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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Tuxedo - Tuxedo

title: [회원구입불가]HRBL2015.04.03 15:58추천수 11댓글 12

탁시도.jpg

Tuxedo - Tuxedo


01. Lost Lover

02. R U Ready

03. Watch the Dance

04. So Good

05. Two Wrongs

06. Tuxedo Groove

07. I Got U

08. The Right Time

09. Roll Along

10. Get U Home

11. Do It

12. Number One


미시간 출신의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메이어 호쏜(Mayer Hawthorne)은 최근 몇 년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3년, 레트로 사운드만을 고집했던 스타일에서 변화를 꾀하며 발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Where Does This Door Go]이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등 유명 아티스트의 참여와 함께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평단의 좋은 반응 또한 끌어냈다. 2014년에는 한정으로 재발매한 2집 앨범 [How Do You Do]가 2014년 그래미 시상식 'Best Boxed or Special Limited Edition Package'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1979년생으로 30대 중반인 메이어 호쏜이 늦게서야 빛을 보기 시작한 셈이다. 


지-유닛(G-Unit) 프로덕션 팀의 일원이었던 제이크 원(Jake One)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곡 이상 타 아티스트의 곡을 프로듀싱했다. 2008년에는 솔로 앨범 [White Van Music], 2010년에는 두 장의 콜라보 앨범([The Stimulus Package], [Patience])를 발표했다. 활동한 기간에 비해 비해 임팩트 있는 결과물은 적지만, 데 라 소울(De La Soul), 50 센트(50 Cent), 스눕 독(Snoop Dogg)과 같이 굵직한 이름들과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그런 둘이 지난 3월 3일, 턱시도(Tuxedo)라는 그룹으로 셀프타이틀 앨범을 발표했다. 턱시도는 80년대 훵크, 디스코에 뿌리를 두고 있다. [Tuxedo]는 메이어 호쏜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레이블이자, LA 언더그라운드 씬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스톤 쓰로우(Stones Throw)를 통해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그룹의 첫 번째 공식 작품이지만, 턱시도라는 이름이 사람들에게 낯설지만은 않다. 그룹은 2013년 3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세 곡(“Do It”, So Good”, “Get U Home”)을 공개하면서 등장했다. 당시 공개했던 트랙은 담백한 메이어 호쏜의 보컬과 기타, 신디사이저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프로덕션으로 사운드클라우드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 Tuxedo - Do It


[Tuxedo]는 2년 전 발표했던 세 트랙의 연장 선상(실제로 세 곡 모두 이번 앨범에 수록되었다)에 있다. 하지만 앨범을 상징하는 훵크라는 단어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를 시도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턱시도는 사운드에 있어서 뚜렷한 색을 드러내려 한다. 이를 위해 제이크 원은 80년대 훵크, 지훵크(G-Funk) 스타일과 함께 세련된 소리를 내는 악기를 조합한다. 프로덕션 구성에 대해 더 살펴보면 훵크 앨범답게 기타와 신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두 악기는 앨범에서 다채롭지만 과하지 않은 코드워크로 거의 모든 트랙의 중심이 되어 앨범에 청량감, 훵키함을 제공한다. 각 곡의 특성이 될만한 장치를 깔아놓은 면모도 인상적이다. “Two Wrongs”에서 록 음악에서 쓰일 법한 기타 변주를 선보이며 곡을 끝마치는 모습이나, “Get U Home”에서 브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는 앨범을 한 작품으로 인식할 수 있게끔 통일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다양한 측면에서 감상 지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메이어 호쏜의 보컬은 프로덕션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우선 그는 기교를 최대한 배제하고, 담백하게 노래한다. 이는 따뜻한 질감의 프로덕션과 함께 여유로움을 더한다. 동시에 그는 보컬 특성상 자칫 지루하게 들릴 수 있다는 문제를 구성으로 보완한다. 메이어 호쏜은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코러스, 뛰어난 보컬 어레인지와 같은 요소를 보완하는 데 활용한다.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훵크의 기운을 머금은 “Designer Drug”가 [Where Does This Door Go]의 디럭스 버전에 수록된 보너스 트랙임에도 사랑받았던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메이어 호쏜은 과거에 많이 만나 볼 수 있었던 파워풀 하면서도 거친 보컬리스트도, 최근 유행하는 부드러우면서 몽환적인 소리를 내는 보컬리스트도 아니다. 이렇듯 모든 면에서 균형을 유지할 줄 아는 그의 보컬은 ‘턱시도 훵크’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다.


♬ Tuxedo - Number One


[Tuxedo]는 세밀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굉장히 공을 들인 앨범이다. 좁게는 트랙 간의 유기성, 넓게는 앨범의 전체 구성이 매우 깔끔하다. 1번 트랙인 “Lost Lover”로 시작하여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다가, 5번 트랙인 “Two Wrongs”와 6번 트랙 “Tuxedo Groove”에서 템포가 느려지며 잠시 숨을 고른다. 이후 “I Got U”, “The Right Time”으로 텐션을 끌어 올렸다가, “Roll Along”, “Get U Home”을 거치면서 점점 분위기를 다운시킨다. 이후 가장 댄서블한 트랙인 “Do It”과 앨범 내내 이어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대표하는 “Number One”을 지나면서 앨범은 마무리된다. 앨범 전체적인 진행에서 적절히 분위기를 조절하고, 이를 활용해 한 작품으로서 매끄러운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몇몇 느린 템포의 트랙을 제외하고는 여름 분위기의 트랙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비슷한 악기가 주가 됨에도 따분한 감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훵크, 디스코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프트 펑크(Daft Punk), 마크 론슨(Mark Ronson), 프린스(Prince), 켄드릭 라마는 최근 1, 2년 사이 인상적인 훵크 앨범 혹은 트랙을 발표했다. 70, 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디스코 밴드 칙(Chic)은 얼마 전 새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턱시도의 셀프타이틀 앨범은 위에서 언급한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유독 끌린다. 과거 유행하던 장르를 가져오면서 ‘재현’, ‘구현’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지 않는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 때문이다.


♬Tuxedo - So Good



글 | HRBL

신고
댓글 12
  • 4.3 16:23
    넘버원은 들으면서 너무 네잇독 바이브라 트리뷰트 곡인가 생각햇어요 ㅋㅋㅋ
  • 4.4 18:12
    @QuesaDILLA
    ain;t no fun 리메이크죠
  • 4.3 18:39
    메이어같은 노래가 나온듯 ㅋㄱㄱㄱㅋ
  • 4.3 22:04
    개쥬아.. 진짜..
  • 4.4 16:32
    아!! 진짜 너무좋아 의으아아아
  • 1 4.4 17:40
    Tuxedo 팬인데 곡들 정말 좋습니다
  • 4.4 21:14
    do it 정말 좋아하는 노래. 춤추는 사람 이삭투왈뢀라이인가 그 사람도 너무좋아!
  • 4.5 17:16
    오오 Do It 이 곡이 이분들 원곡이였군요
    저는 Pitbull이 예전에 부른 버전으로 들었는데
  • 4.10 12:24
    넘버원 좋네요 와 누나들도 예쁘고
  • 4.18 14:11
    상당한 수작~~~
  • 4.21 22:06
    최고에요 턱시도처럼 잘 빠진 앨범
  • 5.15 10:44
    솔직히턱시도는 너무너무너무 좋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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