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논리면 40 glocc을 팬 게임, 액션 브론슨을 반 협박(?)한 고페킬, 조버든을 팬 래퀀의 사절단 등 전부 힙합이 아니라는게됨
오히려 신사적으로 나온거지 저정도면
애초에 디스는 말그대로 경멸이다 곡의 형태를 빌렸을 뿐이지
제이올데이가 얼마전에 한 인터뷰가 있는데 맞디스곡을 빨리 내지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기억난다
"우리는 디스라는걸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디스를 한다면 주먹다짐은 각오해야한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했는데 내가볼땐 저 마인드가 옳은거고 저게 진짜 힙합인거다
주먹질하자는게 옳다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디스한다는건 말그대로 싸움을 걸고 적으로 만드는 행위니까.
내 생각엔 주먹질 아나간거만해도 이미 충분히 신사다. 물론 주먹질한 사람이 손해니까 안한거겠지만
물론 심바자와디의 디스곡이 싸움걸고자 만든 노래가 아닌건 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 측은 그걸 디스로 인지했고, 자기가 디스한 상대 (적)에게 단신으로 다가가 대화를 요구하는 행동은 내가 볼 때 정상이 아니다
한때 미국에서 동서부 갈등이 심화될때 동부에서는 서부 노래를 듣지도 않았다고 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타이가와 릴더크의 갈등이 있을때 게임은 릴더크가 누군지도 모르고 타이가와 왜 싸우는지도 모르지만 당연하다는듯 참전했고 릴더크를 향해 협박까지 했다
아마 게임이 릴더크 만났으면 바로 뚜까팼을거도 당연한 일이다
사람 패는게 옳다는게 아니다 이건 말 그대로 '게임'이지만
디스는 엄연히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행위다 그렇게 가벼이 행해질 문제가 아니라는거다
사실 서로 디스곡 내놓고 막상 만나면 소심하게 지나가고 워럽 이러는게 더 병신같아보이지
"여긴 한국이고 거긴 미국이야! 이건 갸마다마 (걍음악이다)"
라는 말을 내게 할거면, 네 생각을 존중한다
대신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힙합이란 결코 라이프스타일로서는 적용되지 못한다는 생각과도 같은거겠지
언프리티랩스타, 쇼미더머니 때문인지 디스라는 말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나본데
디스는 어떻게보면 니가 대놓고 욕하는거보다 더 심한거다
상대를 적으로 만들고 싸울 각오, 그정도 각오는 가지고 있어야하는거다
총을 쏠 자격은 맞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