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이 가수의 인생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1960년대부터 꾸준히 활동했던 프랑스 가수 프랑소와즈 아르디가 80세로 우리곁을 떠났다. 60년대의 '예-예'걸 시대에서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아르디는 이후 자신만의 싱어송라이팅으로 그 이후에도 롱런했던 가수였다. 흔히 아이돌이라 부르는 가수의 원형이기도 한 예-예걸은 아르디처럼 앳된 얼굴과 고운 미성으로 대표되었다. 성적으로 자유로운 프랑스답게 롤리타 논란도 따라붙었다. 아르디는 아이돌도 아티스트다라는 명제를 성립시킨 초창기 아이돌이라 할 수 있다.
1960년대의 아르디는 앨범자켓에서의 아름다움과 함께 감성적인 멜로디를 잘 소화하는 가수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아르디는 중년이 되자 고급스럽고 중후한 목소리로 변했지만, 감성적인 멜로디 자체는 그대로인 가수가 되었다. 90년대의 아르디는 콜라보가 유명하다. 블러와 함께 부른 'To the end',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듀오 에어의 'Jeanne'의 보컬로 활동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로 인해서 아르디는 당시 젊은 세대에게도 프렌치 팝의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12년이 되자, 병으로 인해 아르디는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8년에 갑자기 앨범을 내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은 말년까지도 대단했다. 아들인 토마 듀트롱도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는 중이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프랑스 갈이나 제인 버킨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아르디 역시 세상을 떠나자 찬란했던 예예걸의 시대는 역사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케이팝 아이돌을 포함한 아이돌 업계에서 아르디는 모범적인 아티스트로 남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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