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gadeth - Rust in Peace (Thrash Metal)
2. FREENOTE - Introducing the Popline According to FREENOTE (Indie Rock)
3. Julia Sabra - Natural History Museum (Ambient Folk)
4. Good Sad Happy Bad - All Kinds of Day (Art Rock)
5. Madeon - Adventure (Electropop)
6. 김반월키 - 빈자리 (Progressive Folk)
7. bye2 - Teeth Restoration (Hardcore Breaks)
8. うみのて (Uminote) - IN RAINBOW TOKYO (Shimokita-kei)
9. Merope - Vėjula (Ambient, New Age)
10. t e l e p a t h テレパシー能力者 - 星間性交 (Ambient, Vaporwave)
11. Webinar™ - w w w . d e e p d i v e . c o m (Vaporwave)
12. When It Comes Down - It Will Never End (Psychedelic Folk)
13. KANA-BOON - Doppel (Alternative Rock)
14. Harold Budd / Brian Eno - Ambient 2: The Plateaux of Mirror (Ambient)
15. 아버지 - 흰색 죽음 (Dark Ambient)
16. Mariya Takeuchi - Variety (City Pop)
17. Kraftwerk - Trans Europa Express (Progressive Electronic)
18. Television - Marquee Moon (Post-Punk)
19. Death Grips - Bottomless Pit (Experimental Hip Hop)
20. Colin Stetson - The Love It Took to Leave You (Dark Ambient, Post-Minimalism, Drone)
21. Pudding Club - Songs Before Bed (Indietronica)
22. Jeff Buckley - Grace (Alternative Rock)
23. Moe Shop - Moe Moe (French House)
24. Kraftwerk - Computer World (Synthpop)
25. Akiaura / LONOWN - Ketamine Girl (Electroclash)
26. crazy alien - Rose & Thorn (Instrumental Hip Hop)
27. Vessel - Punish, Honey (Post-Industrial)
28. Denzel Curry - King of the Mischievous South Vol. 2 (Southern Hip Hop)
29. Metallica - Ride the Lightning (Thrash Metal)
30. Geggy Tah - Grand Opening (Indietronica)
기간 : 11/10 - 11/17
새로 들은 것 : 1, 2, 3, 4, 6, 7, 8, 9, 10, 11, 12, 13, 15, 16, 20, 21, 23, 24, 25, 26, 27, 28, 30
최고의 발견 : 8, 10
베스트 : 22, 29
베스트 트랙
Walkman on Introducing the Popline According to FREENOTE
TALKING BABY BLUES(HEY BOY HEY GIRL) on IN RAINBOW TOKYO
MUSiC on Doppel
Hallelujah on Grace
Red Sex on Punish, Honey
For Whom the Bell Tolls on Ride the Lightning
Notice on Moe Moe
호너러블 멘션 : 1, 2, 3, 6, 17, 26, 27
(1)
IN RAINBOW TOKYO. 노이즈로 그려낸 도쿄의 밤거리. 더티한 인디 기타와 신경질적인 보컬, 그와는 상반되는 매력적인 멜로디까지, 지금까지 내가 들어본 일본 인디 록 앨범 중에선 이 앨범이 가장 인상깊었다. 닛뽄판 The Lonesome Crowded West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2)
Punish, Honey. 기계가 작동되듯이 깔끔하고 어두운 비트와 독특한 전개,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버전 R Plus Seven이라는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낌이 확 온게 아닌가. 역시 내 취향은 인더스트리얼이 맞는건가? 누군가가 말하길, 현기증은 추락하고 싶은 욕망이라 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현기증이 더 있을까.
(3)
Natural History Museum. BOC 1집이 생각나는 커버를 가진 것에서 일단 호감을 먹고 시작했다. 그리고 안에 든건 더 미쳐있었다.
어쩔 때는 그저 저음질의 백색소음이 심금을 울릴 때도 있다. 잔잔한 어쿠스틱과 앰비언스, 미니멀한 구성임에도 가사와 음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4)
이번 주는 좋은 신보가 뭐이리 많은 것이냐. Vėjula는 앰비언트와 관현악, 하프 같은 다양한 현악기들이 섞여 매우 신비롭고 아름다운 색채를 낸다. 서양음악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독특한 현악기들을 중점적으로 차용해 동양적인 미 또한 가지고 있는 신기한 앨범이다.
(5)
Plastic Love로 유명한 Variety. 별로 기대 안하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다. 일본 시티 팝 특유의 감성과 다른 장르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융합해 제목도 "다양성" 이라 지어진 이 앨범은 Purple Rain 느낌도 좀 나고 뭐 아무튼 좋았다.
(6)
Trans Europe Express. 초기 일렉트로닉 특유의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면모가 아주 잘 드러나는 앨범으로, 개인적으로는 The Man-Machine보다 이 앨범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곡들 너무 부드럽게 이어진다. 극락.
Computer World. 대개의 음악들은 실험적임에 팝적인 색채를 섞으면 맛있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오히려 대중성을 추가한 것이 기존의 매력을 반감시킨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들의 음악이 발매 40주년을 맞아도 현대적인 느낌이 있었던건 실험적임 덕분이었다. 하지만 그 요소가 희미해지니 솔직히 촌스럽고 시대에 뒤쳐졌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어쩔수 없이 자꾸 고개를 내민다. 애초에 Unknown Pleasures나 Remain in Light, Another Green World같이 시대가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70년대 후반 일렉트로닉 혹은 일렉트로닉이 가미된 록 앨범들은 많다. 그렇기에 이 앨범의 음악이 더더욱 아쉬울 뿐.
(7)
사실 Madeon은 내 최애, 아니 인생 아티스트가 될 수도 있었다. 내가 EDM을 입문하게 된 계기가 Shelter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Adventure를 접했을 때에는 내가 생각했던 음악이 아니라 상당히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Shelter 기대하며 재생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겠지만. 아무튼 현재는 좋아하는 앨범이 되었다. 복잡하고 정교한 컴플렉스트로의 미학을 깔끔하게 정리해낸 앨범.
(8)
Ketamine Girl. 한밤중 일어나는 어둡고 미천한 잔혹의 파티. 기대 안하고 들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9)
대니 브라운의 XXX. 본격적인 익페로 넘어가기 전 대니의 순수 랩 씟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앨범.
(10)
KOTMS 2. 딜럭스가 나왔는데 난 이제서야 이 앨범을 듣고 있다. 아무튼 멤피스는 저에겐 국밥 장르이기 때문에 이 앨범 역시 잘 들었다. 허접하지만 비장하고 끓어오르는 사운드, 멤피스의 매력 아니겠는가. 덴젤이 이 앨범을 정규가 아닌 믹테로 낸 것도 초심으로 돌아가 허접한 A급을 연출해 내겠다는 야망으로 느껴진다.
(11)
It Will Never End. 마이크로폰즈 감성 나는 사이키델릭/아방가르드 포크. 중간중간 번쩍이는 부분들이 많았어서 생각보다 좋았다.
긴 글 써주셨네요 내일 눈 뜨고 보겠슴니다
너무 기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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