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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Slim the Mobster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2.11.02 01:4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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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Slim the Mobster


* 원제: Who is Slim the Mobster?



음악적 영감
Slim: 음악은 언제나 내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음악을 하게 만든 직접적인 계기가 무엇이라고 말하기가 좀 애매해.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이지. 이게 일이 되기 전에는 엄청 재미있어 보였었어. 어릴 적부터 음악을 만들 줄 알았고 바보같은 랩 가사를 쓰곤 했지. 한 5년 전까지는 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어. 그냥 내 자신을 표현하는 정도였지. 그 땐 라임이 안 되는 것들도 많았거든. 내가 6학년 때 수업에 시를 써가야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게 정말 좋았어. 내가 처음으로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있다고 느낀 게 아마 그때였을 거야. 어릴 적엔 우리 할머니가 가스펠 음악, Marvin Gaye, 등을 들려주곤 했지. 집에 TV 같은 건 없었고 그냥 온통 음악뿐이었어. 예전에는 Biggie, 2Pac이 들어간 거면 전부 샀고, 내가 처음으로 산 앨범은 N.W.A와 D.O.C.였어. 그 시절의 음악이어서가 아니라, 그 음악들이 클래식이었기 때문에 많이 들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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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Music]에 대해 (* Slim the Mobster의 믹스테입)

[War Music]은 스트릿 앨범이야.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뭔가 차별화 된, 댄스 음악이 아니어도 먹히는 음악을 만드는 거였어. 그냥 좋은 음악, 그리고 메세지가 있는 음악을 넣으려고 했어. Slikk The Shocker과 함께 "Fallen Star"을 했고, 그 외에도 Jake One, Nottz 등 나랑 친한 프로듀서들인데 걔네도 참여했어. DJ Khalil도 참여했고.. 아무튼 많은 프로듀서가 참여했어. Dr. Dre가 참여한, "Back Against The Wall"은 Jake One이 프로듀싱한 곡이야. "Falling Star(feat. Nikki Grier and Sly)"도 좋아. 난 내 음악을 얼터너티브 힙합이라고 부르고 싶어. 사실 모든 것은 얼터너티브(대안)가 있지. 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난 관습을 따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거든. 그리고 나는 얼터너티브 힙합을 하고 싶어.



Dr. Dre를 만나다
Dr. Dre의 스튜디오로 갔어. 그냥 무작정 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냥 내 CD를 두고 가도 되냐고 물어봤어. CD를 거기에 남겨 놓고, 내 번호를 남겨두었지. 그리고 나서 내가 집으로 돌아가려하는데 Dr. Dre가 스튜디오에 왔고, 몇 분 뒤에 전화가 왔어. 정확히는 그의 조수가 전화를 했지. 그녀는 ‘Dre가 당신의 음악을 좋아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해요’라고 하더군. 그 후 몇 달이 지나서 드디어 그를 직접 만날 수 있었고, 우린 내가 작업한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 Dre는 최고야. 그 후에 우린 함께 많은 작업을 했지.



Dr. Dre & D.O.C.와 일하다
Dre와 얼마나 오랫동안 스튜디오에서 함께 있었는 지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아. 우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어. 하루종일 스튜디오에만 있었을 시절이니까. 내가 Dre와 함께한 지.. 한 5년 정도 된 거 같아. The D.O.C.는 나한테 삼촌같은 존재야. 오래 전부터 그를 알고 지냈으니까. 처음 만났을 땐, 그는 내가 누군지 몰랐어. Dre가 ‘이 놈이 Slim The Mobster이야’ 라고 말하자, D.O.C.는 날 보고 ‘네가 Slim the Mobster야?’, 내가 맞다고 하니까 그가 ‘꺼져!’라고 했었지.(웃음) 우리는 잘 맞아. 전성기 시절의 Kobe Bryant와 Phil Jackson처럼 말이야. 그는 나를 도와주곤 했지. 그리고 난 그가 작업한 모든 노래들을 알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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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
나는 성공할 준비가 돼 있어. 내 레이블인 Gang Module를 세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지. 몇 명의 아티스트들이 조만간 들어올 거야. 일단 남의 커리어보단 내 커리어가 먼저겠지만, 레이블을 만드는 게 내 목표고, 내 첫 아티스트는 Black Friday야. 레이블 Gang Module은 아무나 받아주진 않아. 상황을 알면, 삶이 힘든 사람들도 뽑을 거야.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어. 감옥에서 Gang Module이란 곳은 가장 죄질이 나쁜 사람들을 모아놓는 곳이기 때문에, 이 레이블은 '구원'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어. 나는 이 레이블로 모두를 좋게 만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몇몇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또, 난 영화 쪽에도 관심이 있어. 작가, 감독 모두 말이야. 내 직업에 그런 것을 모두 추가하게 되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겠지. 난 가능한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어.



Sha Money XL
Dr. Dre가 그를 소개해줬어. 그는 내 전부야. 내가 스튜디오에 있을 때면, 나에게 ‘한번 해봐!’라는 식으로 말하곤 하지. Sha Money XL은 오천만 장 정도의 앨범을 팔아치우기도 했잖아. 그는 (그런) 모든 경험을 해봤고, 모든 것을 지켜봐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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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m The Mobster이란 이름의 유래
Slim The Mobster라는 이름은 내가 마약을 팔고 다닐 당시의 우리집 주인 아줌마의 이름이었지. 한 1년쯤 지나고 나니까, 내가 Slim이 되어버렸어. 모두가 나를 가르켜 'Slim의 아들이다.', ‘요, Slim! 잘지내?’ 이랬거든. Mobster이란 건은 내가 추가한 거고. 또, 나는 어릴 때부터 (L.A. Kingpin/Freeway/Ricky Ross)를 알고 지냈고 그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어.




'L.A.에서 랩하는 것은'
갱단 관련 문제 같은 것들 때문에 음악 하는 게 어려울 지도 몰라. 두 명의 신을 섬길 수 없듯이, 둘  중에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것에 신경을 덜 쓰게 되지. 두 가지를 모두 같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아마 그건 관심의 충돌일 거야. 난 L.A. 랩 게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남의 것을 따라하는 놈들이 너무 많다고. 자신을 알고 해야지. 나는 그런 놈이 아니야. 많은 애들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사람들이 당신을 모른다면, 그 놈들은 도대체 뭘한 건데? 그리고 나는 이제 제대로 시작했으니 감옥에 가는, 그런 래퍼가 되고 싶지는 않아. 감옥에 가는 래퍼들을 보면, 난 ‘저러고 싶진 않아’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난 이미 감옥에 가본 적이 있기 때문에, 내가 활동하는 동안 ‘(나를 가르키면서) 그 놈은 계속 감옥에 가는 래퍼지’같은 소릴 듣고 싶지 않아. 그리고 TV 프로에 나오는 래퍼가 되고 싶지도 않고. 난 자존심이 센 편이거든. 그리고 갱단과 관련된 이야기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아. 사람들이 물어 보면 난 언제나 같은 대답을 하지. 난 갱단 출신 래퍼로 알려지고 싶지 않아. 내 믹스테입을 들어 보면, 아마 ‘crip'이란 단어를 앨범 전체에서 딱 한 번만 썼을 거야. 난 갱보다 음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총에 관해
파티에는 총기같은 것들이 있지. 하지만 내가 지금은 보호 관찰 상태라 나에게 그런 것들은 그저 다 소품일뿐이야.(웃음) 총은 남의 삶을 뺏을 수 있어. 그래서 총을 가지고 놀지 않아. 그러기엔 너무 위험하니까. 난 (총을 쏘고 싶을 땐) 사격장에 가지. 꽤 잘 쏘는 편이야. 내 유투브 페이지에 가면 내가 AR-15를 쏘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40 야드 거리에서 모두 헤드샷을 맞추지. 갱 생활은.. 내가 감옥에 가게 되면서 내 아들들과 멀어지게 만들었어. 그런 것들은 삶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제는) 관심을 주고 싶지 않아. 내 음악을 들으면 전부 이해가 될 거야. 내 음악에서 나는, 삶을 살아가며 당신들이 알아야 할 것, 갱 생활, 어떻게 내 자식들이 내 삶을 바꿨는지에 대해 말하곤 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당신이 춤추기 위한 음악을 만들지 않아.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들지. 뭐 당신이 그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싶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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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Gun Play"에 대해
내가 "Gun Play"를 발표 했을 때, 많은 것이 바뀌었어. 훅에 보면 ‘흑인들은 총 싸움을 하고 싶지 않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난 총을 가지고 놀고 싶지 않다'라는 의미야. 나는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고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 하는 것도 싫어. 예전엔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았던 적이 있었지. 마치 ‘난 언제라도 죽을 각오를 하고 있어’ 처럼 말이지. 하지만 뭔가를 할 기회가 생기면, 생각이 바뀌잖아. 그렇지만 내가 갱단 같은 곳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으면 해. 나의 배경이 나의 전부는 아니니까. 사실 지금 난 백인들만 사는 곳에 살고 있어. 내 아이들은 백인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나는 막 엄청난 갱 멤버라고 할 수도 없지. 왜냐하면 비벌리 힐즈에 살고 있거든. 문제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거야. 그렇기에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하고, 어떤 문제가 일어나게 되면, 다른 사람보다 똑똑해야 문제를 훨씬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어. 가끔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나을 수도 있어. 내가 타겟이 되는 것 보다야 훨씬 낫지.



가족과 취미
내 취미는 내 자식들, 그리고 오토바이야. 나는 오토바이를 사랑해. 오토바이에 미쳤지. 더트 바이크, 사륜 바이크, 등등 모두 좋아. 일요일이 되면 고속도로에서 날 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나에겐아들 넷과 딸 둘이 있어. 13살, 5살짜리 두 명, 4살짜리 하나, 3살짜리 하나, 그리고 2살짜리 한 명. 자녀가 있으면, 사소한 것들까지 신경써야 돼. 내 자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나라는 것 자체가 좋아. 가끔씩 난 내 아이들을 스튜디오에 데리고 오곤 해. 내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고, 그것으로 버는 돈이 어떤 것인지 아이들이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하려고 데려오곤 하지. 그 돈을 쓸 때, 아이들은 ‘이 돈은 아빠가 벌어온 돈이야’라고 생각하게 되지.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아이들이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해. 그래야 아이들이 아버지를 존중할 테니까. 그리고 난 이미 전부 경험해봤기 때문에, 아이들이 나쁜짓을 하더라도 내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어. 예를 들어, 애들이 마약을 하면 어떤 증상이 있는지 난 잘 알고 있지. 그런 경험이 없는 부모는 아이가 마약에 취하면, '우리 애가 미쳤나?' 아니면 '얘가 배가 고픈가?' 이 정도만 생각하게 될 거야. 경험을 해보지 못했는데 남에게 그것에 대해 어떻게 말을 하겠어? 갱 멤버가 아니었던 사람이 갱 생활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나는 전부 경험해봤기에 말할 수 있지. 이건 사람들이 2Pac이나 Biggie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 그들은 죽은지 10년이 넘었는데, 우린 그들의 음악을 듣고, ‘2Pac은 이 자식이 병신이고 저놈이 어떻다에 대해 말할 때 정말 진지하게 생각 했었구나’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사람들이 지금 당장 전부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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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Talk
나는 ‘높은 사람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지 않아/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지/고아원을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 말이야’라는 가사를 썼는데, 가사에 나오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내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사람들이야. 부자들이 가기 무서워하는 곳이, 내가 있는 곳이니까. 그들이 내가 하는 말을 바로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하지만 나중에 ’이 자식이 진짜 옳은 말을 하고 있는 거였구나’라고 하겠지. 하지만 지금은 다른 장르의 음악들도 많고, 그들은 클럽에서 그냥 춤을 추고 싶어해. 그것도 좋지만, 그런 노래에 나오는 가사들은 의미가 없어. 음악을 할 거면 메세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난 대학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말들을 들으면 종종 헷갈려할 때가 있어. 근데 사실 대학을 졸업한 사람보다 못한 사람들이 더 많지. 학교를 중퇴하는 것은 쉽지만, 졸업하는 건 더 어려우니까. 모두가 의사나 변호가사 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돼. 환자가 없으면, 의사도 없는 거잖아. 나에게는 힙합이 더 깊은 거야. 힙합은 내 가족을 먹여 살리는 내 직업이니까. 어떤 놈들은 음악을 그냥 '파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절대 그런 게 아니야. 음악에는 메세지가 있어야 돼. 예전에는 래퍼들이 확실한 메세지가 있던 시절이 있었지. Jay-Z는 자신만의 메세지를 가지고 있어. ‘나는 Common Sense처럼 랩하고 싶었지/하지만 내가 500만 장의 앨범을 팔았기에 이젠 더이상 Common처럼 랩하지 않아.’처럼 말야. 래퍼라면 자신이 뱉는 말과 진짜 자신이 일치해야 된다고 생각해.



출처 | complex

번역 | horox3



신고
댓글 2
  • 11.2 14:13
     D.O.C. - 와우 네가 Slim the Mobster야?

    Slim the Mobster - ㅇㅇ ㅋ

    D.O.C - 꺼져

    ㅋㅋ유쾌하군요 ㅋ



  • TIP
    11.3 00:56
    드레가 밀어준대서 기대했다가 믹스테잎에서 엄청 실망했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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