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에서는 다른이의 가사를 받아 랩을 하는 조합을 금기시할까?
랩은 하나도 못하지만 가장 가사를 잘 쓰는 사람과
질낮은 가사밖에 못 쓰지만 랩은 누구보다 잘 하는 사람
이런 두사람의 장점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를 왜 막아야 하는걸까
음악시장에서는 고스트라이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활용하고 있지만
'랩퍼는 자기가사를 써야한다' 는
교조적인 매니아들의 마인드
위대한 창작을 하는 사람을 유령작가로 어둠속에서만 살게하는게 정의로운걸까
가수는 자기가사를 쓰지 않아도
영화감독이 자기작품을 쓰지 않아도
영화배우가 자기라인을 쓰지 않아도
미술가가 자기작품을 (물리적으로) 만들지 않아도
비판을 받지 않는데
그토록 자유롭다는 힙합이지만
이부분에서는 제약이 너무 타이트하네요 like 스키니진 ^^
사실은 그분들의 작품이잖아요
그러한 압력이 상당한것 같아서요
그러한 고스트라이터분들이 양지로 나오시면
문화가 더 풍성해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대부분 공감은 못하시는 글이 되었네요
영화감독이 자기 작품을 자기가 쓰는건 당연하고
영화배우가 직접 자기라인을 쓰는 경우가 있나요.
작가들이 있는 이유죠
비유가 좀 잘못 된거 같네요
제가 영화역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가장 원시적인 연극에서는 그냥 사람들이 자기대사를 꾸미지 않았을까요?
그러다가 최적의 방법으로 진화하다보니 전문적인 작가가 쓰게 되지 않은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지금 시점에서는 작가가 있는게 당연하겠죠
현대미술전에는 미술가들은 자기작품을 '직접'하는게 당연했어요
예술에서 패러다임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도 많은 시도와 반발을 통해서 정착되었겠죠
전문가들의 분업이 필요한데 힙합에서는 이에 대한 거부감이 커 보인다는 소리입ㄴ니다
물론 힙합의 장르 태생과 특수성 때문에 불문율이긴 하지만 님 말대로 힙합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굳이 지양할 이유도 없기도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에미넴이 쓴 가사 대필이었다면 그런 감동을 받았을까요
나스가 대필이었다면요 아니 멀리 가지말고 이센스가 대필로 랩을 한다면 감동을 받을까요? 순전히 자기 생각을 멋지게 가사로 표현하고 랩을 하니까 멋진거잖아요.
대필 받은 가사로 그걸 자기 이야기인마냥 한다면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별 감흥이 없을 것 같네요.
뭐, 조영남도 정치가들 자서전 대부분 대필받은 거라고 얘기하긴 했죠. 자서전도 그러할진데 암만 본인 얘기를 주제로 한 래퍼라도 대필받을 수 있는 거 아니냐? 할 수는 있지요.
하지만 투박하고 거칠어도 대부분의 팬들이 그 사람이 직접 고른 단어와 문장을 들려주길 원할 것 같습니다. 그같은 생각이 단단하게 굳어지더라도 딱히 교조적인 태도라곤 생각되지 않아요. 힙합의 태생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하자만 님이 제시하신 의문점도 흥미롭습니다. 힙합을 자전적 틀에서 끄집어내어 예술적 속성으로 범위를 넓혀 보자면 충분히 그같이 생각할 수 있겠네요.
갠적으로 랩은 메세지, 즉 생각을 뱉는거라서
남의 대필을 한다는건 님이 예를 들은 것과 좀 다르네요
영감을 받아 작가와 촬영감독등을 섭외해서 작품을 꾸리는감독과
약간은 다르게 시인 또는 작가,랩퍼들은 1인으로 모든걸 담아내서 표현하기에
다른 음악과는 다르게 메시지가 주 요인으로 잡히는게 큰 음악이라 .....남의 생각을 영감을 얻는게 아니고 아예 대필이라.....팬들입장에서는 좀 한랩퍼의 그만의 정신을 보고싶은 마음에 아쉬워할듯하네요
음악성을 위해 좋은 가사를 위해 닥터드레도 제이지한테 가사를 써달라고 한적이 있다는 설을 들어보긴 했어요 진짠지 아닌진 모름 15년전 얘기라 ㅎ
뭐 가끔은 메시지 전달보단 음악성을 위해 대필하는것도 갠적으론 나쁘진 않다고 보지만 아쉬울뿐...
팬이시라면서 은근히깎아내리시네 뭐가문제임
남이 썼는데 자기 얘기인 척, 자기가 쓴 척만 안하면요ㅎㅎ
그리고 랩은 가사를 어떻게 썼느냐(라임 배치, 어감? 등등)에 따라 플로우도 바뀌는데 아무래도 저평가 받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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