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드래곤 정도의 캐릭터가 아니라면
사실 아이돌이란건 대부분
대체가능한 존재들이라고 생각함
물론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는거긴 하지만요
아이돌 멤버 개인 한명한명이
존재 자체로서 그 팀의 음악,퍼포먼스 면에서의
퀄리티를 대표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네요
그게 뉴진스든 에스파든 어떤 그룹이든
어떤 누가 됐든 말그대로 대체불가능한,
그 존재 자체로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가진건
서태지,지드래곤 정도 말고는 퍼뜩 생각이 안남
굳이굳이 걸그룹 중에 꼽으라면
전소연 정도?
솔까 전소연 음악도 갈수록 그냥 그렇긴한데
이것도 프로듀싱이란 면을 봐서 그런거지
단순 퍼포먼스만 따지자면
그리 특출나다고 느낀적도 없긴함
십수년이 넘게 수많은 아이돌들을 스쳐지나면서
혼자 갖게된 생각입니다
어느 그룹이든 예쁘고 잘생긴 사람도 많고
멋있는 사람도 많고,
매력있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도 많음
‘쟤 아니면 절대 안돼’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정말 거-----------의 없음
결국 아이돌은 회사가 하는 예술이지
저 개인의 경우에는
아이돌 멤버에게 직접적으로
제대로 된 팬심이란게 생긴적이 없는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네요
피프티 피프티 2기가 저한테는 뭔가 기괴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네요.
아이돌 멤버 개인도 플레이어에요. 개인이 프로듀싱을 소화하지 못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반대로 회사가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적절한 프로듀싱을 제공하지 못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근 몇달의 이슈로 모두가 알게 되었죠.
아이돌 멤버 개인도 플레이어에요. 개인이 프로듀싱을 소화하지 못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반대로 회사가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적절한 프로듀싱을 제공하지 못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근 몇달의 이슈로 모두가 알게 되었죠.
근데 님의 의견이 틀리다고도 결코 말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돌 음악에서 파생되는 담론은 항상 너무나도 복잡하네요.
회사가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적절한 프로듀싱을 제공하지
못하는건 결국 회사의 문제라는 것이죵..
그냥 단순하게 말해서
“이 노래는 얘 아니면 이렇게 부르긴 힘들겠다”
“이 안무는 얘 아니면 이렇게 추긴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는 것
결국엔 아이돌의 멤버라는 것이
스페셜원스러운 재능을 찾는 것이라기보단
본인들이 보유한 자원들 중에
서로 섞였을때 밸런스가 가장 뛰어난 경우의 수를
찾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땜에
그 나름의 한계가 있다고 봐요
거듭 말하지만 제 사견일뿐입니다만, 예.
사실 어느 팀을 둘러보나
재능이라고 생각이 드는 멤버들은
한두명씩은 거의 있는 편이거든요
그럼 그 정도의 재능들이
다른 팀에 들어갔다고 해서
전혀 능력발휘를 못할것이냐?
그렇게 물으면 선뜻 답하기가 애매하죠
확실히 아이돌에 관한 담론은
복잡미묘한거 같긴해여
피프티 피프티 2기가 저한테는 뭔가 기괴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네요.
저도 사실 무슨무슨--2기 이런거 가끔 보면 비슷한 감정이 들긴해요
조금 다른 의미일지 모르지만 이 댓글을 보니 기괴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플레이어가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느냐는 백 번 양보한다 치더라도, 그룹 색깔을 담당하던 메인 보컬도 달라졌고 메인 프로듀서도 달라졌죠. 보컬 음색도 음역대도 완전히 다르고 프로듀싱 방향성 자체가 (이제 선공개 하나긴 하지만) 굉장히 안전지향적인 느낌이 들어요.
이걸 2기라고 할 수 있는 건가...? 테세우스의 배라는 것도 있다지만, 마치 상선이 군함이 되는 느낌도 들고요.
통상적으로 밴드에서 연주자를 바꾼다고 쳐도 프론트맨은 유지된다던가 작곡이나 프로듀싱을 담당하던 핵심 멤버는 남아있기 마련인데 말이죠.
기획사의 예술이란 말이 뼈저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도 정확히 테세우스 배의 역설이 떠올라서 기괴하다고 느꼈네요. 그간 아이돌 멤버의 탈퇴/합류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 더 기괴한것 같아요. 플레이어의 역량은 철저히 짓밟힌 모양새랄까요?
뭐 자기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같은 축구 구단도 아니고,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헤리티지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만큼 중소 규모 기획사에서는 이런 역설과 기괴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그정도의 인지도를 절대 포기할 수 없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기준이 깐깐한게 아닌가 싶음. 사실 싱어송라이터도 엄격하게 보면 대체 가능한 음악을 하는 경우가 많긴 해서..
대신 싱어송라이터는 그 자체로
본인의 오리지널리티가 묻어나는 느낌은 있죠
그게 단순한 느낌에 그칠지라도 무시할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특정 아티스트를 과도하게 카피하는
티가 난다면 가장 공격받기 쉬운 대상이기도 하고요
어찌됐든 싱어송라이터나 본인의 명성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솔로아티스트들은
이래나저래나 ‘그 사람’이라서 느껴지는
테이스트가 대부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애초에 성공하기도 힘들고요
맞는 말씀이네요. 정확히 그 지점에서 제가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더 즐겨 듣습니다. ㅎ
그렇긴 해도 플레이어 자체도 엄청 중요하죠
아이돌은 확실히 시각적으로 주는 효과가 더 큰 것 같아요
비주얼이나 앨범아트 무대장치 춤 중에서
사실 본인이 창작하는 영역은 그렇게 많지 않고
전체적인 그림에서 봐도 아이돌 산업에서 음악 자체가 차지하는 부분이 반 이상은 안 되는 것 같아서 물론 음색이나 매력 같은 부분은 개인적인 영역이지만요
음악들을 좋아하지 아이돌 자체에 깊이 빠진 적이 없긴 함. 그건 멤버 개개인의 매력에 빠지는 팬들 덕질의 영역인듯.
저도 아이돌이란건 단지 소속사의 공업품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뭐 예술이다 이런 생각은 잘 안들더라구요 ㅋㅋ 근데 머 예능이나 이런 곳 나와서 개인 활동하고 그러면 연예인으로서의 주체성은 가질 수 있다고 보는데 그걸 넘어서 음악가라고는 보기 힘들거같아요
곡을 받아서 가창을 하는 발라드 가수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신지 궁금하네요. 발라드 가수도 본인 프로듀싱이 아닌 경우 팀이 함께 가수에게 어울리는 곡을 셀렉하고, 가수가 자기 능력으로 가창을 하지요.
물론 가창력만 본다면 아이돌과 발라드 가수를 비교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발라드 가수의 표현의 범위가 가창에 집중된 반면, 아이돌의 표현의 범위가 표정, 안무소화, 의상소화, 가창 등으로 세분화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기획이 있다 하더라도 각자의 표현력이 따라오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발라드 가수는 표현의 범위가 가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오리지널리티가 더 강조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기를 하나만 들고 싸워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본인만의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다른 출구를 찾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죠
그와 다르게 아이돌 가수들은
하나의 무기를 집중해서 갈고닦기보다는
여러가지 무기를 두루두루
어느정도만 소화할 수 있다면
기본 컷트라인은 통과하는 것이죠
아이돌 가수의 셀링포인트는
가창 이외에도 너무 많으니까요
물론 두루두루 할줄 안다고 해서
무조건 깊이가 없다고 단정할순없으나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 정도의 재능이 많진 않을테고요
그리고 그 무기를 다루는 방식마저도
기획사의 의도가 굉장히 크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돌 가수가 본인만의 무언가를
표현하는 뮤지션이라기보다는
기획사가 정해준 역할을 잘 수행해내는
액터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저도 대부분의 아이돌은 써주는 가사, 짜주는 안무를 익혀서 공연을 하는 일종의 퍼포머라고 생각을 하는 바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뭔가 더 잘 살린다고 해야할까요? 그것도 능력이기는 해서..
그래서 솔로로 더 잘나가는 아이돌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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