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과 산호초 - Demo
국내 인디 뮤지션들에게 흥미를 잃은 지 오래됐는데 정말 간만에 귀에 들어온 음악.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는 데모곡 8곡을 음원 추출하고 구글 검색으로 찾은 사진을 커버로 해서 내가 직접 만든 앨범. (정식 음원 좀 내주셈!) 슈게이즈/드림팝 계열인데 매우 비범하다.
LoserMind - Demo
또 다른 유튜브 디깅. ‘DSBM Acoustic'이라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에 들어봤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우울한 곡조의 통기타 연주에 빗소리 드럼연주 피아노연주가 간헐적으로 얹힌다. 계정에 세 곡만 달랑 올라와 있고 어디에도 정식 음원이 없어서 역시 음원 추출로 만든 앨범.
조용필 - 20
70대 중반의 어르신이 아니라 20대 인디 뮤지션이 들고 나왔다면 그냥 묻혀 버렸을 듯.
아일릿 - I'll Like You
뉴진스 짝퉁 소리를 듣던 시절의 노래들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에스파 - Whiplash
별 거 없는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퀄리티가 확 다르게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
가인 - Hawwah
그냥 생각나서 들었음. 애플은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다.
Guilty Simpson - Ode to the Ghetto
OJ Simpson - S/T
더 뜨지 못해 아쉬운 랩퍼. 근데 본인이 실험적이고 비상업적인 음악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두 장은 정말 좋았는데... 특히 OJ Simpson은 매드립이 통째로 비트를 깔았다.
Keiko Mizukoshi - Aquarius
이 시기 일본 팝뮤직에는 묘한 아련함 같은 게 있다.
Forest - S/T
사이키 포크에서 환각적인 무드를 만드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에스닉한 연주와 노래이고 당시 수많은 영국 사이키 포크 밴드들이 차용한 스타일이 바로 켈틱 포크였다. 이 앨범은 청명한 자연이 살아 숨쉬던 머나먼 과거를 노래하는 듯한 켈틱-사이키 포크의 정수다.
Girls - Album
Girls - Father, Son, Holy Ghost
크리스토퍼 오웬스의 솔로작을 좋게 들었다면 다음은 물론 걸스의 정규작을 듣는 것이 정배다. 이젠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인디록 명반 두 장.
Kiko Loureiro - Theory of Mind
며칠 전에 발매된 신작. 브라질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앙그라의 기타리스트였고 작년까진 메가데스에서 기타를 치기도 했으니 테크닉은 말할 필요가 없다. 거기에 프로그레시브한 구성력까지 갖춘 훌륭한 기타 연주 앨범.
Freya Mckee - Lychee Juice
유튜브에서 건진 짭짤한 인디팝.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하는 드림팝적 요소가 강하다. 정규 앨범이 기대된다.
Gal Musette - Pendulum
이런 뮤지션은 평소에 대체 어디에 숨어 있을까? 나만 몰랐나? 확실한 개성과 함께 대단히 맛깔나는 음악을 들려주는 여성 솔로 인디팝 뮤지션의 앨범.
Boa - The Race of a Thousand Camels
얼마 전 새 앨범 낸 기념으로 간만에 청취. 영국 출신이지만 어떤 영국 밴드와도 다른 독보적인 무드가 이 밴드의 최대 강점이고 그게 가장 잘 표현된 결과물이 바로 이 앨범이다.
오잉 보아 새 앨범 나왔군요
제인과 산호초 들어봐야 겠네요
오늘도 좋은거 줍줍해갑니다
근데 Forest - S/T 요건 어디서 들을 수 있나요?
밴캠,앺뮤,슾티,유툽 그 어디에도 없네요 ㅠ
여기입니다
https://youtu.be/YnDVXRqYGdA?si=E9tk0P00YxcGwYXQ
아고 감사합니다!!! 제가 검색을 못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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