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9 영등포 명화라이브홀에서 우미(UMI, 海)의 내한공연이 열렸습니다. 작년에 이어 2차 내한공연입니다. 데뷔 초반 시절부터 아주 찐팬이었음에도 작년 공연은 사정 상 못 갔는데 이렇게 다시 와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명화라이브홀은 80년대 초반 ‘명화극장‘으로 시작하여 2002년 ’명화나이트‘로 업종 변경, 근 20년간 서남권 나이트클럽의 준대장격으로 열심히 영업해왔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3년간 폐업했다가 얼마 전 공연장으로 리뉴얼하여 문자 그대로 개같이 부활했습니다. 개업 첫 손님이 오아시스의 노앨갤러거니 말 다했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팬들이 듣고싶어 할만한 노래들은 싹 다 불러줬습니다. 너무 흡족스러웠구요. 본인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Remember Me>를 비롯 최근 발매한 방탄 뷔와의 콜라보 싱글인 <wherever u r>까지.
D’ Angelo, Erykah Badu, Frank Ocean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아 곡들은 대체로 서정적인 풍이 주를 이루지만 <wish that I could>와 같이 Kelhani, Summer Walker 등과 같은 결을 이루는 매혹적인 곡도 있습니다. 그냥 오디오로 들을 땐 그냥저냥 싶었던 곡도 라이브로 들으니 매력이 배가 되네요.
흑인 아버지+일본인 어머니 혼혈답게 일본 문화에 관심이 참 많은게 아웃핏이나 소품에서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일본에서 공연할 때는 정말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공연 중간 갑자기 “춤이든 노래든 랩이든 프리스타일 가능한 사람 모두 올라오라” 해서 관객 중 몇분이 올라가셨는데 역시 한국인의 끼는 참 대단합니다.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가수들의 공연을 다녀봤지만 그 누구보다도 관객과의 1:1 소통에 진심인 가수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여기서 더 유명해지고 관객 수가 늘어나도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몰라도. 아무튼 또 한번 참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코앞에서 본 성덕이 되었음을 인증합니다.
저는 이제 Summer Walker, Jhené Aiko가 와주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야겠습니다.
우미 진짜 이쁘네요…너무 가고 싶은 콘서트였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 간…
더군다나 앞에서 직관이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너무 좋았네요~
아 왔구나
왔다갔습니다~
이야 옷을 너무 이쁘게 입으시네
진짜 감각적이다
요가강사같더라고요 ㅎㅎ
즈네 아이코는...오면 좋겠지만 논란도 생길까봐 두렵기도 하네요...ㅎㅎㅎ
오 즈네아이코 무슨 이슈 있었던가요~?
등에 욱일기 문신 때문에 싫어하는 한국인들이 있죠...ㅎㅎㅎ
그거 옛날에 욕먹고 이미 커버업한거 아니었나요
아 커버업 했나요? 제가 거기까진 업데이트가 안됐나봐요
우미 진짜 좋아하는데 못 간 게 넘 아쉽다 또 언제 올지ㅠㅠ
머잖아 또 올겁니다 ㅋㅋㅋㅋㅋ
누나 예뻐요
(질투)
분위기 되게 좋아보여요 다음에 또 왔으면
또 올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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