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wqysrs7kdgI
https://www.youtube.com/watch?v=V27PXlWd7co
양다일 [My insecure]
정규 1집 발매 이후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발라드 가수로서 초반에 사랑받은 앨범과 곡들이 있었기에, 대중들이 주는 관심과 그로 인해 내가 살아간다는 감사함이 있었다.
그때의 난 이 모든 게 내가 가진 숙명과도 같은 것으로 생각하며, 발라드라는 장르에만 맞춰 고민하고, 발매하고, 걱정하고, 늘 불안해했다.
작업할 때면 내 모든 포커스는 오로지 잘 되어야 하는 곡, 사람들이 좋아해 줄 수 있는 곡에만 맞춰져 있었다.
어느 순간 음악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유명해진 내 곡을 들어주는 사람들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해서 계산하고 잘 된 것들만 하루 종일 분석하는 나를 마주했다.
그때 처음으로 내 삶이 지금 ‘나’를 위한 삶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고 이전과 같은 방식의 성공만을 위한 ‘남’의 눈치만 보는 삶을 살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고여 있다고 느꼈던 지금의 위치가 어쩌면 이런 삶 때문이 아니었을까.
더 늦기 전에 잃어버린 어떠한 열정을 되찾고 싶었고, 나를 위해 살아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 정규 앨범이다. 단순히 한 곡만이 아닌 앨범 단위의 변화가 필요했다.
공연과 콘서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양하지 못했던 내 콘서트는 그 가격의 값어치를 했을까?
2시간 내내 발라드만 부르는 나도 가끔씩 지겨운데 들으시는 분들은 어땠을까.
앞으로의 공연은 더 다양하게 들려드리고, 후회 없는 시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내 콘서트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느 날 콘서트에 관객으로 직접 가서 들어보니, 비좁은 좌석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몸도 너무 힘들고 지치더라.
그간 내 콘서트도 똑같았는데.. 그제야 돈을 내고 보러 와주시는 팬들과 관객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다시금 예전의 열정을 얻을 수 있고 이 직업과 음악을 하는 데에서 조금의 자유를 얻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도 향후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이렇듯 현재의 내 삶은 많이 불안정하다. 지금 이 앨범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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