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4KYYRzFUzE
너무 인기가 많은 작품은 감상을 미루게 되는 이상한 습성이 있는데
아마 그 습성 탓에 Imaginal Disk도 여지껏 안 들어본 게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앨범 정말 좋았습니다
매 마디마다 특색 있는 터치를 가하고픈 대단한 야욕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한 곡 내에서도 템포가 바뀌고 장르가 교대하는 순간이 빈번한데
그 중에서도 Tunnel Vision은 2024년의 Paranoid Android를 듣는 느낌까지 드네요
"신스 팝" 하면 무채색의 드럼 머신 소리가 먼저 떠오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이 앨범은 실제 드럼을 화려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연출적인 밀도가 워낙 크다보니 사실 끝무렵엔 약간 지치는 감도 없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The Ballad of Matt & Mica는 퍽 사랑스러운 클로징이었던 것 같아요
첫 감상은 헤드폰을 낀 채로 했는데 스피커 빵빵하게 틀고 들어도 무지 좋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막며드셨군요 환영합니다
집에서 스피커 스테레오로 이거 틀어두는데 무조건 스피커로 들어보시길
저도 오늘 첨 들었는데 꿈꾸면서 날아다니는 기분...
막곡이 너무 좋음
벗 오~ 마이 갓~
갠적으로 AO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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