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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스친소 ⑧ - DJ Premier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4.07.12 00:31추천수 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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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Premier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이 음악밖에 모르는 아저씨에게 친구가 있을까많다음악 친구가 너무 많아서 리스트를 짜는 데 있어 고민이 많았다최대한 뻔하지 않게 가보려고 노력했고의미보다는 재미를 택했으며, 가볍게 쓰려고 노력했다과연 얼마나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작해 보겠다. DJ 프리미어(DJ Premier), 프리모(Primo)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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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

구루(Guru)는 당연히 가장 먼저 나와야 할 사람이다. 그에게 있어서 소중한 팀메이트인 동시에 서로가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역사를 새로 써나갔다갱스타(Gang Starr)를 함께 해오면서 그 사이에 다툼도 있었고 잠시 떨어져 있던 시간도 있었지만어쨌든 구루가 세상을 떠났을 때 프리모가 쓴 글을 보면 그가 얼마나 구루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둘의 데뷔 초창기 때는 갱스타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작업이 아니더라도 공동 프로듀싱공동 작업을 한 곡들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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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 Starr Foundation

갱스타 파운데이션(Gang Starr Foundation)은 말 그대로 갱스타를 중심으로 모인 집단이다. 1993년에 만들어진 이 집단에는 꽤 많은 멤버들이 있었는데빅 슈그(Big Shug)나 아푸라(Afu-Ra), 제루 더 데마자(Jeru The Damaga) 등이 포함되어 있다갱스타 파운데이션에 속한 멤버들은 프리모의 곡을 보다 수월하게 제공받을 수 있었고, 그것은 동부 힙합 신(scene)에서 활동할 때 큰 힘이 되었다최근 함께 앨범을 낸 프레디 폭스(Freddie Foxxx) (a.k.a. 범피 너클스(Bumpy Knuckles)) 역시 이곳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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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o' Better Blues>

갱스타가 OST에 참여했던 영화이다스파이크 리(Spike Lee) 감독의 작품이며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 웨슬리 스나입스(Wesley Snipes) 등이 출연한다재즈 음악을 다루는 동시에 그 당시의 시대 상황이나 어두운 면을 담고 있어서 볼 만한 영화이다재즈 아티스트가 가지는 클리셰에서 벗어나 조금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으리라 생각한다소울 트레인 어워즈(Soul Train Awards)에서 '베스트 재즈 앨범' 후보로도 오른 [Mo’ Better Blues OST]에 참여한 갱스타이는 그만큼 갱스타의 음악적 기반이나 감성이 재즈 음악을 잘 담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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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프리모를 이야기할 때 아무래도 나스를 뺄 수는 없다프리모는 나스에게 꾸준히 좋은 곡을 줬고나스는 꾸준히 그 트랙들을 성공시켰다물론 나스에게는 프리모 외에도 살람 레미(Salaam Remi)나 라지 프로페서(Large Professor)와 같은 멋진 멘토들이 있기 때문에 프리모가 전부는 아니지만대신 둘은 함께 라이브를 하고 꾸준히 작업이 오갔으며, “Represent”, “Nas Is Like”, “2nd Childhood” 등으로 꾸준히 앨범의 명곡들을 만들어냈다. 그런 만큼 여전히 둘의 작업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데, 나스의 다음 앨범은 프리모와의 1프로듀서 1MC 앨범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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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S-One

[Return Of The Boom Bap]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KRS-(KRS-One) 선생님과 함께 작업한 것은 긴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상징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는 앨범에 그는 여섯 트랙에 참여했고 이후에도 작업을 하는 등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RS-원과도 전체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뭐 이런 루머를 하나하나 믿는 것도 꽤 지치는 일이지만 어쨌든 그런 말이 오간다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는 굉장한 떡밥이기 때문에 결국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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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p Bizkit

지금 생각해보면혹은 곡을 들어보면 딱히 의외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당시 적어도 나에게는 꽤 의외라고 생각했던 만남이었다. '림프 비즈킷(Limp Bizkit)이 힙합을 베이스로 하는 밴드이기는 하지만 프리모와 직접 작업을 하다니 그렇다면 이 곡은 정말 그냥 힙합 곡인가?'하는 생각이 들었고그 생각은 시시하게도 맞았다곡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림프 비즈킷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만큼 악기의 사용이나 곡의 스타일이 기존에 프리모가 들려줬던 것들과 많이 다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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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 Dogg

아주 예전 아이스 티(Ice-T)부터 투 숏(Too $hort)까지 서부의 아티스트들은 일찍이 프리모와 함께 작업했던 바 있다. 물론 동부와 서부 사이의 피터지는 싸움이 있기 전 이야기다그리고 그 시간들이 지나간 이후 스눕 독(Snoop Dogg) 2002년 자신의 앨범에 프리모의 곡을 쓰면서 다시 동서 간의 조합을 시도하였다프리모 역시 서부의 곡들을 샘플링하여 그러한 조합에 적절하게 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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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acris

한때는 그의 앨범마다 프리모의 곡이 하나씩 들어갔던 적이 있었다라 디가(Rah Digga)가 가장 유명했던 즈음으로 기억한다그때는 동부의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프리모와 작업을 한창 할 때였다프리모가 KS 마크처럼 명반 인증 딱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프리모가 참여한 앨범이라면 다 들어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그때 남부에서는 루다크리스(Ludacris)가 "MVP"라는 곡을 들고 나왔다루다크리스는 굉장히 자랑스럽게 프리모 비트에 랩한 첫 번째 남부 래퍼라고 자랑했지만미안하게도 1998년 스카페이스(Scarface)가 먼저 했고, 씨로(Cee-Lo)도 2004년에 함께 작업했다그래도 "MVP"는 좋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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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ce Da 5'9"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Royce Da 5’9”)은 랩 실력 덕분인지, 아니면 뭐가 예쁜지는 모르겠지만 커리어적으로 주춤할 때도 꾸준히 DJ 프리미어의 곡을 받았다. “Boom”이라는 곡이 나름대로 큰 성공을 거두고 당시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의 체급을 올려준 트랙이기도 하지만어쨌든 그 이후에도 그는 프리모의 비트에 계속 랩을 하였다. 사실 프리모의 엄청난 작업량 덕분에 꽤 많은 사람들이 프리모와 함께 작업했다그의 디스코그래피는 시간을 내서 천천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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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 Aguilera

DJ 프리미어와 함께한 보컬들은 많다디앤젤로(D’Angelo)부터 브랜디(Brandy), 알리샤 키스(Alicia Keys)까지그러나 한 곡씩 작업하는 정도가 아닌앨범의 상당 부분을 맡기고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는리믹스도 아닌 오리지널 트랙들로 승부를 본 아티스트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가 처음이었다. [Back To Basics]라는 앨범에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프리모를 전격 기용하였고타이틀곡 “Ain’t No Other Man” 역시 프리모의 곡이었다샘플링 때문에 소송 문제를 겪어야 했지만프리모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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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y Bada$$ / Mack Wilds

조이 배대스(Joey Bada$$)나 맥 와일즈(Mack Wilds)처럼 뉴욕 붐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프리모와의 만남은 뭔가 당연하지만 또 어려운 작업이며, 새로우면서도 동시에 전통적인 신기한 현상이다조이 배대스는 프리모와 함께 작업하며 멋진 트랙들을 뽑아냈고붐뱁에 노래하는 맥 와일즈는 자신의 데뷔 앨범에 프리모 외에도 살람 레미 등 동부 최고의 프로듀서들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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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프리모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또 만들어가고 있다물론 그가 최근 내놓은 모든 트랙들이 다 신기하거나 새로운 것도 아니고그 모든 곡의 퀄리티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다만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정말 전혀 다른 영역에서 프로듀서/DJ로서 감각과 활동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고, 옛것을 잘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프리모는 에미넴(Eminem)을 포함한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한다고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아직 정작 그중 이루어진 것은 몇 없다. 그래도 기대되는 것 하나가 미겔(Miguel)과의 작업인데, 미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프리모와의 작업을 많이 자랑했다나 같아도 그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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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astiAn / Disclosure 

프리모는 2011년 프랑스의 DJ인 세바스티앙(SebastiAn)의 곡 “Embody”를 리믹스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영국의 전자음악 듀오 디스클로저(Disclosure)의 곡 “Latch”를 리믹스한 바 있다. 프리모가 이러한 곡에 관심을 가지고 건드렸다는 것 자체도 멋진 일인데심지어 만든 두 곡 모두 정말 좋다. “Embody”는 브레이크 리믹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냈으며, “Latch”는 기존의 디스클로저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기반으로 한 알앤비 트랙으로 만들어냈다이런 걸 들으면 무릎을 꿇게 된다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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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From HeadQCourterz 

프리모는 실제 DJ힙합 DJ로도 활동하지만 라디오 DJ로도 활동하고 있다그야말로 진정한 DJ인 셈이다위성 라디오 시리우스 XM(Sirius XM)에서 진행하는 <Live From HeadQCourterz>라는 방송인데약간 인터넷 방송 스타일이다프리모의 블로그(바로가기)에도 꾸준히 올라오고 믹스클라우드에도 올라가고 있으니 체크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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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Pitch Records / Chrysalis Records / Noo Trybe Records 

갱스타가 쭉 계약했던 세 곳의 레이블이다아티스트 열전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처음에는 와일드 피치 레코즈(Wild Pitch Records)에서 데뷔를 하였고, 이후 크리살리스(Chrysalis)에서 앨범을 발표하였다가장 마지막에는 버진(Virgin) 산하 누 트라이브(Noo Trybe)에서 앨범을 냈는데이름이 굉장히 촌스럽고 일찍 망했다버진과의 안 좋은 계약 관계 이야기는 구루와 프리모 모두가 노골적으로 자주 드러낸 바 있다오죽하면 앨범 수를 채우기 위해 인스트루멘탈 앨범을 낸다고 대놓고 이야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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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 / 현대자동차

프리모는 음악만 하는 사람이었지만 '음악으로' 기업과 몇 차례 함께 일한 바 있다우선 나이키(Nike) 에어포스 원(Air Force 1) 25주년 기념곡 “Classic”(바로보기)에서는 릭 루빈(Rick Rubin)과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그가 그간 함께해 온 아티스트인 KRS-나스라킴(Rakim) 외에도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참여했다외에도 현대자동차와는 'Re:Generation'(바로보기)이라는 프로젝트에서 버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Berklee Symphony Orchestra)와 함께 협연한 적이 있다대단한 것이뮤직비디오를 보면 프리모가 직접 고전 작곡의 방식으로 피아노를 치고 악보를 그리고 지휘를 한다뭐 어느 정도 연출이 가미되었겠지만 순수한 팬들은 저런 걸 보며 또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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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jabi MC / Teriyaki Boyz / Zeebra / Dwagie / Dynamic Duo

우선 판자비 MC(Panjabi MC)와는 영화 [Inside Man]의 OST에서 "Chaiyya Chaiyya - Bollywood Joint”라는 곡으로 함께했다유명한 음악감독 A.R.라만(A.R.Rahman)이 만든 “Chaiyya Chaiyya”라는 곡을 다시 썼는데판자비 MC의 랩도 인상적이지만 이 곡이 프리모의 곡이라는 점에서 참 놀랍다외에도 데리야키 보이즈(Teriyaki Boyz)의 “You Know What Time Is It”, 지브라(Zeebra)의 “The Untouchable” 역시 프리모의 곡이다데리야끼 보이즈의 경우 미국에서도 약간의 인지도가 있었고 칸예 웨스트(Kanye West), 퍼렐(Pharrell) 등과도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크게 신기하지는 않은데지브라는 힙합 황금기인 1997년에 프리모가 만든 좋은 곡을 받아 좋은 랩을 선보였고, 멋진 곡으로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대지(大支, Dwagie)는 2013년 끝자락에 발표한 자신의 앨범에 나스와 프리모를 모두 참여시켜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지에 관한 내용은 힙합엘이 자막뮤비와 가사해석에서 검색해보자.) 이처럼 프리모는 아시아의 힙합 아티스트들과도 조금씩 연을 가지고 작업해 왔는데, 이제 다음은 한국의 다이나믹듀오(Dynamic Duo)라고 하니 기대해 보자.





글 | Bluc

편집 | 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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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7.12 02:14
    다이나믹 듀오는 내 친 구우~이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잘 읽을게요 선리플!
  • LE
    7.12 04:32
    나스라잌나스라잌
  • 7.12 07:53
    와 Premier가 Embody를 remix한 줄은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7.12 09:06
    Nas랑 콜라보앨범 좀 제발 내주세요 형님 이것도 2009년인가부터 디톡스화 되는건지 ㅠㅠ
  • 7.12 09:30
    림프비즈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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