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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J Dilla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2.10 00:17추천수 1댓글 6

 

rip_j_dilla.jpg

 

J. Dilla 사망하기 약 3개월 전 인터뷰 (2005년)

 

 

Q. 왜 Miami나 NYC가 아니라 L.A.로 간 거예요?

뉴욕으로 갈까도 생각했었지만 뉴욕은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시끄러울 거 같았어. LA에는 야자수들도 보이고 햇살도 있고 작업하기엔 전적으로 좋은 곳이지.

 

 

 

 

Q. 스튜디오에 사람들을 많이 들여놓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할 건가요?

응. 그렇게 할 거야. (최소한의 사람들만 오게 할 거야)

 

 

 

Q. L.A.의 어딘가요?

할리우드 서부

 

 

 

 

 

Q. Detroit에도 머무를 곳은 있는 거죠?

응. 머무를 곳이 있고 내 장비들도 전부 거기에 있어. 새로 머물 곳을 찾아서 내 장비들을 가져와야 해.

 

 

 

 

Q. L.A.에도 몇 가지 장비들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죠?

기본적인 것들만 있어. MPC, 턴테이블 몇 개, 그게 다야.

 

 

 

 

 

Q. 처음 시작할때 어떤 장비를 사용했었나요?

처음에 SP-12로 시작하고 그다음 SP-1200으로 갈아탔지. MPC 60도 잠깐 사용해봤고 그다음 MPC -62, 그 다음 MPC 3000. 그 후로 MPC 3000을 사용하고 있어. 다른 샘플러들도 사용해봤지만 3000이 내가 작업하기엔 가장 좋더라구.

 

 

 

 

Q. MPC 3000이 어떤 점에서

 

프로그램하기가 쉬웠고 node off, mono pad가 맘에 들어. 더 많이 알게 돼서이기도 하고.(익숙해져서)

 

 

 

 

Q. 앨범을 들어보니 레코드들을 많이 모으는 거 같던데

 

맞아. 레코드 사는 거에 환장해(광적인). 여기에도 좋은 보관소(은닉처)가 있고 Detroit에도 레코드들로 꽉 찬 창고가 있지. 레코드들을 많이 잃어버리기도 했어. 종이에 넣어두면 눅눅해지기때문에 정기적으로 체크해야만 했는데 여러 가지로 힘들었어.

 

 

 

 

Q. 얼마나 많이 모았어요?

나도 궁금해. 모르겠어.

 

 

 

 

Q. 비트를 처음 만든건 몇 살 때인가요?

몇 년도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Big Mouth>가 나왔던 때야.

(* <Big Mouth>는 1984년 발매된 Whodini라는 올드 스쿨 랩 그룹의 트랙입니다)

 

 

 

 

j-dilla-feat.gif


Q. Whodini가 한 거 말이죠?

응. 그 전부터 DJing은 했었지만 그 곡 때문에 프로듀싱을 시작하게 된거지. 그 후에 Detroit에 있는 Metroplex Studio라는 곳에 가게 됐어. 우리가 그 곳에서 작업한 첫 힙합 뮤지션이였어.

 

 

 

 

Q. Slum Village와 함께 했었나봐요?

아니, 그땐 나랑, 학교 같이 다니던 Chuck이라는 파트너와 함께였어. 그는 랩을 했고 난 비트를 제공했었지.

 

 

 

 

Q. DJing은 얼마나 한건가요? 집에서? 아니면 파티에서?

파티에서도 하고, 다른 이들 처럼 비트도 만들고 녹음도 하는 그런 전형적인 DJ였어.

 

 

 

 

 

Q.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을때 어떤 장비를 써야 할지 알고 있었나요?

아니. 아무 것도 몰랐어. 다행히 길거리에서 Amp Fiddler라는 사람을 만나게 됐지. 난 YG, 그리고 다른 애들이랑 그냥 길을 걷고 있었는데 그를 만나게 된거야. Larry와 몇몇 친구들은 우리랑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더라구. 그가 우리를 부르더니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걸 보여줬지. 그의 집엔 작은 스튜디오가 있었어. 언제든지 자기 집에 와도 좋다고 했지. 우리 카세트를 그에게 들려주자 그는 언제든지 와서 녹음이나, 드럼 머신으로 작업을 해도 괜찮다고 했어. 그래서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지.

 

 

 

 

Q. 같은 동네에 살았던 건가요?

응. 몇 블럭 정도 떨어져있었어.

 

 

 

 

Q. R&B 뮤지션으로 알고 있는데, 그땐 힙합도 했었나보네요?

응. 아니, 그는 Domino 같이, Domino는 노래도 하고 랩도 조금 했었잖아? Domino나 다른 이들 보다 먼저 이미 그런 음악을 하고 있었지. 그는 Elektra Records과 계약을 했었고 나한테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앨범들을 보여주려고 했었어. 이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에게 가르쳐 준셈이지. 가수로 계약할때 여러가지를 살펴야해. 우리도 결국 그런 이상한 계약을 하게 됐지만..

 

 

j-dilla-donuts.jpg

 

 

Q. 누군가 장비 사용법을 직접 가르쳐 준건가요?

Amp Fiddler는 MPC로 노래 몇 개만 들려줬고 '내가 너한테 직접 (작업 방법등을) 가르쳐 주지 않을거야. 네 스스로 배워야해, 메뉴얼은 읽지마' 라고 했지. 그 날 이후로 난 메뉴얼을 본 적이 없어. 전부 독학했지. 최근에 산 이 Korg 드럼 머신만 빼고. 너무 복잡하더라구. 메뉴얼을 읽어야만 했어. 많은 이들이 내가 그에게 MPC를 배운걸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

 

 

 

 

Q. 항상 샘플들을 정말 잘게 자르곤 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들 때문에 그런거예요?

샘플러 안에 담아야 할게 많았어. 그땐 지금처럼 많은 용량을 제공하지 않았지. 난 음반들을 들으면서, 일부러 뮤지션이 실수한 부분을 찾으려 한건 아니지만, 그런걸 찾게될때면 흥미로웠지. '드러머가 비트를 놓쳤잖아,. 기타가 여기서 잠깐 틀렸는데' 같은거. 난 그런걸 가져다 내 음악에 담아보려 했어. 라이브의 생생한 느낌같은 것들 말야.

 

 

 

 

Q. 오, 그때 들었다던 음반들이..

Jack McDuff 같은 것이였지.

 

 

 

 

Q. 라이브 음반?

 

J+Dilla+fotojdilla(1).jpg

 

 

 

Q. Jay Dee 트랙들은 어떻게 만드신건가요?

요즘에는 레코드들을 많이 들었기때문에 샘플들을 사용해서 만들기 시작했어. 45(레코드:LP-45RPM을 뜻함)를 많이 모았지. 45는 싱글들만 찍어내기 때문에 그루브를 찾으려 했지. 45에서 브레이크 부분을 찾아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해. (중략)

 

 

 

 

Q. 전 아직 [Donuts]을 들어보진 못했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작업하신거예요?

1년 그리고 몇개월 정도 한거 같아. MC들이 그 비트에 랩을 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랩을 해야할지 모르는 그런 비트들이였지. 그런 것들을 모았어.

 

 

 

 

Q. Common의 [Like Water for Chocolate]에 많이 참여를 하셨고 또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Electric Circus]에 실린 비트들은, 미디어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Common 본인도 말하길,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비트라고 말했었는데, 걱정되지 않았나요?

 

별로 걱정하지 않았어. 난 그냥 스튜디오로 가서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걸 주려고 하거든. [Like Water for Chocolate]을 작업할땐 Common과 나는 그루브한 힙합을 만들자고 방향을 정했었지. 그리고 [Electric Circus]를 할땐 Common은 그전과는 완전히 다른 걸 만들어보길 원했었어. Common에게 비트 몇 개를 들려줬는데 가만히 있더라구. 그러다가 내가 변화를 주자- 템포를 빠르게 올리니까 그는 '좋아. 그걸로 하자' 라고 했지. 난 Common이 원하는대로 해줬을 뿐이야. '젠장, 얘네는 이 앨범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처럼 이런 걸 알지 못하는 이들의 쓴 리뷰들을 읽는건 힘들었지.

 

 

 

 

Q. Common과 작업할때처럼, Badu나 D'Angelo와도 같은 방식이였나요?

약간 달랐지. Badu의 경우엔, R&B diva 스타일 같은, 그런 걸 많이 요구했었어. 그녀는 나와 함께 샘플을 고르고 의견을 내곤 했지.  D’Angelo나 Bust Rhymes와 작업할때랑은 조금 달랐지. 그들은 그냥 비트 테입 중에 고르곤 했어.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야.

 

 

 

 

Q. 그럼 Badu랑 작업하는건 힘들었겠어요?

맞아. 그만큼 힘들기도 힘들지(-.-). 스튜디오에 하루 반나절을 같이 있어도 곡 하나를 만들 수가 없었어. Busta Rhyme나 D'Angleo라면 이미 골라서 집으로 갔을 텐데말야.

 

 

 

 

Q. 부모님은 당신의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처음엔 내 음악이 악마의 음악인 줄 알고 있으시더라구(웃음). 아버지는 내 장비들을 길거리에 버리려고 했었지. 지금이나 예전이나 모두들 겪고 있는 일이지. 몇 년이 지나면서 재정적으로도, 그리고 내가 이런걸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고나선 점점 나아졌지(인정해주셨지). 욕 같이 들려드리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내 음악을 인정해주셨어.

 

 

번역 | heman

출처 | gearslu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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