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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네어 가사로 까이는거에 팔할은 더콰이엇 때문이져

title: Mos Def알아들어2016.09.30 23:32조회 수 4423추천수 13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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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이 뭔 어그로 끄는거같이 되는데 그런건 아니구여 

나름 씨리어스하고 긴 글이니까 욕하지 말아주세여


전 항상 일리네어 가사가지고 돈지랄이네 그만하네 마네 아니네 일리네어만의 스웩이네 지랄 옆차기들 하실때마다 개인적으로 그 논쟁의 팔할은 더콰때문이라고 생각해여


님들은 한국 힙합 리스너들의 가장 대량으로 유입되었던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여?

요새 뜨거운 쇼미더머니나 페이스북같은 미디어를 통해 유입된 뉴비 친구들은 제외하구여

(펌하 발언 아닙니다 요새 이런 친구들이 저같은 꼰대보다 훨씬 더 열정적으로 힙합문화를 사랑하더라구여 여러분 멋있어여)


전 당연히 00년대 중반에 오버에는 무브먼트, 언더에는 소울컴퍼니가 전성기를 구가할때라고 생각해여 이때는 특별한 미디어의 힘 없이도 중고딩들 아이리버 엠피쓰리에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은 굿라이프나 아에이오우어 같은 곡들이 두세곡씩 있을때져 변종으로 네자루의 M.I.C를 담고 다니던 친구들도 있겠네여


이땐 정말 신기하게도 오버에서나 언더에서나 투박하면서도 좋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왔고

그 곡들이 대중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기였어여 특히 이전의 1세대 힙합들, 뭐 주석이나 드렁큰타이거, 씨비매스같은 형님들이 주로 성인 힙합 매니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면 이 시절 쏟아져나온 음악들은 이른 등교와 늦은 밤 야자에 지친 중고딩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었져 리스너들의 연령대와 폭이 굉장히 넓어졌다고 할까여 


그리고 그중에서도 소울컴퍼니의 음악들은 정말 우리 좆중고딩들이 갈망해 마지않던 친구였어여 야쟈 끝나고 돌아오는 늦은 밤의 감수성, 사춘기 감정의 혼란과 상처, 입시와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함에 대해 마치 내 옆의 친구처럼 노래하고 우리를 대변하고 위로해줬져 


언더에서 양대산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척점에 서있던 빅딜이 존나 각잡고 안듣고 똥꼬 안빨면 삥뜯을꺼같은 위압감과 깔롱이었다면 소울컴퍼니의 음악은 삥뜯긴후에 혼자 울면서 집가고있을때 다가와서 나도 그래써...괜찮아 울지마 하면서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달까여 


그래여. 소울컴퍼니의 음악에는 어디서도 찾기 힘든 찐따미가 있었어여!


심지어 저 MT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저히 랩스타라고 볼 수 없는 찐따같고 건전한 외모와 패션도 우리가 소울컴퍼니를 사랑해 마지않는 이유였져 

그중에서도 더콰형과 키비는 그런 우리에게 영웅중 영웅이었구여


그런데 저런 배바지를 입고 '상자 속 젊음'을 부르면서 "가방 안엔 참 책들이 많아.

하지만 그것들이 내게 무얼 주는지 몰라 난." "난 남다른 삶을 원하진 않았지만,

남과 같은 삶은 더욱 더 원하지 않아." 라고 우리를 대변해주고 위로해주던 더콰형이 이제는 멋드러지게 차려입고 롤렉스를 차고 벤츠를 몰고다니면서 라면으로 치면 농심! 워우! 이런 랩을 한다니여...ㅠㅠ


영원한 나와 동네친구로,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마시면서 삶의 고단함을 들어줄거같았던 친구가 나와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것 같다고 할까여


그래서 그때 더콰의 감성과, 음악을 사랑했던, 지금은 아재가 되버린 오랜 리스너들은 지금의 더콰와 일리네어를 애증으로 원망할수밖에 없게 된거져 

도끼야 평생을 자기 곤조에 대해서만 랩하던 친구고, 빈지노는 외모부터 귀티가 좔좔 흐르는 엘리트 간지인데 돈지랄좀 하면 어떄여? 다만 옆집 친구같던 더콰형의 변한 모습은 너무나 슬프고 낯선거에여


일리네어 돈지랄좀 그만해! 이 말은 사실 뭐 힙합정신이네 이런 꼰대마인드로 도끼나 빈지노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팔할이 더콰오빠 돌아와줘 ㅠㅠ 이런 의미일거에여 전 그렇게 생각해여.

시간이 지나도 어린 시절 함께했던 더콰의 음악과 함께 상자속에서 보냈던 우리의 젊음을 추억하고 싶은거져


당연히 친구도, 음악도 영원히 그때 그 시절 같을 순 없겠지만 그 추억을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는건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인간에게 주어진 슬프고 씁쓸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여

그러니까 너무 병신취급하고, 꼰대 취급하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여 ㅠㅠ


대체 왜 이렇게 아직도 이런 염병하는 아재들이 많아? 라고 묻는다면 위에서 적었듯이 힙합이 대중적으로 가장 폭넓게 사랑받던 시기에 많은 리스너들이 생겨났던 시절이기때문에 여전히 일리네어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아재들이 많은거에여 그만큼 당시 소울컴퍼니는 독특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존재였져. 아시다시피 깊은 사랑은 미련을 남기기 때문에...


한떄 파괴의 미학과 라스트맨 스탠딩을 부르던 언더그라운드의 황제였던 주석이 갑자기 농구게임에 랩하고 맨시티 응원가 부른다고 누가 뭐라 하던가여? ㅠㅠ 아무도 관심 안가지져 우리 주석 형 불쌍해 ㅠㅠ 까는것도 다 애정이 있기때문에 까는거에여


여튼 물론 전 그때 그 시절에도 데드피와 이그니토를 사랑하던 빅딜파였고 소울컴퍼니에서도 굳이 말하자면 더콰보다는 키비의 음악을 좋아했고, 지금도 일리네어 음악은 딱히 잘 안듣는 어찌보면 이 글에서 주구장창 얘기했던 리스너에 전혀 해당사항 없는 사람이다만, 그 시절을 같이 추억하고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꼰대기에 글을 써봤어여


개소리가 너무 길었네여 다 읽는 사람 한 두세명밖에 안될듯

null만 남기지 말아주세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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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
  • 9.30 23:37
    null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9.30 23:39
    @공허의나플라
    ㅠㅠ
  • 9.30 23:42

    정답이네요
    방황하던 고딩 시절에 솔컴을 들었고, 비-콰이엇..지금 보면 정말 찐따 같지만 그만한 위로가 되는 노래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09년인가 소울컴퍼니 공연 보고 너무 좋고 감동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24
    @Gallant Ology
    비콰이엇 하니까 화나가 인터뷰에서 비콰이엇이 다시 뭉쳐 랩할 수 있을까? 라고 말한게 생각나네여 그거 보고 씁쓸해했던게 생각나는데 ㅠㅠ
  • 9.30 23:46
    하기사 상자속젊음 이런거 듣다가 또 1랖2립의 your world듣다보면
    힐링왕 더콰가 더 좋은거 같아서 돌아와달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하지요. 공감합니다.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25
    @quitined
    ㅋㅋㅋ힐링왕 더콰라는 표현이 뭔가 귀엽네여 ㅋㅋㅋ 상자속 젊음은 정말 슈퍼 힐링곡인거같아여
  • 1 9.30 23:47
    더콰가 항상 말했지만 자기는 그 때 자신의 마인드를 노래한다고 했어요. the real me란는 곡에서도 해명했지만. 자기 현재 위치의 삶에 대해 노래하는 게 리얼한 거 아닐까요? 언급하신 빈지노에 대해서도 빈지노 재지팩트때나 핫클립 시절 때 노래 들어보면 지금같은 감성의 가사가 절대 아닙니다. vibra나 ?!. 같은 곡을 들어보면요.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도끼처럼 돈 벌꺼다. 더 벌 꺼다. 이런 것도 솔직하고 리얼한 거지만 더콰이엇처럼 현재 위치에 맞는 가사를 솔직하게 쓰는 것도 리얼한거라라고 생각합니다.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9.30 23:50
    @The Notorious B.I.G.
    네 지금의 더콰도 진짜 멋있져 다만 지금의 더콰를 리스펙하는것과 과거의 더콰를 그리워하는것은 별개의 감정이라고 생각해여 전자도 후자도 모두 존중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구여 ㅋㅋㅋ 사실 전 맨 마지막에 적었듯이 더콰를 까는 입장은 아니에여 다만 다 이해하는 입장일뿐
  • @알아들어
    제가 글을 약간 잘못 이해했네요...죄송합니당
    아쉬운 마음은 저도 당연히 이해합니다ㅎㅎㅎㅎ
    근데 솔컴시절로 돌아오라고 강요하는 사람들은 진짜 잘못된 거 같아요. 그렇게 되면 결국 리얼한 게 아니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노래이니까..
    자기 현재의 가치관을 그대로 가사로 표출하는 면에서 저는 더콰가 곤조있다고 생각하네용!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10
    @The Notorious B.I.G.
    맞아여 그리워하는걸 넘어서 돌아오라고 강요하는건 진짜 멋대가리없는 꼰대짓인거져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있는채로 추억으로 얘기될때 제일 아름다운거라고 생각하네여
  • 9.30 23:51
    아련돋아서 광광 움ㅠㅠ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11
    @멍멍이가야옹
    ㅠㅠ 중학교 졸업식날 혼자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들으면서 훌쩍했던 기억이 생각남니다ㅠㅠ
  • 9.30 23:57
    근데 막상 더콰 정규라든가 최근에 나온 3곡들 들어보면
    맨날 돈자랑에 다 존나 잘나감 이런 가사를 쓰는것도 아닌거같음
    Still Got Luv에서도 90년대 힙합 느낌이 그리웠을뿐! 이런 가사를 쓰는거보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쓰는게 맞는거같음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13
    @LoveSick
    그쳐 더콰는 그냥 자기 음악을 하고 자기 삶을 살아고 있져, 가끔 드는 생각인데 더콰가 가끔씩 붐뱁 쏴줄때마다 호평받는건 물론 기본적인 퀄리티도 훌륭하지만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 하는것도 있는것같아여 형 이런것좀 더해줘 헉헏ㄱ ㅠㅠㅠ 이런 느낌이랄까여
  • 10.1 00:05
    글 참 좋다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14
    @붐뱁충
    ㅠㅠ 극찬 감사합니당 살면서 오랜만에 받아보는 칭찬이네여
  • 10.1 00:06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해요 없는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한 때는 돈 얘기하는 더콰가 적응이 안 됐었지만 지금은 일리네어 더콰 노래도 좋아하고 또 새 싱글이나 앨범낸다고 할 때마다 항상 기다려져서

    나에게 위로해주고 하던 친구가 자기 일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그 얘기 들려주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16
    @A$AP Goldie
    네 자연스럽고, 또 자랑스러운 멋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져 다만 어쩔 수 없이 멀어져버린듯한 아쉬움은 가슴속에 남겨져 있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여 그만큼 더콰형이 그 시절 우리에게 좋은 친구였었던거겠져
  • 10.1 00:10
    전 현재의 더콰를 먼저 만나서 님께서 그를 보며 안게될 아련함이나 추억, 향수는 향위하지 못했습니다만 어떤 마음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과거에 대한 그리움은 누구에게나 깃들 수 있는 감정이니까요. 다만 전 한 메탈밴드의 이십 일년째 열성팬으로 살면서 그들이 세월과 함께 변하는 모습을(음악성의 변화로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밴드입니다 .) 오롯이 보며 함께 나이 먹어갔기에 크나큰 변화에도 흔들림없이 그들을 아끼고 존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는 음악에 담긴 정수, 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자세에 있으니까요.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20
    @ashxx

    ㅋㅋㅋ비단 힙합뿐만 아니라 락에서도 그런 얘기 많이나오져 특히 메탈이나 펑크쪽은 어후... 메탈돼지들이랑 펑크멸치들 넘 무서운 친구들이져 ㅋㅋ 근데 별개로 얼터리카는 입에 참 잘감기는 별명이라고 생각하네여 ㅋㅋㅋ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도 락을 가장 좋아하는 리스너인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틴에이지 팬클럽이라는 스코틀랜드 파워팝,얼너터티브 밴드거든여 이 아재들은 20년째 정말 한결같은 음악을 해줘서 뭐 이런 음악적 변화에 대한 갑론을박을 볼떄마다 참 고마운게 없지않아있네여

  • 10.1 00:35
    @알아들어
    저 얼터리카의 이십 일년째 팬입니다.
    다음달에 그들의 새 정규앨범이 나오니 꼭 찾아봐 주세요ㅋㅋㅋㅋ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0:39
    @ashxx
    ㅋㅋㅋㅋㅋ설마설마했는데 메탈리카 형님들이었군여 말나온김에 오랜만에 3집 다시 들으러 갑니다
  • 10.1 00:43
    @알아들어
    메탈리카 팬으로 이십년 넘는 세월 살아남으려면 욕설과 비난에 둔감해지는 법을 깨우쳐야 하지요...ㅋㅋㅋㅋㅋ
    말이 나온김에 말씀드리면 제가 가장 아끼는 앨범은 4집입니다. 그 다음은 2-6-3집 순이고요.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03
    @ashxx

    6집이 st. anger 이 앨범이랑 같이 제일 많이 까이는 앨범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동메달이라니 리얼 팬이신거같네여 ㅋㅋㅋ 리스펙합니다 후 한때 락갤 열심히 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여

  • 10.1 01:14
    @알아들어
    ㅋㅋㅋ8집은 저도 싫어합니다. 팬이라도 쉴드쳐주기 힘들죠. 6집은 저 개인적으론 곡들의 완성도가 높아서 좋아하는데 얼터리카, 엉터리카, 매달리까 라며 엄청난 뭇매를 맞았죠. 만약 이 앨범이 다른 밴드의 이름을 달고 나왔다면 이런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이란 말이 많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쪽입니다. 님께서 좋아하신다는 틴에이지 팬클럽, 저도 들어보겠습니다.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32
    @ashxx
    ㅋㅋㅋ맞아여 메탈리카가 워낙 대단한 밴드고 스래쉬 메탈에서 워낙 상징적인 밴드였다보니까 억울하게 욕을 먹은 측면도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해여 그런 앨범들은 그래도 결국에 나중에 재평가되더라구여 롤링스톤즈가 사이키델릭 시도 했을떄 욕이라 욕은 다 쳐먹었다가 요새 그 앨범이 다시 재평가되는것처럼여 ㅋㅋ 틴에이지 팬클럽은 메탈 좋아하시면 정말 취향은 아니실거같은데 그래도 함 들어보실라면 The Concept라는 곡 추천드리고 싶네여 90년대의 Comfortably Numb라고 평가받는 찐득한 기타 솔로가 좋은 곡이에여
  • 10.1 01:37
    @알아들어
    와ㅡ 핑크 플로이드의 그 명곡을 말이지요!! 진짜 처음 들을 때 심장 뜯겨나가는줄 알았더랬어요.
    저도 펄잼도 좋아하고 구구돌스도 좋아하고 샤키라도 좋아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들어온 터라 추천 감사히 받을게요^^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43
    @ashxx
    ㅋㅋㅋ곡의 위대함은 비할바 아니지만 후벼파는 기타솔로가 그만큼 좋게 평가받은 곡이에여 ㅋㅋ 저도 이 곡에 반해서 이 밴드에 빠져들었구여ㅋㅋ 하 구구돌스 하니까 고딩때 iris 들으면서 목소리 존나 머싰땅 하면서 그 시절 원히트원더밴드들 찾아다녔던거 생각나네여 추억... 펄잼은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런지 밴드중에 하나입니당 특히 Animal의 와일드함을 제일 좋아하네여ㅋㅋ
  • 10.1 01:07
    그니까 한마디로 더콰가 찐따같았을 때는 자기랑 동질감이 느껴지고 공감되서 좋았는데 더콰는 허쓸해서 성공했지만 ㅈ찐따를 못벗어난 아재들은 이제 더콰 음악애 공감이 안된다 이건가요? 왜 자신을 위해 아티스트가 그대로 남아주길 바래요? 자기삶을 랩하겠다는데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13
    @Detective Conan
    그게 찐따가 찐따인 이유져 ㅠㅠ 괜히 찐따가 아니에여
  • 10.1 01:14
    이거 글쓴이분한테 말한거 아님요
    오해ㄴㄴ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17
    @Detective Conan
    엄근진으로 얘기하자면 아재들은 그 시절의 음악과 감성이 그리울뿐이져 음악이라는게 그렇거든여 박효신이나 나얼이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죽이는 새로운 발라드를 들고와도 공일오비의 텅빈거리에서나 최호섭의 세월이가면같은 조금은 투박하지만 내 청춘을 책임졌던 감성들이 그리울때가 있거든여 위에 댓글에서 말했듯이 그리워하는걸 넘어서 돌아오라고 강요하는건 리얼 찐따짓,꼰대짓인거구여 ㅋㅋㅋ 다만 그 시절의 더콰와 그 시절 더콰음악의 감성을 그리워하는건 이해해줄 수 있다는 글이에여
  • 10.1 01:19
    @알아들어
    그건 인정합니다
    자신과 함께 자란 음악을 그리워하는건 당연한거죠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27
    @Detective Conan

    더콰이엇같은경우에는 그 비포 애프터의 차이가 큰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같아여 어쩌면 음악하는 아티스트들의 영원한 딜레마이기도 하구여 위에 ashxx님과의 댓글에서 애기 나왔는데 존나게 빡센 스래쉬 메탈의 상징이었던 메탈리카가 텅텅비는 얼터너티브 사운드같은걸 들고왔을때 정말 무쟈게 욕을 먹었거든여 이런 논쟁은 장르랑 나라에 상관없이 진행된다는 얘기져 ㅋㅋㅋ 결국 이전의 음악을 사랑해서 팬이 되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변화가 너무 크면 실망하게 되는건 당연한거져 물론 그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팬도 있을거고 변화 후에 팬이 되서 실망하는걸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을거고 ㅠㅠ 예술은 그래서 존나게 어려운거같아여 ㅠㅠ

  • 10.1 01:12
    근데 요즘은 힙합 관심없는 대중들이 그냥 일리네어가 돈자랑하는거 싫다고 까는 것도 많은 시기라서.. 힙합이란 울타리 밖에서도 까는 사람들이 생겨났죠..
    저도 솔컴시절부터 힙합 들은 사람으로서 공감은 갑니다만(사실 저도 더콰 예전 음악이 훨씬 좋아요 ㅠㅠ) 저건 힙합 리스너들 한정 얘기일뿐.. ㅠㅠ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21
    @아임랩맨

    그런분들은 제 생각에 힙합음악에서 스웩이 어떤건지 낯설어서 그런거라 생각해봐여 뭐 예전에는 노래에 욕만 들어가도 에그머니나! 하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여 시간이 지나면 힙합에 관심없는 대중들도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여

  • 10.1 01:27
    @알아들어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이 오길!!
  • 10.1 01:13
    스웩 좋은 글이네요
  • title: Mos Def알아들어글쓴이
    10.1 01:33
    @그린고블린
    글 쓴 보람이 나네여 ㅎㅎ 감사합ㄴ당
  • 10.1 02:37
    요즘 중고딩의 찐따감성은 누가채워주나,, 이젠 그런 감성하면 촌스럽다고 욕먹겠지만 싸이월드와 더불어 그때만이 줄수있는 좀 오그라들지만 순박한 감성이 있는듯..
  • 10.1 03:27
    더콰에게 너무 옛감성을 바라는것도 힘들죠 사람은 변하니까요 근데 요즘 더콰는 예전의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들을 간간이 내주고 있어서 정말 좋음 최근에 나온 still got love라든지 beautiful life 라든지
  • 10.1 10:37

    비슷한 시기에 음악을 듣기 시작해서 그런지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사람이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변했다고 왈가왈부하는게 아니라...그냥 그리운거죠. 그 때의 음악을 듣던 그 때의 내 모습이...좋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10.1 11:35
    가사나 음악에서 문학적인 요소가 사라졌다고 할까요? 닿을 수만 있다면....하던 더큐형이 몇년뒤에 나는!여자!친구!바꿔!그래!매일!밤!마다!워! 하고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
  • 10.1 13:23
    지금 큐가 상자속젊음같은 가사쓰면 진정성 없다고 욕먹을거 같네요
  • wzi
    10.1 19:31
    지폐를 세는 기계가!
  • wzi
    10.1 19:34
    팔로알토 메타처럼하내 ㅋㅋㅋㅋ
  • 요즘은 우리의 찐따같은 생활을 공감하게해줄 영향력 있는 랩퍼가 없어서 더콰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것도 씁쓸함을 증폭시키는 것 아닐까요? 영향력 있다 싶으면 다 자기 잘난 가사를 쓰는데 그치니...
  • 10.3 00:52
    애증에서 원망이 된 리스너들도 있겠다만 그것보다 더 큰 영향 끼치는건 얕게 발들여놨던 친구들 같아요
    2000년대 중후반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라면 대부분 엠씨스나이퍼 정도는 인지하던 시절이고, 조금더 들어가면 소울컴퍼니 노래도 은근히 한두개쯤은 찾아듣곤하던 친구들이 반에 퍼져있었죠
    이친구들이 더큐의 중간 변화과정을 꾸준히 지켜본게 아니라 중간에 또 유행하고 자신의 감성에 맞는 곡들을 찾아다니다가 한 십년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변한 더콰를 보니깐 '뭐야 구려졌네?' 같은 반응을 내놓을 때가 많더라구요.
    제가 접한 반응들은 내가알던더콰로돌아와줘... 식이 많았었기때메... 이런 친구들이 가장 현 더콰를 욕한다 생각해여
    뭐 잡설이 길엇는데 글의논지는 충분히 공감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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