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에 앞서서 저는 타블로 안티도 팬도 아님을 밝힙니다.
타블로는 모두들 알다시피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인 스탠퍼드를 나왔고 그 전부터 사실 매우 엘리트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그가 다닌 St.George's 부터 그가 한국에서 졸업한 Seoul International School 까지 모두 사회 최상류층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그는 저러한 환경 속에서는 주류의 삶을 살지 못 했습니다. 왜소한 체격, 자신만의 세계는 별로 환영받지 못 하니까요. 그치만 그는 분명히 사회 최상류층들의 세계에서 많은걸 느꼈을 것입니다. 일단 타블로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해외 명문대학교 출신 사람들은 본인들이 사회 특권층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인식하고 있고 그러기에 스스로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로도 사회는 그들을 높게 대부분 잘 대우해주기도 하고요.
이러한 타블로가 본인의 꿈을 위해서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신으로 들어오면서 그는 분명히 이질감을 느꼈을겁니다. 본인의 학벌이나 배경이 생각보다 사람들과에 관계에 있어서 그를 우위에 놓지 않았을 테니까요. 명문대 출신인 타블로던 초졸인 도끼던 Tiger JK가 화나면 혼나는건 마찬가지 였어요.
물론 이 모든 건 그가 신에서의 위치가 확고하지 않았을 때 이야기고 지금의 그는 힙플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에다가 하이그라운드 대표이기에 비교적 남의 눈치를 덜 봐도 되죠. 지금의 위치에서의 타블로는 과거처럼 억지로 본인을 낮출 필요도 없고 스스로가 선택받은 사람 이라는 걸 더욱더 확신할 것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타블로가 마냥 부모만 잘 만난 금수저는 아닙니다. 그는 분명히 선천적으로도 매우 영리하고 어떠한 일을 했어도 잘해낼 자질이 있어요. 그런 그가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 시켜서 본인의 이득을 챙기고 정점에 오를려고 하는건 크게 놀랄일이 아닙니다.




'일단 타블로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해외 명문대학교 출신 사람들은 본인들이 사회 특권층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인식하고 있고 그러기에 스스로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믿습니다'
영문도 모를 이런 추측을 당연한듯 사실처럼 휘갈기셨네요
그리고 그 이후는 전부 저걸 베이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셨고
그러니까 그게 일반화라는 거예요.
그래서 모든 어머니는 자기 아이를 사랑하고 있나요? 뉴스 보시죠? 별별 사건 다있는거
흑인들이 받는 인종차별적 삶과 환경에 대해서 아시겠네요. 흑인이 전부 타 인종만 보면 증오하고 경멸하던가요?
그럼 에픽하이 1집 내려고 셋이서 단칸방에서 여름엔 냉장고에 돌려가면서 머리박고 버티고, 커빈한테 사기먹어서 빚지고, 1집 내려고 발품팔아서 멤버들 막일하고 미쓰라는 밤일까지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타블로 만나본 적은 있으신가요?
지금 누가 단정짓고 있다 생각하세요? 님이 쓰신 것중 타블로에게 해당되는 현실적 근거가 있다 생각하세요? 일반적 통념을 무슨 증명하듯이 개인에게 씌워버리면 어떡하자는 거예요?
제가 님 하는 방식대로 유추하면, 그 치안도 바닥인 컴튼에서 자란 '흑인 켄드릭'을 겉과 달리, 증오로 가득차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님이 말하신 '타블로'같이 무서운 사회악 덩어리 개싸이코패스 예비범죄자새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어요.
옛날 타진요보는거같네요 참나
상상력 ㅇㅈ
사실 그 상상하시는 내용도 따지고 보면 우리가 명문대 출신 엘리트에게 갖는 흔하디 흔한 통념에 기인하는거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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