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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 Kanye West <Project RUNAWAY>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0.11.24 19:55추천수 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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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ye West <PROJECT  RUNAWAY>

 

 

 

 

* Part 1과 Part 2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컴플렉스(Complex) 매거진 기자가 칸예와 동행해서 이번 앨범 작업 과정을 리포트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Part 2에서는 이번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단어 및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Part 1. 특이한 장소에서 일어난 음악적 재능

 
"당신이 내 눈을 봤었죠?"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칸예의 질문. 그는 밀란에서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때는 2009년 10월 중순 쯤이었지. 그 당시 칸예는 앨범 [808s & Heartbreak]를 발매한 뒤 1년 정도 지난 시기였고 지금 꺼낸 짧은 담화가 나에게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앨범 작업 동행을 하게된 계기가 된거야. <Run This Town> 뮤직비디오 촬영 중 난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만약 니가 나 대신 그 자리에서 나와 같은 행동을 했다면 나 대신 너에게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어. 내 눈에서부터 모든게 시작된거지.

 

뮤직비디오 촬영 1주일 후 '2009 VMA' 에서 일이 벌어졌어. 칸예와 나는 그 일이 생긴 다음날 서로 이메일을 주고 받았어. 하지만 이미 그 사이 언론은 그에게 비판과 욕설을 일삼았고 생각이 매우 복잡해졌지. 그리고 한달후, 우린 결심을 했고 그가 밀란에서 우리에게 전화를 준것에 대한 답을 이메일로 보냈지. 그 일이 있고나서 칸예의 위치가 한없이 추락하는걸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어. 우리가 하와이로 떠날 당시에도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그를 싫어하고 그 또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어. 왜 그가 갑자기 추방당하듯이 떠났는지...
 
칸예가 결정을 내렸고 휴식을 필요로 했는데, 앨범 작업이 그걸 대신한 셈이지. 내가 칸예를 격려하고 힘을 부어줄때 그는 이미 작업 구상에 열중이였어. 만약 칸예가 음악을 그만 둔다면 많이 게일러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내가  이렇게 감탄하고 있는 와중에 그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Jay-Z와 Jack White 곡의 라임들을 얘기해주면서 곡의 특징을 어떻게 하면 부각시킬수 있을까, 이런 얘기를 했어. 그리고 칸예는 머리에서 생각해낸 비트를 그대로 옮겨담았지. [808s]에서 사용했던 멜로디와 드럼라인을 참고해서 말이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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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이 지난 후 이메일을 확인해봤는데 칸예는 '이제 괜찮아졌어' 라는 말을 남기고나서 자취를 감췄지. 시간이 지나 1월 중순쯤 다시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이상한 메일만 와있고 그에게서는 소식이 없었어. 그런데 칸예가 하와이에 자신의 프로듀서들과 아티스트들을 데려와 앨범 작업을 할거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난, 'RAP 캠프를 하는거야!' 이런 생각이 빡 떠올랐지. 그리고 2주 후, 칸예가 뉴욕에 잠시 들렀을때 그에게 5개의 Preview 곡을 얻게 됐어 ("Power," "Live Fast, Die Young," "Monster," "Lost in a World," "Gorgeous") 거기다 하와이로 초대까지 받게 됐지.

 

늦은 3월 오후 즈음에 나는 오하이오섬  Avex Honolulu Studios에 도착했고 칸예의 연락을 기다렸어. 칸예는 나에게 앨범 참여진을 말해주진 않았지만 A 스튜디오에 Kid Cudi, Clipse's Pusha T가 함께 있는걸 보고 충격을 받았지. 내 심장이 마구 뛰는 와중에 스튜디오 벽쪽에서 칸예가 8.5"x 11" 정도 사이즈의 신문을 보면서 크게 웃고 있었어. —"No Tweeting" and "No Pictures" ,No Hipster Hats" and "Just Shut the Fuck Up Sometimes 이란 규칙, 그리고 그외에 다른 규칙도 있었지만 그게 행해지는지는 모를 정도였어.


칸예가 <So Appalled>의 인스루멘탈을 던져놓고 1시간 가량 계속 반복을 하는데 그동안 Pusha T는 자기 부분의 가사를 완성 시켰고 그 다음 RZA가 녹음 하러 들어갔어. 물론, 선글라스와 그의 타투와 어울리는 검은색 옷, 뉴에라 , 내려오는 바지를 입고 말이야. 그리고 Akai drum machine과 우탱 로고가 새겨진 조로 마스크도 함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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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칸예는 자신의 노트북을 통해 이메일창과 15개의 다른 창 사이에 떠있는 자기 블로그에 외설적인 예술 작품을 올리기위해 고르고 있는 중이었지. 그리고 가끔씩 믹싱하는 엔지니어한테 괴상한 소리를 내며 오더를 내리곤 했어. 그는 비트를 만드는 동안에도 미묘한 부분을 조정하고 작업실에 모든 컴퓨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어. 이게 그가 작업하는 방식이야. 모든걸 관여하지.
 

태양이 내리쬐는 날씨에 Q-Tip과 Consequence가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어.칸예는 RZA에게 훅(hook)을 좀 해줄수 있냐며 물었고 ("Champagne wishes and 30 white bitches/You know the shit is, fuckin' ridic'lous") 그는 어쩔수 없이 훅을 하게 됐지. 믹싱을 하는 과정에서 차분한 버전과 다소 격앙된 버전, 두가지 버전으로 녹음을 했어. RZA의 두껍고 괴상하고 느린 말투 덕에 곡은 완벽해졌지.
 
하지만, 칸예는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곡의 변화를 주었어. 그리고 인터폰 버튼을 누르고 RZA에게 계속 훅을 해보라며 강요했고 RZA는 'Um, fam, it's actually 'thirty white bitches,' not 'dirty white bitches' (웃음) 라고 했어. 그걸 들은 칸예는  다시 해보자!! 라고 했지만 이전에 녹음한 것과의 차이를 말할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아보였어.(별 차이 없을겠지만 다시녹음하자는 뜻인듯). 랩 캠프는 정말 말도 안되게 웃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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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는 매일 아침 10시에 집(Diamondhead)에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해. Pusha, Tip, RZA, Cudi, Cons 나머지 애들은 칸예의 집에 모여 주방장이 만들어준 맛있는 음식을 먹지. 한 시간쯤 지난 후에 칸예는 스튜디오에서 온 포르쉐를 타지. 그래 맞아. 스튜디오에서 온 포르쉐야 (집에 주차하지 않는다는 뜻인듯. 다음 내용에 집에서 잠을 자지않는다는 내용이 있음)
 
하와이에서 있는 5일 동안 칸예는 집에서 잠을 자지 않았어. 심지어 침대 근처는 가지도 않았지. 스튜디오에서는 소파나 의자에 앉아 대략 90분 간격으로 선잠을 자면서 하루 종일 작업을했어. 물론 엔지니어도 함께 말이야.
 
모두가 함께 모여 아침 식사를 마친 다음, 부엌 테이블에서도 음악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어. 이 곳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 가서도 음악 얘기 뿐이였지. 한 가닥하는 사람들끼리 모였는데도 서로 의견이 부딪치는 일이 거의 없었고 모두들 수용했지. 그래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거야.  '<Live Fast>을 Rick Ross에게 줘야할것 같아', '싱글 컷된 Drake의 <Over>' 등등 다른 이야기들도 나누었지만 거의 칸예의 앨범 작업에 관한 얘기만 했지.
 
그 중심에는 좋은 비트들과 라임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모두들 하와이 섬으로 부른 거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게 칸예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어. 좋은 노래와 좋은 앨범으로 우린 모든 논쟁의 마침표를 찍으려했어. 그래서 이곳에 와있는 거고 영감을 얻어 도전 하고 있어. 농구도 하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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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식사 후, 칸예는 나머지 동료들과 함께 웨이트를 시작해. 웨이트를 끝내고 난 다음 운동복을 벗고 Honolulu YMCA 모자를 쓴채 농구를 하지. 5게임에서 6게임 정도 말이야. 칸예가 어떻게 농구를 하냐고 ?? 매우 공격적이지.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들 역시 칸예랑 경쟁하려고 하질 않았어. 자유로운 시간이 오후 3시까지 계속 되고. 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스튜디오로 모이지. 누구도 시간을 어긴 적이 없었어. 어느 늦은 오후에 칸예는 <Power>곡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했지. 물론, 몇달전에 써놓은 가사보다 훨씬 죽이는 가사를 가지고 말이야. A 스튜디오로 들어가서 노트북을 펼친채 블로그에 기재할 패션, 예술 작품들을 다시 검색하지. 그가 가사를 쓸때는 일단 마구 생각나는대로 적어놓은 다음, 입으로 뭔가 중얼중얼거리면서 첫번째 벌스(verse)를 완성시켜. 이후 몇시간동안이나...

 

칸예가 작업할때는 동료들 모두가 스튜디오 안에 함께 있어. 그가 녹음한걸 모두에게 들려주고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건 어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누구라도 대답을 해줘야해. 그는 함께하는걸 원하는 거거든.. 하지만 막상 작업을 완성시킬때는 자기의 생각을 100% 반영시키지. 그게 한결 같은 그의 장점이기도 해. 그는 주위의 랩퍼, 프로듀서, 측근들의 아이디어나 조언을 구하지. 재밌는건, 거의 모든 상황이 이전과 똑같이 그에 의해서 작업이 진행되지만 아이디어나 조언을 구한다는 점은 항상 같아.  또 어느 날은 스튜디오에서 신인 래퍼 하나가, <Power>의 끝나는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놨는데. 칸예가 농담식으로 '오 이거 죽인다' 라고 했지. 내가 만약 LL Cool J였다면, <Mama Said Knock You Out Pt. II.>를 만들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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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저녁때 그가 다른 방에서 곡 작업을 하고있었는데 작업하는데 진전이 없는거야. 그러자 칸예는 2층으로 올라가 Q-TIP 방문을 두드렸지. <My Momma's Boyfriend> 의 비트와 만들어 놓은 아카펠라를 들려주며 같이 작업을 했어. 칸예는 이 곡에 대해 '이건 Madlib이 만든 비트인데, 물론 좋아, 아주 좋은데 그저 좋은게 문제야 (평범하다는 의미인듯)' 그래서 Q-tip이 새로운 비트를 만들었지. 칸예는 곡을 들려주면 피드백이 바로 바로 오는 편이야. 하지만 곡을 계속 들려주면서 조금 조금씩 수정 하다보면 칸예도 피곤해하지. 작업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그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리며 쳐다보곤 해.  말하기에도 엄청 피곤한 상태였어. 결국 그는 잠을 이기지 못했고 작업은 더 이상 진행될 수가 없었지. 그때가 저녁 11시였으니깐 잠깐 휴식을 취하고 늦어도 2시쯤에는 다시 작업을 재개하려 한거야. Q-Tip은 칸예와 작업실 주변에 쉬고 있는 사람들을 뒤로 한채 MPC 를 두들기며 새로운 아이디를 구상하고 있었지. 물론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고. 그 누가 저처럼 창작에 고통에 빠져있는 칸예를 말리려고 하겠어?

 

 

 

 


PART 2. HIP-HOP'S FIRST FANTASY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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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HA-T / Clipse consigliere, Virginia wordsmith

 

칸예 음악 작업 할땐 정말 열심히해. 마치 원고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는 사람처럼 말이야. 내가 곡을 들었을때 완벽한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작업실로 돌아가곤 하지. 아주 완벽한걸 원하고 계속 작업을 해. 그는 지휘자, 아주 훌륭한 지휘자라고 표현해야 맞을꺼 같아. 칸예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향으로 작업을 했고 그건 나한테는 아주 낯선 환경이였어. 나는 그런 작업 방식을 본적이 없었거든. 마치 Quincy Jones를 보는거 같았어. 우리는 쉽게 작업을 진행했고 Jeff Bhasker가 만든 곡을 칸예에게 들려주면 칸예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 곡에 집중했어. 그 다음 머릿속에 입력 시키고 그게 그의 앨범에 반영이 됐어. 칸예의 앨범은 마치 콜라주같아. 한 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몇몇 다른 형식의 괴상한 사운드가 느껴지지. 차를 타고 해변가 주변 두 개의 차선이 있는 도로에서 유턴을 하는, 그런 기존의 형식을 깨는 느낌이랄까..

 

칸예는 작업할때 엄청나게 꼼꼼한편이야. 나는 녹음을 할때 거의 한번만에 쓴 가사를 수정하지 않고 바로 녹음을 했어. <So Appalled>, 이 노래도 한번에 녹음 한거지. 칸예가 그러길 원하고 좋아하기 때문이야. 하지만 내가 <Runaway>를 할때는 4번에 걸쳐 녹음을 했는데 칸예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일이었어.. 칸예는 나에게 좀 더 완벽한걸 요구하곤 했지. '우린 좀 더 죽이는게 필요하단 말이야!! 죽이는거 말야.' 그럼 나는 칸예한테 '뭐가 더 필요해? 내가 보여줄께. 내가 여기있잖아' 라고 말한 다음, 녹음하러 들어갔는데 막상 후회가 되는거야 (웃음). 그는 나에게 계속 채찍질을 해댔고 내 머릿속은 온통(More douchebag) '좀 더 죽이는거, 죽이는거' 이 말이 계속 맴돌앗지.. 이틀이 지난후에 나는 칸예한테 '나 이층에 좀 가 있을게..마음을 좀 다스려야겠어.' '24/7/365, pussy stays on my mind.' (Runaway- Pusha-T 벌스의 시작) 이 부분이 거기서 탄생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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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E ROCK / Legendary producer, crate-digging O.G.
 
칸예의 경호원 중 한 명과 아는 사이인데 그가 말하길 칸예가 날 찾는다고 하더군. 나는 가방에 50개 정도의 비트가 담긴 CD를 가지고 -한 사람이 작업하긴 적은 양이였지만-(웃음) 하와이로 갔어. 그게 그와의 첫번째 만남이었어. 그 날 하와이 날씨는 죽여줬고 녹음하기에도 안성맞춤이였어. 그리곤 속으로 왜 그가 이곳에서 작업하는지 알겠군 .. 걱정거리도없고 자유로운곳이었거든..이라고 생각했지. 음악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게 주위 환경이야. 주위에 방해되는거나 시끄러운게 있으면 음악 작업을 할 수 가 없지. 내가 칸예의 스튜디오에 도착했을때 그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머리를 잘랐더군. 그는 아직 가사를 입히지 않은 <Power>를 틀어 놓고 있었고 내가 오자 나에게 가사를 말해주더군. 나도 공격적인 MC중 한명이지만 칸예가 뱉어내는 가사들은 마치 꽃이 만개하는 것같이, 환상적이였어.

 

내 이름을 그의 작업물에 2~3곡 이상 더 올려야겠다라고 생각했어. 칸예도 나와 작업하길 원했으니깐..칸예의 스튜디오는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듯 했어.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하기 위해 모든 스튜디오를 왔다갔다했지. A 스튜디오부터 B,C,D.... Kid Cudi는 2층에 있었고 칸예는 1층에서 또 다른 곡을 작업 하고 있는 중이였어. 그가 <Runaway>를 틀고 드럼 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는 웃기 시작했지. 그는 <Mecca and the Soul Brother> (91년, Pete Rock & CL Smooth All Souled Out EP 수록곡)에서 드럼 라인을 따온거야. 이 드럼소리가 들리기전에 나는 이곡을 듣고 <The Basement>(Pete Rock & CL Smooth 데뷰 앨범 수록곡 The Basement를 말하는듯)라고 불렀는데 (제목) 그 이후에는 곡이 완전히 달라졌지. 나는 누가 이 드럼 소리를 가지고 곡을 만들 생각을 할까 했는데 말이지. 칸예는 정말 천재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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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CUDI / Man on the moon, G.O.O.D. musician
 
우리 둘이 함께 있을땐 항상 같은 일이 일어나. [808s] 앨범 작업때도 마찬가지였고. 'Cudi, 무슨 생각 중이야?' 나는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그에게 말하고 내심 그가 좋아하길 바라지 (웃음). 우린 모두 창조적이야.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작업할때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 머리를 싸잡고 고민하지도 않아. 우린 창조적이고 아이디어가 넘쳐나거든! 보통 이런식으로 작업하지. 모두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훌륭한 곡이 나오는거야. <Gorgeous>가 그 결과물 중에 하나야. 작업은 물흐르듯 진행돼.  [808s] 앨범 작업때에 비해 가사도 한결 수월하게 써내려갔지. 하와이에서의 생활은 좋은 경험이 됐어. 예전으로 돌아가 마음을 가다듬고, 앞으로의 내 음악 방향을 다시금 생각나게끔 했던 좋은 경험이었거든. 하와이에서의 생활이 그들과 함께함으로써 내 빌어먹을 인생이 변하는 계기가 된 셈이지. 칸예는 항상 나에게 농구할꺼냐며 묻곤했지. 하지만 나는 운동을 못하기 때문에 가봤자 심판이나 할게 분명하니깐, 그 자식들이 농구를 다 할때까지 난 잠을 잤어. 그들이 집에 모이면 난 뒤늦게 나가곤 했어. 그게 왜그러냐면 걔네는 이미 밖에서 몸을 다 풀고 난 뒤지만, 나는 막 잠에서 깨서 몸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어. 나는 걔네가 어떤 스포츠든 하려고 하면 피해있을거야. 그게 날 위한 일이거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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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IP / Quester, abstract poetic representin' from Queens
 
칸예와 하와이에서 작업하는건 이번이 처음이야. 그래서 혹시 모를 의견 충돌이나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고민 좀 했었는데, 스튜디오에 가보니 Consequence, Pusha T등, 모두 앉아서 흐르는 노래를 들으며 생각을 하고 있었어. 마치 음악 위원회 같은 분위기였어(웃음). 나에게는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지. 내가 만든 곡을 들려주면 모두 함께 들으며 고민하고 칸예는 '좋아. 어서 니들 생각을 말해봐' 라고 했지. 좋든 나쁘든 많은 아이디어와 의견이 오가지. 미켈란젤로나 램브란트 이외에 모든 예술가들은 어떤 틀을 짜기전에 먼저 머릿속으로 스케치를 하잖아. 그들은 자신의 손외에 다른 접촉은 꺼려하지. Damien Hirst가 그 대표적인 예야. 하지만 칸예는 캔버스에 손을 대지 않아 (머리속으로만). 칸예가 생각해낸 비트와 라임들을 다 같이 모여 의논하지. 그리고 나서 믹싱하는 과정에서 그는 여러가지 의견들을 수렴해서 하나의 완벽한 곡으로 만들어. 개개인의 뛰어난거보다 함께 모여 작업하는게 더 좋은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거지. 그는 마법사같아. 마법을 부리는거라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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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I MINAJ / Freshman phenom, president of Barbie Nation

 

나는 Drake를 통해 칸예가 자신의 앨범에 내가 참여하길 바란다는걸 알게됐어. 다음 작업물을 가지고 하와이로 갔지. 가기전까지만 해도 칸예가 날 좋아한다거나 섹시한 여자를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 그냥 평범한 랩퍼라고만 생각했지. 스튜디오에 도착을 했는데 칸예는 없었고 그의 컴퓨터에 화면에는 벌거벗은 여자 사진이 있었어. 그건 예술 작품이었어. 칸예가 누드사진(예술작품)을 좋아하는거, 너네 알아? 난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좀 받았는데. 우리가 스튜디오에 있을때도 칸예는 포르노를 보곤 했어. 부끄러워하지 않더라구. 칸예는 내게 아침을 먹자고 했었는데 난 아침에 녹음하는걸 좋아하거든. 그래서 칸예랑 다른 사람들이 아침을 먹는 동안 난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듣고 작업을 했지. 그는 매번 같이 아침을 먹자고 했지만 난 그러지 않았지. 난 가끔은 늦게까지 있었어. 항상 졸렸어. 난 아침 6시에 일어나. 그래서 자정은 내게는 늦은 시간이라구. 한번은 졸고 있는 날 보고 칸예가 날 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 지금까지 살면서 당황한 적이 없었는데.. 자세를 바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조는거, 그런거 알지? 그거 되게 오랜시간 같이 느껴지잖아. 내가 잠에서 깼을때 칸예가 날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 그리곤 칸예가 '오, 쟤 잔거야?'.. 그땐 그냥 죽고 싶었지 (웃음)

 

그는 힙합과 팝 씬에서 레전드고 그의 앨범은 최고가 될거야. 칸예가 여자 래퍼와 작업했던적이 없던 걸로 아는데 그래서 이 앨범과 트랙들은 굉장해질거 같아. 칸예와 계속 대화하던게 생각나. 매번 내가 앉아 있을때마다 그가 물었지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라임 같은걸 얘기하는게 아니야. (트랙안에서)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라고. 이렇게 물을때마다 칸예는 날 쳐다보면서 얘기하는게 아니라 항상 컴퓨터에 벗은 여자 사진들을 보면서 얘기했지. Lil Wayne을 제외하고 아무도 나한테 저런식으로 얘기하는 사람은 없었어. 내 안에 잠재력 같은걸 끌어내려는 거라 믿었지. 정말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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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VERNON / Folk-rock darling, Bon Iver frontman

 

칸예가 우리 노래 <Woods>를 샘플링 할거라는 얘기를 들었어. 그리고 나서 2주 후에 그가 우리 있는곳(미니애폴리스)에 와서 함께 녹음하길 원한다는 얘기를 칸예측을 통해 듣게 됐지. 그런데 미니애폴리스에 눈보라가 심해서 그는 여기로 오질 못했어. 결국, 그날 나에게 전화가 왔어. 우리 음악을 좋아하고 같이 작업하면 재밌을것 같다고 말하더라구. 한 30분정도 얘길 했고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로 와서 작업하자고 하더군. 그래서 그 다음날 비행기를 탔지. 그들은 비행기를 세번 타고 왔어. 난 체육관, 그리고 칸예의 집과 작업실 말고는 아무데도 가질 못했지. 해변도 걸어보질 못했어.

 

칸예는 정말 쿨했어. 그래서 얼마나 편안하게 지냈는지 몰라. 정말로. 난 밖에 나가려 하지도 않았고 내 할일을 했지. 칸예도 나가질 않더군. 그런 점이 좋았어. 작업할땐 나가지 않았거든. 어떤 팝 음악에는 너무 많은걸 채워담고 너무 많은걸 하려고 하지. 하지만 칸예는 진심으로 작업을 하고 끝냈어. 그리고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했어. 그가 표현하려는 모든 것, 그의 옷부터해서 전부다. 칸예가 인생을 사는 방법 같은거 말야. 칸예가 성공한 이유가 저것이라는걸 알게됐지. 내가 작업한걸 그에게 보여주면 칸예는 '오 놀라운데' 또는 '이건 별로야' 라고 말했고 그리고나선 또 작업을 계속했지. 작업할땐 자존심 같은건 없었어. 최고의 노래를 만드는 것뿐야.

 

 

 

출처 | Complex

번역 | 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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