브

 

 

 

 

 

아티스트 The Innocence Mission
앨범명 Midwinter Swimmers
장르 Indie Folk

 

갤럭시 500이 연주하고 매지 스타가 부르는 포크 팝 몽타주

 

 

 

 

 

아티스트 Cindy Lee
앨범명 Diamond Jubilee
장르 Psychedelic Pop, Hypnagogic Pop

 

양적 도약, 1000 쪽이 넘는 벽돌 책을 읽고 4시간짜리 영화를 졸면서 보는 이유

 

 

 

 

 

아티스트 Tapir!
앨범명 The Pilgrim, Their God and the King of My Decrepit Mountain
장르 Indie Folk, Folktronica

 

용의 머리로 시작해 켄타우로스의 몸통을 지나 유니콘의 뿔로 끝난다

 

 

 

 

 

아티스트 Combat
앨범명 Stay Golden
장르 Pop Punk, Skate Punk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으라는 팝 펑크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컴뱃이라는 이름으로 환생한 틴에이지 헤드

 

 

 

 

 

아티스트 Porter Robinson
앨범명 SMILE! :D
장르 Indietronica, Electropop

 

나의 음악이 곧 나의 삶이야
ㅡ글렌 굴드

 

 

 

 

 

아티스트 Cosmo Sheldrake
앨범명 Eye to the Ear
장르 Chamber Pop, Art Pop

 

톰 웨이츠를 듣고 자란 소년이 자신의 히어로에게 보내는 답가

 

 

 

 

 

아티스트 Saigon Soul Revival
앨범명 Mối lương duyên
장르 World, Soul

 

왁자지껄한 성조와 뽕끼 충만한 기타 연주가 전혀 장애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아티스트 EELS
앨범명 Being Dead
장르 Indie Rock, Post-Punk Revival

 

쿨하지 않아도 포스트 펑크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티스트 Rogê
앨범명 Curyman II
장르 MPB, Samba

 

수많은 MPB 뮤지션들의 등용문이 되어준 삼바의 메카 카리오카 다 게마를 기념하며

 

 

 

 

 

아티스트 Father John Misty
앨범명 Mahashmashana
장르 Chamber Pop

 

오직 서정성 하나로만 한 시대를 풍미하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

 

 

 

 

 

아티스트 Ravyn Lenae
앨범명 Bird's Eye
장르 R&B

 

타고난 멜로디 메이킹 능력을 손에 쥐고 다양한 장르의 변방을 탐험한다

 

 

 

 

 

아티스트 Fievel Is Glauque
앨범명 Rong Weicknes
장르 Progressive Pop, Jazz Pop

 

수수께끼 같은 사운드의 용광로 속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한 발상의 소용돌이 안에서

 

 

 

 

 

아티스트 Raveena
앨범명 Where the Butterflies Go in the Rain
장르 R&B

 

일말의 군더더기도 없이 끝까지 균형감을 유지한다

 

 

 

 

 

아티스트 Floating Points
앨범명 Cascade
장르 Tech House, Progressive Electronic

 

Selected Techno House Works 21-24

 

 

 

 

 

아티스트 Quadeca
앨범명 Scrapyard
장르 Emo Rap

 

유튜버 작가, 유튜버 감독, 유튜버 래퍼.
앞은 직업, 뒤는 꿈

 

 

 

 

 

아티스트 Grande Mahogany
앨범명 As Grande As
장르 P-Funk, Psychedelic Funk

 

지미 헨드릭스에서부터 펑카델릭, 프린스, 썬더캣에 이르기까지
사이키델릭 훵크에 부치는 정열의 세레나데

 

 

 

 

 

아티스트 Peter Cat Recording Co.
앨범명 BETA
장르 Sophisti-Pop, Jazz Pop

 

 

 

 

 

 

아티스트 Haley Heynderickx
앨범명 Seed of a Seed
장르 Indie Folk

 

유구한 포크의 성공 공식에 현대인의 문화적 히스테리를 덧입히다

 

 

 

 

 

아티스트 NxWorries
앨범명 Why Lawd?
장르 Psychedelic Soul, Hip-Hop

 

플레이보이가 되어 돌아온 옛 짝꿍을 위해 정성껏 샘플을 가공하는 이 시대의 매드립

 

 

 

 

 

아티스트 Hurray for the Riff Raff
앨범명 The Past Is Still Alive
장르 Alt Country, Americana

 

미국의 현재, 미국의 개인을 듣다

 

 

 

 

 

아티스트 Nick Cave & The Bad Seeds
앨범명 Wild God
장르 Art Rock, Spoken Word

 

피와 엑스터시 그리고 슬픔의 페르소나가 부르는 구원의 노래

 

 

 

 

 

아티스트 Jean Dawson
앨범명 Glimmer of God
장르 Alternative Pop

 

특유의 절충주의 프로덕션에 기타를 빼고 힙스러움 한 방울

 

 

 

 

 

아티스트 Nala Sinephro
앨범명 Endlessness
장르 Jazz Fusion, Ambient

 

우주와 재즈. 무한함을 형용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쌍에 대하여

 

 

 

 

 

아티스트 Jessica Pratt
앨범명 Here In the Pitch
장르 Indie Folk, Psychedelic Folk

 

Remain In Light 이후 가장 완벽한 1-3번 트랙 배열

 

 

 

 

 

아티스트 MJ Lenderman
앨범명 Manning Fireworks
장르 Alt Country

 

흠잡을 데 없이 유려한 코드 진행 위로 흐르는 건 낙담으로 가득 찬 중년의 신세타령

 

 

 

 

 

아티스트 Joanna Wang
앨범명 Hotel La Rut
장르 Art Pop

 

강박적이지만 자유롭고, 은밀하지만 개방적이고, 통통 튀지만 차분하고, 길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아티스트 Meshell Ndegeocello
앨범명 No More Water: The Gospel Of James Baldwin
장르 Neo Soul, Jazz Poetry

 

위대한 예술가가 위대한 예술가를 다루는 방법

 

 

 

 

 

아티스트 Jonah Yano
앨범명 Jonah Yano & The Heavy Loop
장르 Jazz Pop

 

7개의 노래와 1개의 아이디어

 

 

 

 

 

아티스트 Magdalena Bay
앨범명 Imaginal Disk
장르 Synthpop

 

프로그레시브 잼을 만들며 보냈던 청춘 시절을 아날로그 신스 멜로디로 추억하다

 

 

 

 

 

아티스트 Kit Sebastian
앨범명 New Internationale
장르 Psychedelic Pop

 

고급스러운 룩과 세련된 연출로 현대 국가주의를 비판한다

 

 

 

 

 

아티스트 Mach-Hommy
앨범명 #RICHAXXHAITIAN
장르 Abstract Hip-Hop

 

아이티 자결권을 향한 운율적 투쟁(에는 관심 없는 사람들)

 

 

 

 

 

아티스트 KOKAENLAPIPA
앨범명 KOKAENLAPIPA
장르 Cloud Rap, Experimental Hip-Hop

 

스페이스 고스트 퍼프와 에이셉 라키의 태동기를 연상시킨다

 

 

 

 

 

아티스트 Lupe Fiasco
앨범명 Samurai
장르 Hip-Hop

 

Forever Fiasco and Soundtrakk!

 

 

 

 

 

아티스트 M G Boulter
앨범명 Days of Shaking
장르 Indie Folk

 

허구를 믿는 내면을 가진 지구상 유일한 종을 위하여

 

 

 

 

 

아티스트 Laura Marling
앨범명 Patterns in Repeat
장르 Chamber Folk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에 있어 객관성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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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체감하셨겠지만
올해를 음악으로 되돌아본다면
풍족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기왕 결산을 하는 김에
평소였다면 리스트에 넣지 않았겠지만
한 번 들어볼 만하다고 생각되는 앨범을
10장 정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

 

많은 비평지와 개개인이 결산을 선보이는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들을 찾아 듣게 됩니다.
리스트를 쭉 훑다 보면 호기심이 절로 드는 앨범이 있는데,
그런 작품이 취향에 부합했을 때 참 기분이 좋거든요.
제 리스트를 보는 분들이 느꼈으면 하는 게
바로 그런 감정입니다.

 

"이런 앨범이 있었네." 하고 말이죠. ㅎㅎ

 

여러분이 올해 즐겨 들은 음악은 무엇인가요?
그 음악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기를 바랍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