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형님, 빈지노, 이센스 형 진짜 멋지고 존경하는 랩퍼들인데
괜히 기대했다가 못 보면 아쉬울까봐 기대도 아껴가며 들어갔다가
게스트로 등장할때마다 진짜 너무너무 신나고 행복했어요 ㅠㅠㅠ
빈지노는 라이브를 잘 하는 수준을 넘어서 we're going to였나
플로우를 약간 원곡이랑 다르게 하는데 숨넘어가는 줄 알았구요
센스형님도 ㅠㅠㅠ flexing에서 센스형이 나올때쯤엔 나도 다시 flexing~
하고 writer's block으로 비트 바뀔때 흥분해서 같이 간 친구 팔 두들기면서 이센스 나온다고 소리지르고 ㅋㅋㅋㅋ
센스형 나오기 전까지는 빈지노 라이브 개잘한다
어떻게 하루 다섯시간 랩하는데 목이 안 상하냐 했었는데
이센스는 진짜로 라이브 클라스가 엄청나더라구요.
완전 잘 즐기고 와서 할 말은 아닌데, 빈지노 랩톤 정말 좋아하지만
한시간 넘게 빈지노 랩 듣다가 청량감 있는 센스형 랩 들으니까 엄청나더라구요.
물론 이센스 빈지노 정도 탑클래스에서는 분명히 취향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원에서 느꼈던 것과는 달리, "이센스는 어나더레벨이다" 하고 그 순간에는 느꼈어요.
반대로 센스형 콘서트에 빈지노가 게스트로 나왔으면 그 먹먹하고 묵직한 톤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만 당지 제 느낌은 그랬다는 겁니다!
원곡에서 살짝씩 엇박 탈때마다 지리는줄 ㅠㅠ
라이브영상에서만 보던 "소리 안지르고 뭐해" 같은 호응 유도 멘트 칠 때
카리스마 개쩔어요...
던밀스 만담도 너무 웃겼고 마지막에 게스트들, 앰비션, 슈퍼비, 양동근, 던밀스, 일리네어 다 나오는데
빈지노라는 한 사람을 위해서 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주는구나 새삼 진짜 존재감 쩌는 사람이란 걸 느꼈고
존나 화려한 IK 크루 싸이퍼 볼때처럼 이렇게 모일수가 있구나 싶었어요.
특히 센스형이 빈지노만큼 커리어가 완벽한 사람이 없다고 했었나..?
최정상끼리 서로 인정하는 것도 너무 멋있었고
진짜 양동근형님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데
그루비함의 끝이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제 착각인지는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ㅋ 일리네어 막곡에서 빈지노 벌스때 덕화형이 도끼랑 속닥속닥하면서 빈지노 가르키고 다가가길래
빈지노 밀어서 관객한테 다이빙시키려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12 콘서트때처럼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 영상 올라오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찍은 분이 계신가 모르겠네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