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mLyje2KaDo
프로듀서 Kho56가 첫 정규 앨범 [O HEY]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랫동안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는 일에서 멀어져 있던 자신이 음악 작업을 지속하는 과정 속에서 다시 ‘나’라는 주제를 마주하게 된 기록이다.
스스로 인식하는 자신과 타인의 시선 속에서 만들어진 자신을 함께 바라보며, 감정을 장식 없이 기록하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기록된 개인의 감정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닿기를 바랐다.
[O HEY] 앨범에서는 초반부 트랙을 90-00발라드 분위기의 R&B로 시작해서 하우스 분위기의 힙합트랙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일종의 그라데이션처럼 점점 강한 분위기로 고조되는 것을 의도로 갖고 작업을 했다. 그래서 다양한 분위기의 피쳐링진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최근 #seoulcitypopfreestyle을 발매한 웻보이즈의 홈보이, 앨범 WAH를 발매한 renko, 쇼미더머니 9, 10에 참여해 곡 "wake up"에 참여한 아우릴고트, 랩퍼블릭에 참여한 루시갱 등이 참여했다.
1. 복선
나는 이렇게 될 사람이었을까. 여태껏 가졌던 작은 관심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일까. 몇 년 동안 나는 시작할 기회가 있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될 나였네.
2. 내가 되돌아 본 너는
헤어진 연인이 바라보는 나를 바라봐보자. 그냥 찌질했고 쓰레기였다. 대부분의 연인은 좋지 않게 헤어지다보니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평범한 헤어짐을 겪은 사람이고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에서 미운털이 박힌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서로 정말 좋아했고 자신을 사랑했다는 걸 알겠지만 다시 만나도 바뀌지도 않고 눈치도 없는 네가 정말 밉고 아직도 싫다. 헤어짐과 만남을 몇 번이고 반복해도 나아지질 않는 네가 밉다. 내가 원했던 건 사랑이었는데 나와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만난 네가 싫다. 사랑표현을 하지 않는 네가,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 네가. 너한테 심술을 부리면 부담감에 버거워 하는 너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미웠다. 그런데도 너를 좋아하는 내 자신이 미웠다. 하지만 이제는 너를 좋아하지 않고 미워하기로 했다.
나는 이제서야 객관화가 되기 시작했다.
Inspired by 미래
3. 떠나기엔
너무 많이 헤어졌다 붙었다 하는 우리. 그만하자 해놓고 또 금방 찾아가고 매번 받아줬던 너. 모든 것이 끝나고 사람은 자기 자신의 크기에 맞는 사람을 택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울고불고 찌질하게 굴었던 내가 너무 작았다. 너는 어떻게든 그걸 키우려고 했었다. 헤어지고 전여친이라고 부르는 게 너무 어색하고 좌절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조금 나아진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생각은 계속 난다. 언제쯤이면 네 생각을 그만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우연히 둘이 마주친 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을 붙여야 할지 몰랐다. 여전히 나를 미워하는 얼굴을 한 채 가버린 너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선하다. 올해 가장 긴 순간이지 않을까.
Inspired by 미래
4. Inasis
사랑하면 닮는다고 하는 말이 있다. 연애를 하기 전 내 인생에서 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순도 100%의 나였다. 그런데 점점 상대방을 닮아가고 있는데 상대방이 사라졌다. 닮아진 나도 나라고 인정하고 싶은데 네 습관, 말투를 하는 내가 여전히 너로 보인다. 이기적이더라도 너무 보고 싶다.
5. Dream Chaser
항상 주변에 "나 이런 거 하고 싶어"라고 말하면 "너 그거 해서 언제 돈 벌고 결혼하고 살려고 그래? 지금 시작하기에 너무 나이가 있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 치고 본인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무언가에 진심을 다해 노력하거나 싸워보지 않은 사람들이더라. 그런 사람들은 마음속에 무엇이 있을까, 자기도 이루지 못했으니 시작도 못하게 하려는 마음인 걸까, 그냥 겁이 많은 것일까.. 이들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울적해지다가도 짜증이 확 나기도 한다. 그냥 꺼지라고 말하고 싶다.
6. Warm egloo
나는 집돌이다. 밖에 나가는 게 싫다. 아주 가끔 친구들 만날 정도? 집에서는 그냥 작업하고 영화나 보며 쉬고 싶다. 내가 만든 이 공간, 내가 만든 따뜻하고 아늑한 이글루 같은 내 집에 있고 싶다. 그런데 이 세상 속에만 있으니까 점점 힘이 빠지는 거 같기도.. 무기력한 기분.. 점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삐죽삐죽 난 수염과 늘어진 티셔츠, 머리도 엉망,, 사람 만나는 것도 별로고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그냥 편하고 아늑한 여기에 갇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마냥 이렇게 살 수만은 없다!! 어차피 여기서는 아무도 살아나가지 못하니까 한 번 태어난 이상 “인생 ㅈ밥”으로 살지 않을 거야!!
7. 혼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너무 많은 힘을 쏟고 불안해하며 괴로워한다. 어떨 때는 불안함이 아무 이유 없이 생겨서 괴롭다. 그럴 때 마다 웃긴 영상을 찾아본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순간 멍해진다. 너무 많이 지나가버린 시간을 보고 현타를 느껴버린다.
8. 숨
나는 과거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지 않아 숨이 막혀 죽을 거 같은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난 후 이전의 삶을 완전히 지우기로 했다. 하지만 과거의 나를 부정할수록 나는 나를 부정하며 다시 스스로를 미워하고 내 목을 조였다. 그래서 이제는 그 과거의 나마저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니 다시 숨이 트이기 시작했다.
9. 말만 그렇게 하지
누구나 나태할 때가 있다. 그러다가 계속 나태함 속에만 살면 그냥 나태한 사람이 될 뿐이다. 그러면서 밖에서는 열심히인 척, 무엇이 될 거라고 말만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나도 그런 사람일 때가 있는 거 같다.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싫었다. 그때마다 정신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10. 고삐
좋아하는 걸 하고 싶다, 막상하게 되었다. 무엇이 두렵니? 쓰레기 같아도 표면 위로 드러내야하는데.. 유체이탈한 내가 나를 막는 느낌이다. 다시 정말 하고 싶었던 그때로.. 1, 2, 3, 4
All Tracks Mixed by Kho56, 이정윤 @0.oh__ , @h_yardrecords
All Tracks Mastered by Kho56, 이정윤 @0.oh__ , @h_yard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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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트랙 Alieen @ailym.chen
3번 트랙 homeboy @jinliok
4번 트랙 renko @renkomics
5번 트랙 ourealgoat @ourealgoat
6번 트랙 jdin @jadinside
7번 트랙 최성 @cavin_ghost
8번 트랙 루시갱 @lucigang
9번 트랙 이카세 @ikasepro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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