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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D3 (데이즈 얼라이브 3주년 기념 공연)

title: [회원구입불가]heebyhee2016.08.02 02:00추천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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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D3 (데이즈 얼라이브 3주년 기념 공연)

지난 7월 24일 일요일, 홍대 스테이라운지(stay.round.GEE)에서 레이블 데이즈 얼라이브(Daze Alive)의 3주년 기념 공연 <D3>가 열렸다. 벌써 3주년이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들어섰다. 제리케이(Jerry.K)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티켓을 받아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공연장에는 벌써 많은 팬들이 리듬을 타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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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달구던 디제잉이 서서히 멎으면서 슬릭(Sleeq)이 등장했다. 콘서트의 첫 주자로, 슬릭은 [Colossus]의 "Colossal"로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무대부터 "No Role Models", "90's Freestyle", "Studio Gangstas" 등의 곡을 통해 제리케이와 던말릭(Don Malik)이 함께했다. 보통 단체로 하는 공연은 개인별로 세네 곡씩 쭉 이어가다가 마지막에 다 같이 나와 우르르 하기 마련인데, 두 번째 무대부터 같이 나와서 함께 분위기를 타면서 팬들과 노는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스페셜 게스트는 윌콕스(Wilcox)였는데, 슬릭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Toothache"로 무대에 등장했고, 이어 자신의 곡인 "Dress Code"로 호응을 끌어냈다. 이후 슬릭의 "One And Only" 속 마지막 가사인 '아름다워'가 "Stay With Me"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리코(Rico)가 나왔고, 팬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리코가 함께하면서 완전체로서의 데이즈 얼라이브가 무대에 섰다. 이후 리코는 "Think I'm In Love", "Shawty", "Open Your Mind" 등으로 훈훈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좋아진 무대 매너와 보컬 실력에 정말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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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세션이다. 그간 여러 방면에서 데이즈 얼라이브의 멤버들과 함께 했던 션만(SyunMan)과 글램굴드(Glam Gould), 험버트(Humbert)가 세션으로 함께했는데, 시너지가 엄청났다. 무대의 퀄리티나 사운드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플러스적인 요소였던 것 같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라 굉장히 독특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중간중간 잠깐 멘트 시간이 있었는데, '아무말 대잔치'를 할 거라 예상했던(오히려 맞는말쟁이들이라 기대한 부분도 있었다.) 반도의 트위터쟁이들은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음 곡 할게요."라는 짧은 말을 남기며 다음 무대를 재촉했다. 팬들의 반응 또한 더 자연스러워지고 즐기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후 무대는 제리케이의 "#MicTwitter", "기립박수", 그리고 던말릭의 "Tribeast", "FLAB"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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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페셜 게스트는 체리콕(Cherry Coke)이었다. 슬릭과 체리콕이 "Eiffel"을 부르며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이윽고 팬들은 앵콜을 외쳤고, 데이즈 얼라이브 멤버들은 "공연장 맨 앞줄에"와 "Believe"를 부르며 3주년을 축하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리케이의 개인 무대가 많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만큼 던말릭, 슬릭, 리코가 무대를 채워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특히, 제리케이가 랩을 할 때마다 슬릭과 던말릭이 좌우에서 든든하게 더블링을 치는 모습이 무대를 탄탄하게 보이게끔 했다. 무슨 곡이 나오든, 본인의 것처럼 춤추고, 그루브를 타고, 코러스를 하는 듯한 모습이 흐뭇한 웃음을 유발했다. 사실, 데이즈 얼라이브가 생기기 직전과 직후를 보았던 팬으로서, 멤버 모두 각자의 앨범을 가지게 됐다는 것, 발전한 모습뿐만 아니라 음악을 하면서 진정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레이블이 되길.


글 | heebyhee
사진 제공 | 킥앤스냅(kicknsn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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