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 Wind & Fire - The Best of Earth, Wind & Fire, Vol. I (1978)
5/10: 환상적인 프로덕션과 연주들의 조화가 틈틈이 엿보이는 컴필레이션,
경험상 세탁기 돌릴 때나 빨래 갤 때 최고!
제가 아직 펑크/소울에 익숙하지 않아 같은 시대 같은 장르 내에서 이들의 혁신성을 가늠하긴 힘들지만, 더 정교한 구성의 정규를 듣는다면 더 높게 평할 수 있길 바라요
강태환 - 소래화 (2011)
7/10: 자유롭지만 모든 구성을 파손하지 않고 천천히 곱씹었기에,
색소폰 하나만으로 연주된 과거 앨범들(For Alto (1971), Conic Sections (1993))과는 또다른 매력을 담은 기록!
Herbie Hancock - Takin' Off (1962)
5/10: 허비 행콕의 시작, 담백하지만 빠트리는 건 없이!
리드 악기의 존재감이 강하지만, 행콕의 부드럽고 발랄한 라인도 놓치지 마세요!
神聖かまってちゃん - 楽しいね (2012)
7/10: 지루하다는 비명(つまんね (2010))에서부터 즐겁다고 외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운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훌쩍거리면서 들었으니, 오랜만에 인생 앨범 하나를 찾은 거예요
John Zorn - Baphomet (2020)
7/10: 너덜너덜한 파편들이 파리처럼 날았다가 다시 모이는 모습을 보는 듯,
그리고 보일락 말락 한 손짓으로 모든 것을 지휘하는 오망성의 인물, 존 존!
중학생 때 처음 접한 아방가르드 프록 앨범인데 드디어 끝까지 들어 보네요
chelmico - maze (2020)
6/10: 종잡을 수 없는 너와 나의 일상이 분출하는 가운데,
기교와 치밀함 보다도 중요한 건 즐기는 것일지도!
그런데 비트에는 하세가와 하쿠시도 참여했다, 어...?
Ride - Going Blank Again (1992)
5/10: 때론 살포시, 때론 강하게 화창함을 불어 넣는 리듬과 노래 그리고 기타!
Piotr Kurek - Peach Blossom (2023)
5/10: 더욱 반투명하고 근원적인 목소리를 발굴하여, 코 앞에서 직접 속삭여 주기!
Wire - Chairs Missing (1978)
8/10: 1집의 펑크 개틀링에서 금으로 만든 신기전으로 갈아타 마구 쏘아도,
한 발 한 발이 우리의 감각에 꽃힐 수밖에 없는 마법!
1집과 2집 모두 예전에 듣긴 했지만 상징성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2집이 잘 기억이 안 나서 들어본 결과 시대적으로 참 앞서갔구나 실감했어요
1집 Pink Flag (1977)와는 서로 다른 파격이 있지만 같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The Beach Boys - The SMiLE Sessions (2011)
10/10: 야망, 혁신, 과감함을 죽기 직전까지 담았을 때 나는 화음을,
기어코 심해에서 인양하자 드러난 기적!
오랜만에 10점짜리 앨범이에요 이게 60년대에 구현될 수 있었던 사운드라니
Art Bears - The World as it is Today (1981)
6/10: 형태적 부담은 덜었지만 아직 남아 있는 불길한 무형의 불꽃!
takahiro(FKS) - Ten Nights' Dreams (2023)
5/10: 인터넷과 팝을 상큼하게 머금은 동시에,
장렬히 깨부술 각오로 사방에 내던지는 진동!
사실 다리아코어의 근본인 leroy의 작품은 들어 본 적이 없지만, 전에 엘이에서 감상을 워낙 잘 읽어서 먼저 들었어요
한두 번 듣고 남기는 평가가 얼마나 빈약한 지는 알고 있으나
다들 앨범에 별점이랑 맛깔난 한 줄 평가 남기시니까 왠지 하고싶어졌어요
https://rateyourmusic.com/~seigong#musicrating
기준이랄까 가이드라인 같은 느낌이지만 궁금하시다면 제 RYM 페이지에서 Rating 탭 참고해 주셔요
(다만 감상의 변화나 발견은 항상 있다고 느껴서 / 점수를 고정하면 좋은 작품임에도 관심을 덜 줄까 봐 RYM엔 기록하지 않아요)
Going Blank Again은 아무리 들어도 첫 트랙이 개사기.
화악 귀를 덮어 주는 게 너무 좋아요오!
1번트랙은 전설입니다
내기 사랑하는 두 앨범이 최하점이네
5점이면 평균 이상! 같은 느낌이라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늣 것들이에요
그리고 점수랑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별개라 괜찮아요 아마도
문체가 참 독특하네요 솔직한 평가가 인상적입니다
예이 감사합니다
존 존 이름만 들어보고 도대체 무얼 들어야할지 난감했는데 하나 얻어갑니다
Naked City 활동이 젤 유명하겠지만 활동 범위가 너무 넓어서 데이터베이스 도움 없이는 진짜 파기 힘들어요
Chairs Missing 너무 좋죠
이제 남은 건 3집!
얼마나 Experimental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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