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z9DDbB5MLd4
공허 속에서 두 점이 가까워진다. 눈동자 속 꽃이 핀다. 그 꽃의 이름은 우주. 묻지 않았다. 사랑일 수도, 일탈일 수도 있는 그 사이의 경계는 흐릿하고, 그저 지나갈 뿐이다. 달과 별은 서로를 밀어내며 밤을 만든다. 우리는 그 속에 잠긴 채 존재한다. 서로를 밀어내고, 끌어당기며,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그리움은 점점 더 깊게, 기다림은 묵묵히 자리를 잡는다. 별들은 여전히 서로를 밀어내고, 끌어당기며, 우리는 흐름 속에 흔들린다. "이게 다일까?" 너는 묻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게 전부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계속해서, 밀어내고, 끌어당기며, 흔들린다. 그게 우리의 이야기. 그걸로 충분하다. 코스모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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