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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속으로는 "나쁜" 생각을 하며 사는 거 아닌가?

PROBE2015.07.16 21:41조회 수 3955추천수 19댓글 18





정말 실질적인 범죄와 악행 앞에서 우리는 선을 말하지만


살아가면서 속으로는 생각으로는 나쁜짓 많이 한다.


매일 거리에 총알을 뿌리며 전쟁같은 삶을 사는


마약상도 되보고 싶고


강간 약탈을 일삼는 해적도 되보고 싶고


학원가를 주름잡는 고등학교 짱이 되고도 싶고


어떤날은 나를 학원에 죽도록 뺑뺑이 돌리는 엄마가 죽도록 밉고


상사가 선임새끼가 죽이고 싶고


남자는 성폭행 성범죄가 판치는 '야설'을 읽고


여자는 강동원에게 강간당하고 싶다며 아이돌 BL팬픽 읽고




다 그렇게 사는데 본인들도 그러면서 왜 받아들이지를 못할까,


블랙넛을 욕하고 송민호 가사 한 줄에 발광하기 전에


'잔혹동시'의 꼬마작가를 욕하기 전에


캐리비안의 해적이니 원피스니 말도 안되는 해적미화 영상물이나


'짱'이니 상남이인조니 말도 안되는 일진미화 만화나


신세계니 친구니 하는 조폭미화 영화


GTA같은 게임, 철권 같은 격투게임


프로레슬링, 격투기 같은 야만 엔터테이먼트


만든 사람들 즐긴 사람들 전부 매장하고 인민재판에 회부하던지




"힙합은 원래 착해요"


"뭐.. 착하지 않았더라도 착한 방향으로 발전해야해요"같은 개소리하는


평론가들이 그래서 안타깝다.


평론가 이름달고 힙합을 논해왔으니 힙합이 무슨 위대한 사상운동이나


그런 것쯤 되는 것처럼 포장해야겠는데 대중 앞에 그 야만성이


드러나니 에미넴이 반성을했네 스눕독이 어떤 인터뷰를 했네 말도 안되는 얘길 하는거지


집어치우고 힙합이 무슨 사상을 담고 있기 전에 그전에 힙합도


그냥 즐겁고 재밌자고 하는 오락의 한 형태라는 거다.


그러니 릭로스가 교도관 출신이어도 마약상의 삶을 랩하면


멋있다며 그걸 소비하는 거지.


"우린 반항아다" "이건 무브먼트다" "우린 게릴라다" 하는 얘기도 그저


컨셉일 뿐이다. 게릴라즈 웨이 낸 바스코 붙잡고 "게릴라로서 당신의 투쟁 대상은


무엇이죠?"라던가 "뉴서울 무브먼트"운운하는 코홀트 멤버 붙잡고


'정확히 그게 뭔데요'하고 물어봐라 일제시대 독립투사처럼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나.





인간이 개인으로서 떳떳이 드러낼 수 없는 감정이나 본능이 있다면


그걸 배설하는 것도 '예술'의 한 기능일 수 있다.


'학원가기 싫은 날'의 작자가 아직도 싸이코패스니 뭐니 욕을 먹는 걸 보면


블랙넛이 잘 될 가능성은 없는 거 같다. 어디가서 돌팔매질이나 당하지 말았으면 싶네.



신고
댓글 18
  • 7.16 21:52

    100% 동감ㅇㅇㅇㅇ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악을 예술로 해소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건데
    애써 고상한 척 하는 사람들 보면 같잖음.

  • 7.16 21:55
    @telamedir

    이건 고상한 척의 수준이 아니라 일종의 광기인듯

  • 1 7.16 22:08
    사람들 기형아의 '졸업앨범'을 보며 기겁하고 못볼것 본듯 행동하지만 한창 발정나있는 중학생들은 체육 교과서의 체조 자세 삽화에다가 여자의 가슴과 성기를 덧그리며 온 사방대 'SEX'낙서를 하고 노는 것이 사실이고 그게 사회화되지 않고 교육받지 않은 '인간 성욕'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임.. 그것이 저속한 것이고 몹쓸 짓이고 남부끄러운 짓이라는 건 인위적인 교육의 결과이고 인위적인 교육과 문명화 이전에 인류는 성욕을 모닥불에 환각성 약초 피워서 약에 취한체 단체로 난교를 해서 풀었고 그래서 애비가 누군지 모르니 모계사회로 살았던 것임. 물론 엠씨 기형아는 그런 단지 '야만'에서 벗어나서 한 번 박살나듯이 파괴되서 왜곡되고 삐딱해진 인간성을 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단지 솔직해지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씹선비들 앞에서 한없이 부끄럽고 추잡해질 수 있다는거
  • 7.16 22:18

    미술이랑 똑같은거같습니다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고,그가 그려온 작품을 나열해놓고 흐름을느껴야 그림의 가치를 알수있거든요.. 절~대 그림 한 점 가지고 가치를 매길수없습니다(일반인이 보기에 엉망인 그림이 가치가높은이유)

    마찬가지로 '잔혹동시' 꼬맹이는 '학원가기 싫은 날'뿐만아니라 많은 시를 써왔는데 그 내용은 긍정적인것,여운을 남기는것,굉장히 수준높은것들도 담겨있습니다 남들은 정신과치료를 받아야한다,싸이코패스니 뭐니 하지만 변호사아버지,시인어머니,착한동생 화목한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아이입니다 그냥 깊은 마음속 감정의 찌꺼기를 해소했을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에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날은 긍정적이고,어떤날은 부정적인데 당연히 기복이있고 파도처럼 흐름이 있겠죠 어떤 쓰레기같은 단면만 보고서 작가를 싸이코패스로 매도하는건 있을수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표현하기힘들다

  • 7.16 22:25
    @준탱
    예, 블랙넛의 노래도 하나 하나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흐름에 주목해야 되는 부분이 있죠, 예술적 의도 뿐 아니라 힙플 자작녹음게시판에서의 '어그로'를 끌기 위한 의도도 다분한 것이 엠씨 기형아 시절 그의 노래들이고, 블랙넛을 지지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졸업앨범의 막장 범죄묘사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곡들로 그가 그려내는 전체적인 인간상이나 감정에 주목하는 거죠
  • 7.16 22:30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럼 글쓴이님은 최근에 매도당하고 있는 블랙넛의 과거 노래나, 사람들이 아이의 정신상태가 의심된다며 욕했던 '학원가기 싫은 날' 같은 작품들처럼,
    인간의 내면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어떠한 윤리적 기준에 의한 표현 제한도 없어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 7.16 22:39
    @Epik_
    고상한 말로 풀자면, 예술은 윤리 이전에 인간에 대한 것이며, 인간이란 본성 자체가 윤리의 기준에서 추잡할 수 있는것 아니냐 정도겠네요, (위에서 말했지만 블랙넛이 어그로를 의도한 면도 분명 있음)

    그리고 예술로서 따지기 전에 힙합이란 말에 부여하던 무게감을 좀 내려놓을 필요도 있어보여요
  • 7.16 22:43
    @PROBE
    아....공감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7.16 22:53
    글 좋네요. 그런데 블랙넛은 그걸 예술로 포장하지 못해서 지탄을 받는거죠.
  • 7.17 00:15

    논란된 가사들 멋있어 보이지 않음

  • 7.17 00:20
    우이독경 호우 ㅋㅋㅋㅋㅋ
  • 7.17 00:42
    아닌데요
  • 7.17 03:30
    @이소울
    뭐가 아닌지 반박받습니다
    3...
    2..
    1.
    0
    땡, 타임오버!
  • 7.17 01:04
    총으로 사람 죽이는 영화도 다 없어져야 맞는지 ,,
  • 7.17 01:33

    남학생들끼리 했던 섹드립이나 음담패설이
    어찌하다 선생님과 여자애들한테까지 들려서
    잠깐 혼나는것 뿐이라 생각함.

    도덕선생이 입단속한다고 남학생들이 음담패설을 멈추나? 오히려 하지말라면 더 하고싶어지는 것도 인간의 본능인데.

    이걸 또 확대해석해서 남녀간에 권력싸움으로 생각하는
    애들은 참 인생 피곤하게 산다고 생각함.
    어차피 한국이나 미국이나 인구 절반은 여자, 다른 절반은 남자. 


    남녀권력 문제도 시대에 따라 조금의 오차만 생길뿐
    펜들럼처럼 돌고 돌변서 균형을 찾아 간다고 생각함.

    물론 중동처럼 종교로 여자의 인권을 탄압하면
    또, MIA같은 랩퍼가 나와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히게 되있음.
    이런게 바로 힙합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함.

    서로 편견가지고 등지면서 페미니즘이나 여성혐오에 빠져서  "남자는 다 똑같애 혹은 여자는 다 똑같애" 하면서 살면 지들만 손해지 뭐.


    또, 힙합은 다 여성편력에 인성 쓰레기인 음악장르라고 치부해서 매력을 못느끼면 걔네들 손해인거고.

  • 7.17 15:37
    공감하는 글 스웩드립니다. ㅎㅎ
  • 7.17 16:16
    공감해영
  • 7.18 11:29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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