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가 구리다는 의견에는 크게 동의가 안 됨. 요즘 핫한 레이지나 디지코어 사운드와 거리가 멀지만, 사운드의 절대적인 질이 안 좋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선공개나 1회차 등에서 좃구린 줄 알았던 트랙 다시 들어보니까 뱅어인 경우가 몇 곡 있었음. 사운드가 구리다고 생각한다면 취향에서 빗나간 것을 구리다고 표현하는 게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봄.
반면 앨범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좀 아쉬움. 엘이 유저가 리뷰한 내용이 리드머 내용보다 알차고 좋았지만, 리드머 리뷰 내용이 아예 없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함. ‘혼란을 전시했다’는 표현은 다르게 말하면 메시지가 중구난방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이걸 의도한 것이 이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함. 앨범 자체가 메시지에 집중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곡 단위로는 메시지가 와닿는 부분이 있지만 이걸 앨범 단위의 메시지로 환원하기가 좀 힘들다고 느낌.
그래서 오히려 이지리스닝할 때 더 좋았다고 생각함. 사운드는 생각보다 좋았고 메시지는 생각보다 그저 그래서, 틀어놓으면 한 시간은 지루하지 않은 앨범임. 다만 본인 커리어가 투메니 포더유스인 만큼 이 정도 앨범으로는 좋은 평가를 얻기가 힘들어보임. 저스디스라 이 정도 좋은 평가 받았다는 의견도 많던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음. 앨범이랑 래퍼가 어느정도 서로 네임밸류의 덕을 본 것 같긴 함.
다만 신기한 현상은 릿을 누에킁급 노다웃 명반으로 만드려는 움직임이나, 업5급 올타임 똥반으로 만드려는 움직임임. 암만 반복해서 들어봐도 이해할 수 없었음. 그 정도로 좋지도 않았고, 그 정도로 구리지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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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그냥 그렇게 느꼈다면 제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혹시 이유가 있어서 명반/똥반급으로 생각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의견 듣고 다시 생각해보고 싶어요. 다만 저스디스의 롤아웃이나 설레발은 빼고 평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냥 딱 평반~수작 정도
명반은 어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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