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웹툰 작가가 작품 후기를 블로그에 올린 걸 발견했는데, 작업할 때 들었던 곡까지 같이 올린 글이었습니다.
그중에 라디오헤드 Black Star도 있었고… 에이브릴 라빈도 있었고…
그리고 파란노을의 아날로그 센티멘탈리즘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음종갤 눈팅을 하면서 파란노을이라는 이름이 꽤 자주 거론된다는 거만 알고 음악은 아예 안 들어봤었는데, 이참에 그냥 한번 들어볼까 하고 들어봤는데
아니 이게 너무 좋은겁니다
원래 락은 라디오헤드만 즐겨듣고 힙합이랑 전자음악만 주구장창 듣는 사람이었는데… 제3의 눈을 뜬 기분?이 들어서 그냥 바로 앨범을 통으로 다운받고 한번 처음부터 돌려봤는데
아니 거를 게 하나도 없는겁니다
그래서 다른 앨범도 다 받아봤는데
아니 거를 앨범도 없는겁니다
정말 오랜만에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소름돋는 기분이 들고 도대체 이 사람은 뭐지 싶어서 나무위키 쳐보니까 얼굴이랑 본명도 안나오는 사람이었고… 심지어 제가 지금까지 돌린 앨범들 전부 실제 밴드 사운드가 아니라 가상악기었다는 사실까지…
그 뒤로 그냥 홀린것처럼 9월부터는 파노만 듣고 살았더니 상위 500등도 다 찍어보네요 상위 몇등 이런거까지 뜨는줄도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파란노을씨 음악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 하반기 제 귀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웹툰 제목이 뭔가요? 궁금하네요
리디북스에서 연재된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라는 작품입니다! 음악에 관련된 내용이라 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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