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진짜 표절가수라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요즘 뉴진스 표절논란보면 서태지가 자꾸 생각나는데이게 한번 프레임을 만드니깐 기정사실처럼 사람들이 인식하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온게 아닌가 생각듬
그 시절 서태지는 지금 뉴진스 악덕세력들보다도 훨씬 심했으니깐...
특히 교실이데아 악마숭배 사건은 이거 백프로 윗대가리들이 서태지 죽일려고 마녀사냥한거라서
할 말 다하고 방송국 서열문화도 안따르고 멋대로 하는 서태지가 얼마나 눈엣가시였겠음
정작 서태지 음악중 표절판정 받은곡은 하나도 없고
이게 시대탓이라기엔 90년대 가수들중 룰라 박진영 등 표절 판정받은 가수가 얼마나 많은데 시대탓이라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자꾸 외국음악 가져온다는데 남음악 영향 안받는 가수가 대체 존재하긴 하나요?
그 마잭도 비틀즈 퀸 엘비스한테 영향 이빠이 받았는데
물론 경우가 다를 순 있지만요
서태지 표절이다 까는 사람중 솔로 작업물 제대로 알고 들어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더라고요
맨날 표절의 화신이다 제왕이다 하는데 근거는 없음
6집 뉴메탈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는데 정작 림프비즈킷이랑 콘은 서태지 음악 오리지널리티 인정하고 칭찬 하고갔는데 이것도 립서비스다라고 하니깐 말이 어렵네요
표절은 모르겠고 서태지는 일단 거품인거 같긴 합니다
지디도 거품 방탄도 거품 이센스도 거품
지디 방탄은 ㅇㅈ 이센스는 ㄴㅇㅈ
이센스는좀..
뭐 다 거품이고
3명만 거품이라고 했는데🤯
4명중 3명이 거품인데
케이팝이랑 좀 안맞는듯 내가
서태지 5 6집 들으면 케이팝 얘기 쏙 들어간다
표절로 염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창작이라는 과정을 제대로 겪어 본 적 없거나 본인의 심미안이라는게 없는거 같음 걍 모르는 분야에서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이 많은건가 ㅋㅋㅋ 뭔진 몰라도 평소에 아티스트들 취급도 안하다 표절 시비만 나오면 발작하는게 웃기긴 함
그게 정말 제대로 분석해서 주장하거나 표절판정 받고 원작도 인정하는 경우면 모르겠는데 표절판정곡 하나도 없고 해외에서도 평가좋은 서태지가 표절의 대명사로 까이는지 아직도 의문
그냥 사람들은 한부분 떼어다 비슷하게 들리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음
표절논란 대부분은 억까라고 생각합니다
코드가 같으면 사람들이 표절로 많이 생각하더라구요
서태지는 표절 억까인게 밀리바닐리 언급도 직접 했었고
서태지와 아이들 이름 지을 때도 원래 태지보이즈로 지을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비스티 보이즈 좋아해서임 애초에 자기가 영향받은 이들을 줄줄이 말하는데 이걸 표절했다는 게..
뉴메탈의 원조인 콘에게도 인정받았으면 말 다하지 않았나
그리고 서태지는 표절논란 때마다 정확한 입장해명 다하고 왜 표절이 아닌지 기자회견 까지도 했음
누구처럼 입싹닫고 활동하진 않음
초기음악들은 영향 받은 느낌 조금 드는건 인정해도 솔로 음반부터는 완전히 궤가 다른 음악을 하면서 평가도 좋은데 왜 이런 논란이 아직도 있는지 의문
서태지는 더 발전된 서구의 음악을 국내에 가져오겠다는 느낌으로 당시의 국내 음악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음악을 했기 때문에 당시에 처음으로 그들의 음악을 들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표절이라 착각할 만하긴 합니다
뉴진스 표절건은 코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억까중의 억까고, 서태지는 지금처럼 해외와의 문화교류가 활발하지 않을때 해외 장르를 성공적으로 수입해온 선구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밀리바닐리 노래와 난알아요의 유사도는 현재 기준에서 표절에 걸릴 수도 있다 생각해서 완전히 자유로운 입장은 아닐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밀리 바닐리의 노래라고 알고 계신 그 곡은 사실 Numarx의 노래이고 밀리 바닐리는 가수라기보다는 연기자입니다. 그 곡은 사실 Numarx의 노래이고 미국에서 흥하지 못했는데 반대로 멀리 독일에서 인기를 끌었다가, 마침 프로듀서 프랑크 파리얀이 클럽에서 그 노래를 접하고는 무단으로 베낀 후에, 돈 주고 녹음을 시킨 다음 연기자(밀리 바닐리)를 구해서 무대에 세웁니다. 서태지의 인터뷰들로 보면 당시로서 해외 소식 등이 더뎠던 점도 그렇고 그나마 정보가 빨랐던 서태지로서도 이 곡을 정말 밀리 바닐리의 노래라고 생각했던 걸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하면 서태지가 프랑크 파리얀이나 밀리바닐리 측에 출시 전에 확인 차 연락을 했어도 프랑크 파리얀이야 자기도 베낀 입장이니 뭐라 딱히 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밀리바닐리 측은 뭐.. 단순히 연기자일뿐 음악에 문외한이니까 할 말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일반 대중이 알고 있는 것에 비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 서태지가 잘못했는 지 여부는 좀 덜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 언론에서 서태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까닭 또한 이러한 맥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가 있습니다. 무려 그래미를 줬다가 회수했기 때문에 그 쪽 입장에서는 잊을려 해도 잊을 수가 없는 가수이거든요.
https://www.billboard.com/music/rb-hip-hop/numarx-milli-vanilli-girl-you-know-its-true-8551444/
https://en.wikipedia.org/wiki/Girl_You_Know_It%27s_True_(song)
또한, 아래에서 서술하는 바를 읽으셔야 좀 이해가 될 텐데 서태지 입장에서는 서태지 자신은 당시의 음악 기류 속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운드만 보았을 때 샘플링한 요소가 아예 없는 건 아니구요, 프랑크 파리얀의 작업물을 샘플링한 건 사실이지만 거기에 리터칭과 여러 사운드적 보완이 들어갔습니다. 곡 사이 사이 끊어지는 부분을 더 자연스럽게 이은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신디를 더하고 멜로디 부분에서 지르는 부분을 넣고, 'Girl You Know It's True'에서 da da 하면서 뒤에 깔리는 지루한 부분의 사운드를 자르고 그 부분에 서태지가 좋아하는 락적인 사운드와 스크래치를 부가했으며, 라임과 비트, 벨 사운드, 테이프 가는 소리, disco 라고 외치는 소리 등을 중간 중간 다르게 변주해서 넣었습니다. 다만 서태지가 국내 표절의 시초 혹은 단순히 표절해서 성공한 사람 이런 평가는 서태지로서는 굉장히 억울한 오명인게 서태지는 그냥 객관적으로 리믹스나 편곡 실력이 탁월합니다. 지금 다시 태어났어도 여유만만이나 JEF, 정했다 일기석 같은 리믹스 유튜버 같은 계열로 크게 성공했을 거라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오히려 당대 많은 표절 가수/작곡가들에 비해서는 나았던 게 당대 표절 작곡가들은 가수 뒤에 숨어서 나오지도 않고, 거의 있는 그대로 통으로 복사를 했던 것에 비해 약간이라도 조금 새로운 시도를 섞었다고 보는 것은 그 차별성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즉 당대의 표절 작곡가들은 원곡을 통으로 베꼈고 서태지는 리믹스를 했다 이 정도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표절과 불법샘플링이 만연하던 시대에서 그 시도 자체가 가진 긍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봐야합니다.
+ 그리고 멜로디가 차별적 요소가 되는 건 사실 곡 평가하고는 좀 상관이 없어야 맞는 얘기인데, 서태지는 약간 예외적인 케이스인게 우리로 치면 락 위에 트로트 얹었다고 하면 그거 야 특이하다 하지 베꼈다고 말하지는 않는 게 보통입니다. 즉 뭔가 아래 깔린 게 유사한 건 아는데 위에 깔린 게 굉장히 특이하네 이런 느낌이라 후대에도 나오는 멜로디만 바꿔놓고 곡은 표절한 이런 케이스하고는 다소 차이가 있다(장르는 발라드 멜로디+발라드 곡으로 동일한 케이스)는 것도 감안을 하면서 봐야하지만, 그거는 곡 자체의 표절 여부 평가하고는 별개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서태지가 현대적 가요계의 거의 시작점부터 이런 특이한 장르 조합을 붙여놔서(메가 히트작 치고는 오늘로 치면 굉장히 마이너한 감성), 후대의 표절가들이 봐봐 멜로디 다르니까 표절 아니라구 이렇게 걸고 넘어질 때 서태지를 가져다 쓰기 때문에 이게 자꾸 회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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